
하남시보건소는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을 위해 지난 7일부터 고위험군 대상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예방접종은 보건소를 통해 백신 소진 시까지 계속되며, 사전 예약 후 접종이 가능하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들쥐나 집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며 생긴 병원체가 공기 중에 퍼지고, 이를 호흡기를 통해 흡입할 경우 감염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감염 시 고열, 근육통, 복통,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급성 신부전과 같은 합병증으로 진행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 질환은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한 감염병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농업 및 임업 종사자, 환경미화원, 군인, 실험실 근무자 등 야외활동이 잦고 쥐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대상 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은 1차 접종 후 1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 이후 12개월 뒤 3차 접종까지 총 3회에 걸쳐 이뤄진다. 모두 3회 접종을 마친 후에는 추가 접종이 필요 없다.
고위험군은 전액 무료 접종이며 일반 시민도 희망 시 유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을 원하는 시민은 하남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으로 사전 예약한 후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는 예방접종과 함께 다음과 같은 일상 속 감염예방 수칙 준수도 함께 당부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수칙으로 ▲들쥐 배설물과의 접촉 피하기 ▲야외 잔디밭이나 땅바닥 위에 옷이나 이불 널지 않기 ▲작업이나 캠핑 시 긴 소매 옷, 마스크, 장갑, 장화 등 착용 ▲귀가 후 즉시 샤워하고 옷은 세탁할 것
박강용 하남시보건소장은 “신증후군출혈열은 자연환경 속에서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위험성 높다”며 “야외활동이 많은 시민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고, 평소 위생수칙도 철저히 실천해달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