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시장이 북미순방 동안 투자 유치부터 농수산식품 판로 확대까지 인천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CMA)’를 방문했다.
글로벌 제조 공정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시와 현대자동차 간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생산 개시를 시작한 HMCMA는 조지아주 내 약 8500개의 직접일자리와 4만 명 이상의 간접 고용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주는 세제 혜택, 부지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글로벌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 고용 창출로도 연결하고 있다.
이날 유 시장은 권오충 HMCMA 공장 법인장 등을 만나 스마트팩토리 투어, IONIQ5와 IONIQ9 생산라인 및 최첨단 자율이송차(AGV) 등 자동화 공정·로봇 시스템 시연을 참관했다.
유 시장은 “미국 땅 한가운데 현대자동차 로고가 내걸린 대규모 첨단 스마트 제조현장을 보니 한국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히 조지아주의 글로벌기업 투자 유치 정책은 인천에도 접목할 수 있는 좋은 벤치마켕 사례”라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방문을 마친 유 시장은 곧바로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인천 농수산식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유 시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갤러리아 슈퍼마켓 욕밀점에서 열린 ‘인천 농수산식품 토론토 상륙대전’ 행사에 참석해 인천 농수산·가공식품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브랜드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강화섬쌀 등은 토론토 한인 최대 마켓인 갤러리 슈퍼마켓 욕밀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욕밀점에서는 강화섬쌀 30톤 외에도 농수산·가공식품 등 35개까지 품목을 확대하며 북미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올해는 옥빌점과 쏜힐점까지 상설판매장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
그 결과 지금까지 강화섬쌀 147톤과 농수산·가공식품 58개 품목이 캐나다 시장에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 경제인 간담회에도 참석해 ‘인천 농수산식품 토론토 상륙대전’을 설명하며 한국식품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오는 10월과 내년 4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재 주토론토 총영사, 이영현 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 이민호 토론토지회장, 이종윤 토론토무역관장, 헤롤드 김 오로라 부시장 등 주요 재외동포 경제인 20여 명이 모였다.
유 시장은 “비빔밥을 시작으로 K-푸드가 확산되고 있어 한국식품의 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토론토 경제인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