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기주옥 의원이 지난 17일 용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아동생활시설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 의원은 이날 “아동생활시설은 단순한 보호시설이 아니라, 아이들이 여느 일반가정의 아이들처럼 따뜻한 돌봄과 관심 속에서 자라야하는 공간”이라며 “보이지 않는 돌봄 현장이 시정의 관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 의원을 비롯, 김상수 문화복지위원장, 용인시 아동보육과 공무원, 지역내 아동생활시설 원장 및 종사자, 민간 후원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아동생활시설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아동 및 종사자의 권리보장, 자립 지원 방안, 민관 협력 활성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아동생활시설 거주 아동의 심리·정서 지원 강화 ▲종사자 처우 개선 ▲퇴소아동 자립자금 마련 ▲후원 연계 체계화 등 의견이 제기됐다.
현장 종사자들은 “현실적인 예산 지원 확대와 시 차원의 정기적인 소통 창구 마련이 절실하다”고 고충을 밝혔다.
이 밖에도 아동 대상 문화활동 지원, 지역사회 연계 모금 캠페인 등 민관 협력형 복지 모델 확대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기 의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분들의 노력이 곧 아이들의 삶이 되는 만큼, 시설 운영자와 아이들 모두가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체계와 관리·감독 시스템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아동생활시설은 단순한 보호시설이 아닌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성장의 터전이 될 수 있어야 하며, 용인시 또한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동생활시설 운영자의 애로를 듣는 일은 곧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며 “아이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원체계를 면밀히 살피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