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신현녀 경제환경위원장은 지난 7월 30일 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용인시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처인구 운학천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파파리·애반딧불이·늦반딧불이 등 3종의 반딧불이 서식 환경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임원진, 김태현 환경정책과장, 장수동 시의회 전문위원, 농업정책과, 처인구청 건설과·도로과 등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민모임은 오랜 기간 축적한 모니터링 자료와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수중보 수리 문제 ▲가로등 빛 공해 문제 ▲생태계교란종 확산 문제 ▲인근의 편의시설 부족 등 실질적인 문제들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관계 부서는 현재 추진 중인 공사와 관리 계획, 개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각 사안에 대해 협력 의지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반딧불이 보호는 단순한 생물 보호를 넘어 우리가 살아갈 건강한 생태환경을 지키는 일”이라며 “용인시가 대규모 개발과 빠른 도시화 속에서도 생태가치를 함께 고려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회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가 시민 참여형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 간 지속적인 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