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아수라장’ 국힘 전대…與 “내란미화 비정상”·野 “소란 말라”

전한길, 탄찬·탄반 후보별로 박수·야유 유도해
민주 “쇄신 향한 국민의 한 톨 기대마저 져버려”
국힘 “전 씨 죄질 엄중…후보 간 네거티브 자제”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첫 합동연설회가 전한길 씨의 등장으로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비판과 자제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대구·경북 첫 합동연설회 현장에는 부정선거음모론 등을 주장하던 전 씨가 기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전 씨는 탄반파 후보에는 “잘한다”, 탄찬파 김근식 최고위원의 후보 연설 등에는 지지자들과 함께 “배신자”라고 외쳤고, 점차 격앙된 분위기에 탄핵 찬·반파 지지자간 몸싸움도 벌어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쇄신을 외치며 시작한 지도부 선출 레이스가 국민이 가진 한 톨의 기대마저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내란을 미화하고 민주당 탓만을 하는 비정상적인 외침만 반복되고 있다”며 “총부리를 국민께 겨눴지만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윤석열의 말과 대동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결과를 불복하는 말도 서슴지 않는 토론회가 과연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이냐”며 내란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 단최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상대책회의에서 “전당대회에서 함부로 소란을 피우며 당의 명예 실추, 선동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송 위원장은 전 씨를 지목해 “방청석 연단에 올라 집단적인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단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된다”며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 씨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의 과도한 상호 비방과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대한 자제도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의 정신은 통합과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씨는 한바탕 소란이 벌어진 첫 합동연설회 이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언론에서는 전한길 때문에 전당대회가 망가졌다(라고 하는데). 전한길이 이런 역할을 함으로써 흥행에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배신자’ 이렇게 해줘야만 (후보들이) 연설할 때 신중할 것 아니냐. 앞으로도 부산, 대전, 일산 킨텍스까지 다 따라다니겠다”고 예고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