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빌보드는 "'골든'은 '핫 100' 차트를 정복한 K팝 관련 아홉 번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곡 중 최초의 1위"라고 설명했다.
특히 골든이 앞서 지난 1일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이 노래는 두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속편 제작, 실사화 영화, 뮤지컬 제작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완구 등을 포함한 상표권도 단독 출원하며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이에 서 교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인 신드롬은 'K팝의 확장성'을 증명한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기존 10~20대 여성층이 중심이었던 K팝 팬층을 넘어 이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팬덤의 확장성'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그는 "극중 헌트릭스 맴버들이 투어 일정을 마친 후 세신을 하고 국밥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대중목욕탕이 여행 콘텐츠로 주목을 받는 등 관광 콘텐츠의 확장성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온라인 뮷즈샵 방문자 수는 일일 약 7000명에서 60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다"며 "이는 한국의 전통 문화에 관심을 갖게한 큰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