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 다문화융합연구소가 인천시교육청 세계시민교육과와 함께 ‘K-문화사절단 인천세계로배움학교’ 베트남 호치민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지역 이주배경, 비이주배경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K-문화사절단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교류 활동으로 추진됐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 단계에서 인천 바로알기 활동, 베트남 문화 이해 교육,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학생들과의 원격 교류를 진행하며 협력 과제를 준비했다.
호치민시 방문 기간 학생들은 ▲K-POP·태권 댄스 공연 ▲한국 드라마 속 한국어 배우기 ▲전통놀이 체험 ▲한글 조명 만들기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또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학생들과 지속가능발전 주제 공동 프로젝트 발표,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교육영사와 호치민시한국교육원장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다문화융합연구소는 사전·현지·사후 교육을 총괄하며 학생들이 탐구 보고와 성찰적 글쓰기를 통해 배운 것을 정리하도록 지도했다.
이같은 결과물은 향후 에세이집으로 발간돼 프로그램의 성과를 확산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호치민에 있는 한국학교 친구들과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 문제를 함께 탐구하며 앞으로 베트남 분들과 협력할 수 있는 미래 진로를 그려보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수정 부소장은 “학생들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현지 학생들과 공동의 탐구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활동들이 교육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순 소장도 “이번 성과는 학생 주도 교육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현장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들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