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미추홀구 공장 내 5톤 크기의 염산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소재의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6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일하던 작업자 18명은 구급대의 도움 없이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 중이다.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직후 공장 직원과 주변 업체 관계자 등 120명이 현장에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원 83명과 장비 29대를 투입해 현장을 통제했다.
소방 관계자는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