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민선 8기 출범 후 지속 추진된 저연차 공무원 이탈 방지 정책이 고무적인 효과를 내면서, 수원시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률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수원시는 2023년 38.7%에 달했던 수원시 저연차 공무원 퇴직률이 2024년 30.8% 2025년 24.1% 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공무원 조직 전반에서 5년 이내 퇴직자가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도 2025년 수원시 저연차 공무원 퇴직률은 2023년 대비 60%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수원시는 이와 관련, 저연차 공무원 퇴직률 감소의 비결은 '공감'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 공직만족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직만족도 향상 실행계획을 추진했다.
더불어 신규 공직자 입문 교육을 하고 '멘토·멘티' 수당을 신설하는 등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소통 기반의 조직문화'를 장착시키고 있다. 정원 조정으로 승진 적체를 완화하고, 성과·데이터 기반의 인사 제도를 개선한 것도 저연차 공직자들의 퇴직률을 낮추는 데 이바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 공무원들 눈높이에 맞춰 맞춤형 후생 복지 제도도 강화했다. 맞춤형 복지 포인트는 20만 원 상향 조정하고 국외문화탐방(연간 60명), 악기 교습비 지원(최대 30만 원) 등 복지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단순히 혜택을 늘리는 범주를 넘어 공직 생활을 하면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마중물'이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정한 평가 및 보상으로 공직을 '버티는 공간'이 아닌 '함께하고 싶은 조직'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설정,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률 하락이 아닌, 공직사회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성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대 공직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미래 지향적 조직 문화를 설계하는 지방정부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