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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회 전국체전] 이원성 경기도선수단장 "비인기 종목 투자 이뤄져야"

4년 연속 종합우승에도 어두운 그늘에 주목

 

"비인기 종목의 선수 발굴·육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원성 경기도선수단장(경기도체육회장)은 2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종료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경기도가 '체육 웅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비인기 종목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부산시 일원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종합점수 6만 6595점을 획득,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도 선수단을 이끈 이 단장은 빛나는 4연패의 영광보다 어두운 그늘에 주목했다.


이 단장은 "경기도는 유도에서 25연패라는 쾌거를 달성하는 등 총 11개 종목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줬다"면서 "농구, 사격, 우슈 등의 종목들은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강화되어 성적 향상을 이뤄냈다"고 이번 대회를 평가했다.


아울러 "볼링, 핀수영 등에서는 전력이 약화돼 아쉽다. 해당 종목단체와 함께 면밀히 원인을 분석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해단 위기에 몰린 '하키 명문' 수원 태장고는 여자 18세 이하부에서 서울 송곡여고에게 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했다.


과거 전국체전에서 28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던 도 육상은 2022년 제103회 대회에서 정상에서 내려온 뒤 이번 대회까지 4년 연속 준우승했다.


이와 관련해 이 단장은 "학교 운동부가 해체되면서 선수 수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에 처한 팀들이 많다"며 "경기도체육회는 경기도교육청, 지도자와 함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31개 시군에 9개의 육상팀이 있다. 그러나 중복 되는 종목이 많고 하위권 선수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팀들이 있다"며 "스포츠는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예산을 늘리고, 상위 랭킹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도에서 높이뛰기 우상혁, 역도 박혜정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선수가 부족한 종목은 증원을 통해 완벽한 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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