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상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기업 수요가 견고한 오피스는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모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상가는 공실률이 늘고 임대료가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오피스의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보다 0.44% 올랐다. 반면 중대형(-0.10%)·소규모(-0.24%)·집합형 상가(-0.12%)는 모두 하락했다.
㎡당 평균 임대료는 집합 상가가 2만 69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대형 상가 2만 6500원, 소규모 상가 2만 600원, 오피스 1만 8700원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오피스 임대료는 꾸준히 상승했지만, 충남·전남·광주 등 일부 지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수익률 역시 오피스가 1.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집합 상가(0.90%), 중대형 상가(0.70%), 소규모 상가(0.57%) 순이었다. 다만 실제 임대 수익을 보여주는 소득수익률은 집합 상가가 0.83%로 오피스(0.69%)보다 높았다.
공실률은 오피스 8.9%, 중대형 상가 13.6%, 소규모 상가 8.0%, 집합 상가 10.5%로 조사됐다. 서울과 제주는 오피스 공실률이 낮았지만, 충북·경북·강원 지역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중대형 상가는 세종, 충북, 경북이, 소규모 상가는 인천, 전남, 대전이 평균을 웃돌았다. 집합 상가는 경북, 전남, 울산이 평균보다 높았고, 경기, 광주, 부산은 낮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는 투자·임대 수요가 견고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가는 임대와 투자 측면 모두 소폭 하락하면서 유형별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