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 모양 과자를 주고 받는 '빼빼로 데이'로 기억되고 있는 11월 11일, 그보다 먼저 제정된 법정 기념일 '농업인의 날'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농업 종사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매년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지난 1964년 11월 11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기념행사로 시작된 이 기념일은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농민의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제정됐다. 1996년 당시에는 '농어업인의 날'로 지정됐다가 1997년에는 '농업인의 날'로 다시 명칭이 변경되기도 했다.
농업인의 날은 흙 ‘土’자가 겹친 ‘土月土日’을 아라비아 숫자로 풀어 11월 11일이 됐다. 여기에는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령에 따른 포기, 전업 등으로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농업 종사 인구는 더욱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등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지난 4월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농촌 인구는 200만 명 선까지 내려 앉았다. 농가 규모로는 97만 4000가구 정도다. 이는 지난 2023년 대비 4.1% 감소한 규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농업인의 날은, 우리가 놓쳐왔던 농업의 중요성을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 일례로 지자체에서는 농업과 농촌의 발전에 헌신하는 농업인을 발굴해 포상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경기도는 농업인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도 차원에서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일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광장에서 '제30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도 농어업분야 최고의 상인 '경기도 농어민대상' 14개 부문 수상자 16명과 농업발전 유공 수상자 3명, '2025년 시군 농정업무' 우수 10개 시군에 표창이 수여됐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