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12일 열린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취임식에서 지재기 회장이 제13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번 선거는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회원 투표 경선 방식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지 회장은 재선에 성공하며 2028년 10월까지 경기도회를 이끌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회원사 관계자와 건설업계 인사,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염태영 국회의원, 정원주 중앙회장 등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 회장의 리더십과 협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윤준호 경기도 정무수석, 박재홍 명예회장, 조학봉 부회장 등 각계 인사도 현장을 찾아 지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사에서 지 회장은 “주택산업은 국민 주거안정의 근간이자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회원사 중심, 소통과 신뢰의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건설사 상생을 위한 정책위원회 구성 ▲지자체별 특화 주택사업 활성화 ▲AI 기반 ‘사전 사업성 예측 시스템’ 구축 ▲회원 간 소통 강화와 단합 등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지 회장은 AI 기반 사업성 예측 플랫폼 도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회원사 누구나 사전에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분양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급변하는 주택 시장 환경 속에서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투자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지 회장은 또한 “협회의 성장은 회장 혼자의 리더십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회원사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과 소통 구조를 강화해 협회의 신뢰를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년간 지 회장은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개보수, 저소득층 집수리, 사랑의 연탄 나눔, 소방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써왔다. LH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통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지역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도 이어왔다.
경기도회는 전국 13개 시도회 중 하나로 약 1700여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40년간 주택사업자와 함께 성장하며 주택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지사 표창과 대한주택건설협회장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유공자로 선정된 회원사와 임직원들은 공로를 인정받으며 축하를 받았다. 이어 정훈교 삼성전자 근골격계질환 예방운동센터장이 ‘근골격계 건강 관리 및 예방’을 주제로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운동법과 관리법을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회원사는 “이번 취임식은 단순한 연임 행사가 아니라 협회의 미래 전략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AI 기반 사업성 예측 등 새로운 시도가 실제 회원사들의 사업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 회장의 재선은 협회의 혁신과 전문성 강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경기도회는 앞으로도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며 주택산업의 안정적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