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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무원 노조, 성희롱 도의원이 의사봉 잡자 ‘집단행동’

전공노, 도청·국힘 도당에 영상트럭 배치하고 양우식 행태 규탄
“공직사회 최소한 기준·도민 신뢰 지키기 위한 목소리 낼 것”

 

경기도 공무원들은 경기도의회 공무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된 양우식(국힘·비례) 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의 행정사무감사 진행을 규탄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행정사무감사는 도의회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행정 전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제도로 감사에 참여하는 각 위원들은 도덕성·공정성 등이 요구된다.

 

도를 포함한 도내 지자체 19개 지부로 구성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이하 전공노)는 20일 경기도청과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양 위원장의 사퇴와 도의회 정상 운영을 촉구했다.

 

전공노는 자신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는 양 위원장의 구태 등을 지적하는 내용의 영상이 송출되는 LED 영상트럭을 배치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영상트럭을 운영, 그동안 도의회가 성희롱에 따른 모욕 혐의로 기소된 양 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허용한 점, 전공노 소속 노조원의 행정사무감사 참관을 제한한 점 등 도의회의 운영상 문제점을 도민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공노 소속 노조원들은 전날 오전 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참관이 거부된 데 이어 감사장 인근 복도 진입마저 제지당했다.

 

도의회 사무처는 노조원들이 회의를 방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복도 진입을 막았고 이들은 복도와 연결된 계단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이에 전공노는 성명을 발표하고 양 위원장의 운영위원장직 사퇴와 공식 사과, 운영위원회 회의 중단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전공노 관계자는 “상식과 책임이 바로 서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당한 대응”이라며 이같은 집단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행동은 갈등을 키우기 위한 투쟁이 아니라 공직사회의 최소한의 기준과 도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목소리”라며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상식과 책임의 기준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과 이날 예정된 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도의회와 도의 갈등 심화 등의 이유로 파행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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