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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탄초 대방분교 학생들, 모은 우유갑 휴지로 바꿔 어르신들께 전달

“생활 속 작은 실천”…환경교육과 지역 나눔 병행하며 호응

 

화성시 팔탄초등학교 대방분교 학생들과 병설유치원 원아들이 생활 속 실천을 통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학생들은 3일 학교에서 꾸준히 모은 우유갑을 팔탄면행정복지센터의 ‘자원순환 캠페인’을 통해 두루마리 휴지로 교환한 뒤, 인근 노하1리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대방분교는 매 학기 점심시간마다 ‘우유갑 모으기’를 실천해왔다. 학생들은 급식 우유를 마신 뒤 우유갑을 씻고 손으로 조심스럽게 펼쳐 재활용이 쉽게 정리된 상태로 만든다.

 

가위를 쓰지 않고 손으로 펼치는 과정에서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에게 이음새 분리 방법과 말리는 요령 등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며 환경교육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있다. 학부모들도 가정에서 모은 우유갑을 보내며 힘을 보탰다.

 

노하1리 박용관 노인회장은 “아이들이 직접 모아 만든 선물이라 더 특별하다”며 “마을 어르신들께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숙자 교장은 “학생들이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을 지키고, 그 노력이 지역 어르신들께 전달된다는 경험을 하게 되어 뜻깊다”며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과 지역과 함께하는 배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참여한 1·2·3학년 학생들은 “우리가 깨끗하게 씻고 펼친 우유갑이 휴지가 되어 어르신들께 쓰인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학생은 “후배들에게 우유갑을 펼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더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앞으로도 우유갑 모으기와 환경 실천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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