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에 경기 남부권 최초의 국립고궁박물관 분관이 들어선다.
조선왕릉과 연계한 문화 체험 공간이 마련되면서, 시는 문화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이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직무대행이 참석해 분관 건립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권칠승 국회의원과 용주사 성효스님,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 이재호 CPN문화유산 국장, 화성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 등이 함께 자리해 분관 유치를 축하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부지 무상 제공 ▲행정·기반 시설 지원 ▲홍보 및 대외 협력 강화 ▲건립 관련 공동 의제 추진 ▲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에서 협력한다.
국립고궁박물관 분관은 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융건릉 인근 화성태안3 택지개발사업 지구 내 공원 부지 약 2만5천㎡에 들어선다. 조선왕실 문화유산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분관 건립이 완료되면 융건릉과 용주사 등 지역 역사문화 자원과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시·체험 공간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관광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관광 활성화와 문화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국립고궁박물관 분관이 시민들의 역사·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문화 격차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K-콘텐츠 확산으로 박물관 방문객이 늘고 있는 만큼, 분관이 융건릉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에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사업 주체로 건립을 추진하며, 화성특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부지를 무상으로 귀속하고 관리청 지정과 각종 인허가 지원에 협력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