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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1113 공병단 부지 개발, 국방부에 구역 지정 답 받았지만 여전히 ‘첩첩산중’

구, 지난달 국방부로부터 구역 지정 동의에 대한 회신 받아
토지 개발·행정 계획 수립 등으로 착공까지 오래 걸릴 전망

 

인천 부평구 청천동 제1113공병단 부지 개발 사업이 수차례 시도 끝에 지난달 국방부로부터 구역 지정 동의에 대한 답을 받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8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청천동 325 일원 6만 6989㎡ 부지에 상업·문화시설과 종합병원, 오피스텔 등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지역 발전에 상당한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3년 11월 공병단 부지 개발 공모사업 예비우선시행자로 교보증권 컨소시엄(현 리뉴메디시티부평㈜)을 선정하고 지난해 4월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리뉴메디시티부평은 총면적 3만 89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상업시설 조성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국방부와 시, 구 간의 개발 구역 지정이 우선돼야하지만 국방부의 답이 늦어지며 이 사업은 1년 넘게 답보 상태에 놓였다.

 

이후 구가 수차례 협의를 시도한 끝에 지난달이 돼서야 국방부로부터 개발 구역 지정 동의에 대한 회신을 보내 사업 진행에 물꼬가 트였다. 현재 구는 공문을 토대로 구역 지정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시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구가 국방부로부터 구역 지정에 대한 회신을 받으며 개발 사업에 대한 문턱을 간신히 넘었지만 실체 작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구는 이번 구역 지정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면서 개발계획 수립과 감정 평가를 거쳐 토지 매입을 진행해야 한다. 또 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진행 등 행정계획 수립에도 2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 떄문에 해당 구역에 대한 개발 환경이 구성되기까지는 정확한 기일을 알 수 없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국방부의 소극적 대응이다. 토지 매각의 경우 현재 예비우선시행자인 리뮤네디시티부평이 국방부로부터 땅을 매입한 뒤 시의 인허가를 받아야 착공이 가능하다. 국방부가 해당 개발 사업에 대한 의지가 낮다면 사실상 토지 매입이 늦어져 사업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우려가 크다는 관측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토지 매입 단계가 아닌 개발 구역 지정에 대한 동의 단계에 있으며, 국방부 답을 토대로 시와 협의 예정”이라며 “아직 착공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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