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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 혁신제조센터 준공… 화성특례시, ‘반도체 혁신도시’ 전략 가속

차세대 증착 장비 핵심 연구시설 완공
글로벌 장비기업 유치 경쟁 속 행정 지원·생태계 조성 성과 주목

 

 

화성특례시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의 ‘혁신제조센터 준공’을 계기로 반도체 혁신도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연구·제조 거점이 본격 가동되면서, ASML·ASM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 지도를 화성으로 끌어오는 시의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SM 코리아가 새롭게 구축한 혁신제조센터는 총 1,350억 원 규모, 연면적 31,577㎡ 규모의 대형 연구·제조 복합시설이다.

 

핵심은 차세대 웨이퍼 증착 장비인 PEALD(플라스마 원자층 증착) 연구·개발 기능이다. 반도체 미세공정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증착 장비는 경쟁력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이번 준공은 ASM이 한국 내 기술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한국 반도체 공급망 내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를 갖는다.

 

행사에는 히쳄 엠사드 ASM CEO,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 등 국내외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화성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기반으로서 위상을 강조했다.

 

히쳄 엠사드 ASM CEO는 “화성시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이 준공을 가능하게 했다”며 향후 기술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화성시는 이번 투자 유치가 단순한 공장 신축이 아니라 연구 중심의 고도화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투자기업 지원 전담팀을 구축해 △입지 협의 △인허가 패스트트랙 △기반시설 조정 △연구 협력 지원 등을 통합 지원해 왔다.

 

조승문 제2부시장은 축사에서 “ASM 준공은 화성특례시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연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기업 활동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는 지자체 간 경쟁이 크게 치열해진 분야다. 화성특례시는 이미 ASML, ASM 등 글로벌 장비기업이 입지 검토 또는 투자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는 이를 기반으로 ‘K-반도체 벨트’의 핵심 축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시가 강조하는 대목은 단순 공장 유치가 아니라 연구·개발 및 기술 허브를 조성하는 방향성이다. 이는 인근 삼성전자 화성·평택 캠퍼스와의 물리적·기술적 연계를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도체 장비 연구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시에는 △전문 인력 확보 지원 △정주 환경 개선 △산학연 협력 강화 등 후속 과제가 남아있다.

 

대규모 투자가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는 향후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 중심 투자 인프라를 강화해 ‘대한민국 K-반도체 벨트의 핵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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