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가맹점의 실질적인 수익 향상과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위해 나선다. 

BGF리테일은 ‘2026 가맹점 상생지원안(상생안)’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생안은 신상품 전략과 폐기 부담 경감을 중심으로 매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CU는 지난 2022년부터 일괄적 비용 지원이 아닌 상품 경쟁력 중심의 수익 구조 전환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1년 대비 올해 CU 가맹점 신상품 일매출은 60%, 냉장 폐기지원 대상 상품 매출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이 같은 성과가 가맹점 경쟁력 향상과 매출 구조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CU가 발표한 이번 상생안은 신상품 도입부터 판매·폐기·철수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간편식과 냉장 디저트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가맹점 매출과 상품 운영 효율 향상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기존 연 최대 180만 원이었던 ‘신상품 도입 지원금’은 연 최대 192만 원으로 상향된다. 지원 기준은 기존 전체 신상품 도입률과 함께 간편식 및 냉장 디저트 카테고리 도입률을 반영해 산정된다.

또한 ‘신상품 순환 지원금’이 신설돼 출시 후 약 2개월간 초도 물량 소진율에 따라 연 최대 36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상위 판매 신상품은 빠르게 확산하고, 판매 효율이 낮은 저회전 상품은 적시에 철수하여 점포 상품 구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CU는 기존 운영 중인 ‘폐기 지원금 제도’를 통해 점당 연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해 폐기 부담을 줄인다. 신설 및 상향 혜택을 포함하면 가맹점은 연간 최대 828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점포당 연평균 102만 원 규모의 반품 비용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운영 평가 우수 가맹점에는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재무 부담 경감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상생협력펀드 금리 지원제도’를 통해 가맹점주는 최대 1억 원 대출에 대해 연 2%의 이자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CU는 가맹점주 대상 ▲보험 7종 무료 가입 ▲노무·법무·세무 상담 지원 ▲장기운영점 혜택 ▲경조사 지원 ▲기업형 복지 프로그램 제공 ▲통합유지보수 품목 교체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CU는 이번 상생안이 가맹점 운영의 자율성과 실질 매출 증대를 연계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CU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가맹점 체감도 조사’ 항목에서는 업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손지욱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이번 상생안은 단순한 비용 보조가 아니라 가맹점 경쟁력과 수익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투자”라며 “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