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9.7℃
  • 구름조금서울 8.3℃
  • 맑음대전 8.7℃
  • 맑음대구 8.6℃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9.7℃
  • 맑음부산 10.0℃
  • 맑음고창 9.5℃
  • 구름조금제주 12.3℃
  • 구름조금강화 7.6℃
  • 구름조금보은 6.8℃
  • 맑음금산 7.5℃
  • 맑음강진군 9.5℃
  • 맑음경주시 8.1℃
  • 맑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고속철도 완전 통합 로드맵 발표… 동탄역 ‘좌석난 해소’ 물꼬 트이나

전용기 의원 “코레일–SR 통합 시 동탄역 좌석 하루 6,560석 늘어… 실질적 이용권 보장해야”

 

국토교통부가 지난 8일 고속철도(KTX·SRT) 완전 통합을 목표로 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동탄역을 중심으로 불거져 온 SRT 좌석난 해소가 본격 논의 단계에 들어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정)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좌석 부족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작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토부 로드맵은 2026년 말까지 코레일과 SR의 조직을 통합해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 체계를 일원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통합 이후에는 노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열차 운행 횟수와 공급 좌석을 확대하고, 두 기관에 분리돼 있던 예약 체계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KTX 운임 10% 인하 검토 등 이용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동탄역 SRT 좌석 부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전 의원실이 국정감사에 맞춰 발간한 정책자료집 「철도운행환경 변화에 따른 동탄역 중심의 고속열차 정차 횟수 및 공급 좌석수 검토」에 따르면, 코레일과 SR을 통합 운영할 경우 동탄역에만 하루 약 6,560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이는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출·퇴근 시간대 좌석난을 해소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통합 추진은 21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고속철도 통합 공약과도 맞물려 있어, 정부가 공약 이행과 국민 편의 개선을 함께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용기 의원은 “동탄 주민들이 겪는 불편의 핵심은 결국 ‘충분한 좌석 공급’”이라며 “로드맵 발표는 첫걸음일 뿐, 실질적인 증편과 정차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통합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며 “동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