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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반갑다 ‘일산대교 통행료 50% 인하’

이 대통령도 무료화 추진 공약,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라

  • 등록 2026.01.05 06:00:00
  • 13면

2026년 새해 아침에 반가운 일이 생겼다. 경기도가 올해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를 50% 인하한 것이다. 지금까지 1200원이었던 통행료는 1일부터 600원(승용차 기준)으로 절반이나 줄어들었다. 1종 차량(승용차 또는 16인승 이하 승합차 등)의 경우 1200원에서 600원으로, 2·3종(화물차 등)은 1800원에서 900원으로, 4·5종(10톤 이상 화물차 등)은 2400원에서 1200원으로, 6종(경차 등)은 600원에서 300원으로 낮춰졌다.(관련기사: 경기신문 1월2일자 1면, '일산대교 통행료 반값’)

 

통행료 50% 인하 조치가 내려진 다음 날인 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산대교 현장을 찾았다. 통행 상황을 살펴본 김 지사는 “김포시는 이미 부분적인 동참 의사를 표시했고, 파주시도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고양시와 의논해서 나머지 절반에 대한 감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통행료 전액 무료화 적극 추진 의지를 또 한 번 밝힌 것이다. 김 지사는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정부의 올해 예산에는 일산대교 통행료 관련 용역비가 포함돼 있다.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방안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비’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이재영 일산대교주식회사 대표는 올해 1월 1일 통행차량이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6300대 정도(12% 정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행료 반값 때문에 늘어난 게 아닐까 생각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물론 김 지사의 말처럼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일이긴 하다. 그러나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반응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그 효과는 분명한 것 같다.

 

“사실상 유일한 한강 횡단 유료도로인 일산대교의 민자도로라는 구조적 한계와 복잡한 법적 분쟁 속에서도 교통이 곧 민생이라는 경기도의 의지와 정책적 결단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앞으로 ‘일산대교 전면 무료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본 예산안에 반영하고 국회에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일산대교는 한강 하류인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 1.84㎞를 잇는 민자도로로 2008년 5월 개통했다. 그러나 통행료가 만만치 않아 이 교량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일산대교가 과도한 통행료 논란에 휩싸이자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 시절부터 무료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이 지사 퇴임 후 곧바로 원상복구 됐다. 운영사 일산대교㈜와 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이 반발에 밀렸다.

 

이후에도 도는 국민연금공단과 관리운영권 인수 협상을 진행했다. 도는 손실보상금으로 약 2000억 원을 제시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08~2038년 30여 년 간 예상 수익 약 7000억 원을 달라고 했다. 5000억 원이라는 큰 금액에 대한 생각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도 국정감사에서 도가 선제적으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비용 50%를 부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보다 앞서 같은 달 2일엔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을)·한준호(고양을)·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김영환(고양정)·이기헌(고양병)의원 등과 긴급 회동을 갖고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도가 편성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관련 예산안이 도의회에서 통과됐다. 한해 총 400억 원 사업비 중 절반인 200억 원이다. 나머지는 중앙정부(100억원)와 고양·파주·김포 등 3개 기초지자체(100억원)가 분담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분담예산과 관련한 일부 지역의 반발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5월 20일 경기 고양·파주지역 유세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돼서 (무료화)하면 누가 말리겠는가”라면서 “확실하게 가장 빠른 시간에 처리하겠다”는 말도 했다. 이제 경기도가 나섰다. 정부도 화답해야 한다. 이 대통령의 약속처럼 빠른 시일 내 일산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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