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21일 직접 쿠폰 발급 현장을 살폈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절차·발급 시스템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한분도 빠짐없이 사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취지에 맞게 적극적으로 써서 함께 어려운 경제난국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이어 “지사로서 바람은 가능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써서 우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이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현장을 점검한 뒤, 쿠폰 신청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을 직접 돕기도 했다. 소비쿠폰은 전 국민 1인당 15만~55만 원이 지역화폐,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등으로 지급된다. 사용처는 거주지 관할 시군 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로 한정되며,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사행성 업종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된다. 1차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며, 수령방식에 따라 ▲(신용·체크카드) 카드사 누리집·앱·콜센터·ARS, 카드 연계 은행영업점 ▲(경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 남 모씨(63) 등에게 전세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법정에 출석해 엄벌을 촉구했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21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 모씨에 대한 공개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서 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 대표 40대 안 모씨는 “남 모씨와 일당들은 인천 미추홀구에서만 2000여채 이상의 전세 사기를 일으킨, 피해자들이 못 받은 보증금만 2000억 원에 달하는 희대의 악질이다”며 “이로 인해 4명의 억울한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 모씨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어떠한 반성도 없이 오히려 서로 꽃을 주고받으며 축하했다.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가로채 호의호식하며 인생을 누렸다”며 “남 모씨 일당이 고의로 수많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기만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판은 남 모씨 일당이 83억 원대(피해자 102명)의 전세 사기를 벌인 세 번째 전세 사기에 대한 것이다. 남 모씨 등은 전세 사기 혐의에 더해 금융기관에서 부동산담보대출금 1억 5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다. 검찰은 남 모씨를 부동산실명법 위반죄로, 그 딸을 범죄단체가입·활동죄
제3연륙교가 올해 말 개통을 앞둔 가운데 통행료 유료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인천YMCA·인천경실련·인천평화복지연대·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국제와이즈맨 한국인천지부 등 6개 지역시민단체들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연륙교 통행료 유료화는 헌법·법률에 어긋난 시도이자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제3연륙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택지개발분담금과 시 예산 1000억 원 등으로 사업비를 충당해 조성 중이다. LH의 분담금에는 조성원가가 포함돼 영종·청라 입주민이 분양대금으로 이미 선납한 상황이다. 당초 이 같은 사업비 충당 방식으로 제3연륙교 통행료는 무료화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2020년 12월 시와 국토교통부가 인천대교㈜·신공항하이웨이㈜ 등 민간사업자와 ‘손실보상방안 합의서’를 체결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합의서에 제3연륙교 개통으로 기존 민자도로의 수익이 줄면 시가 손실을 보전한다는 경쟁방지조항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손실보전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통행료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하루 왕복 1회에 한해 통행료를 무료화하고, 나머지 이용객은 유료
인천시의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 조성사업이 첫발을 뗐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청 장미홀에서 옹진군, 시 산하 유관기관, 한국남동발전, 한국석유공사 및 국내 주요 에너지기업을 포함한 11곳 기관과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 조성 사전 조사’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흥도에 탄소중립을 선도할 미래에너지 핵심 산업 유치를 위한 것이다. 현재 시는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집적화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의 지원 거점으로 활용하고, 수소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을 유치해 첨단 에너지 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예정 부지로는 옛 에코랜드 90만㎡를 포함해 영흥화력발전소 석탄회 매립지 141만㎡ 등 전체 373만㎡ 규모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에 참여한 관련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전타당성조사도 함께 추진해 사업 발굴 및 타당성 분석, 조성 사업비 분석 및 투자유치 방안 마련, 지역주민 참여형 수익사업 모델 개발, 교통인프라 확충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본격
고준호(국힘·파주1) 경기도의원은 21일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에게 파주시 운정1동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완전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고 도의원은 이날 수원 경과원에서 김 원장과 정담회를 갖고 “파주시 운정1동이 경과원 완전 이전 출발점의 최적지”라고 전했다. 고 도의원은 “경과원 이전은 2021년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선언에서 비롯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러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년 가까운 공백 끝에 행정·기획 부서만을 이전하는 이른바 ‘껍데기 이전’ 방식을 선택해 실질적 분권이라는 본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도의원은 파주시민들의 청원서명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 4월 경과원에 전달된 파주시민 2만 57명의 청원서명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민심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경과원은 완전 이전해야 하며, 1차 이전은 완전 이전을 준비하는 전략적 출발점으로 반드시 파주 운정1동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 도의원은 “최근 파주시는 부지 확보, 예산 마련 등 제반 행정적 준비를 마쳤음에도 도와의 실무협의 지연과 행정절차 미이행 등으로 인해 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였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과원 이전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17일 3대 기초질서(교통질서, 생활질서, 서민경제질서) 미준수 관행 개선을 위한 ‘기초질서 확립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6월 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대통령 지시시항을 배경으로 시작된 캠페인이다. 백경현 시장은 캠페인 첫 주자인 오미애 구리경찰서장의 지명을 받아 참여하게 되었다. 이 캠페인은 ▲교통질서(새치기 유턴·꼬리물기 금지) ▲생활질서(음주소란·쓰레기 투기 금지) ▲서민 경제질서(암표 매매·노쇼·무전취식·주취폭력 금지) 준수를 통한 공동체 신뢰 회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기초질서 확립이야말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시민의 일상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는 초석”이라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경현 시장은 후속 릴레이 챌린지 주자로 경기도의회 백현종 의원과 이은주 의원을 지목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김포시가 3년만에 김포한강마라톤대회와 김포FC 등 전문체육의 경쟁력을 전국 수준으로 이끌고, 실내외 복합체육시설 5곳을 연이어 완공해내는 가시적 성과를 내보이며 ‘체육 선도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생활체육부터 전문체육, 스포츠산업과 인프라까지 체육정책의 전면혁신에 따른 결과로, 시민 누구나 운동하고 즐길 수 있고 전문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동시에 다져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 성과는 ‘김포한강마라톤대회’의 재도약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회를 2022년 재개한 이후, 축제형 스포츠 행사로 탈바꿈시키며 매년 참가자 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 여기에 김포FC는 K리그2에서 단기간 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3시즌 3위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2024 코리아컵에서는 K리그1 강호 전북현대를 꺾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구단 MD상품 판매량도 매년 약 20% 증가하며 지역 스포츠 소비 시장의 성장도 견인 중이다. 또한, 팬사랑 페스티벌, 스쿨매치데이, 소외계층 대상 봉사활동 등으로 김포FC는 단순한 프로구단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구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
한국등잔박물관이 오는 8월 31일까지 초등학교 3~6학년 학급 단체 및 복지단체를 대상으로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 ‘빛과 마주하다, 빛을 빚다’를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박물관·미술관 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박물관의 기획상설전시 ‘빛과 마주하다, 이야기하다’와 연계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조명 유물 ‘백자쌍심지등잔’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여 학생들은 전시장에서는 쌍심지등잔의 구조와 쓰임을 관찰하며 전통 조명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배우고, 교육실에서는 백토를 활용해 직접 나만의 쌍심지등잔을 만들어본다. 특히 부조, 양각, 음각, 인화, 투각 등 다양한 도자기 제작 기법을 체험할 수 있어 실용성과 예술성을 갖춘 전통 공예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참여 학생들은 "도자기 만드는 게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다", "점토에 구멍을 뚫을 때 스트레스가 풀렸다", "역사가 이제는 재미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빛과 마주하다, 빛을 빚다’는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한 사전 신청 후 참여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한국등잔박물관 학예팀으로 하면 된다. 윤인미 한국등잔박물관 학예연구원
고양특례시는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 사흘간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는 유엔(UN)이 공식 인정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로 UCLG ASPA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부다. 이번 고양총회는 22개국 22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아․태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국제회의로, 기초지자체가 단독 개최하는 UCLG 총회로서 의미가 크다. 시는 2023년 제9차 총회가 열린 중국 이우시에서 이동환 시장이 직접 유치 제안을 발표하며 개최 의사를 피력했고 UCLG ASPAC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제10차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총회 성공 위한 준비 ‘착착’...실행조직부터 세계와의 소통까지 고양시는 지난 3월부터 총회 준비를 위한 전담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분과별 담당 부서 운영, 외부 전문가 자문단 확보, 시설 점검 및 안전계획 수립 등 총회 준비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의 총력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도 지난 6월 개설돼 총회 정보제공, 연
양평군의 한 카누 체험장 인근 하천에 빠져 실종된 남성이 15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쯤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에서 60대 남성 A씨가 하천에 빠졌다며 그의 지인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체험장의 선착장 인근 하천에서 카누를 탄 채 물에 떠 있는 밧줄을 당기던 중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호우로 인해 하천의 유속이 빨랐던 관계로 A씨는 물에 빠진 직후 실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수중 수색 작업에 나서 실종 15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사고 현장에서부터 약 1.3㎞ 떨어진 지점에서 숨져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