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올해 핵심 단어로 설정된 ‘전환’을 주제로 문화예술정책 주요 분야별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오후 3시 그 다섯 번째 자리가 마련된다. 지난 7월부터 다음달까지 총 6회 연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의 일환으로, 이번엔 ‘문화다양성과 문화정책의 전환’ 첫 번째 세부주제인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생태계로의 전환-문화다양성의 확장’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문화예술정책의 주요 동향 파악 및 경기도와 재단의 정책 수립 시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은 ▲디지털 전환 ▲시민·지역문화와 문화도시로의 전환 ▲문화다양성과 문화정책의 전환 등 3개 분야에 대해 각각 2회씩 세부주제를 선정,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정책라운드테이블의 중심 과제는 문화다양성의 가치 확산과 공존 기반이 확대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문화생태계 조성 방안 창출이다. 먼저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화예술정책 수립 및 사업운영 시 문화다양성 적용 확대방안‘을 주제로 문화다양성 정책의 기본개념과 법적 내용, 정책 방향과 확장성 관련 논의를 이끈다. 또 백기영 서울
‘제19회 국제만화가대회(ICC·International Comic Artist Conference)’가 온라인 전시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전 세계 의료인들을 성원하기 위한 회원국들의 뜻을 담아 타이틀을 ‘ICC 온라인 교류전: 코로나 극복을 위하여’로 정했다. 당초 이 행사는 2020년 가을 중국 랑팡시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됐으며, 올해는 온라인 교류전으로 기획하게 됐다. ICC 사무국 지위를 갖고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8개 ICC 회원국·지역(한국, 중국, 홍콩, 일본, 대만,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과 4개 비회원국(인도네시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이 참가, 총 129점의 만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관은 다국 간 교류 및 화합의 장으로서 ‘올림픽 스타디움’을 메인 콘셉트로 12개 참가국 모두를 동일선 상에 배치하는 수평적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또 가상환경의 특성을 충분히 활용한 오버스케일과 비현실적 공간성 체험으로 몰입감과 함께 세련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메인공간에서 텔레포트를 통해 국가별
전국 출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을 주제로 도서전을 열고 포럼과 북토크를 벌이는 ‘2021춘천 한국지역도서전’이 10월 8일 오후 5시 30분 춘천 공지천 조각공원 특설무대에서 시작돼 3일간 열린다. 이 행사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잡지 및 단행본 출판사 연대 조직인 한국지역출판연대가 매년 지역을 순회하며 기초 자치단체와 공동 주최하는 도서전으로, 올해 주제는 ‘지역, 책에 담다 마음에 담다’이다. 공지천 조각공원을 도서 전시 및 독서 공간으로 구성해 개최하는 이번 도서전의 개막식은 9일 오후 5시 30분 진행되며, 한국지역출판대상인 천인독자상 시상식과 지역출판문화발전을 다짐하는 춘천선언문이 공표될 예정이다. 개막식과 함께 조각공원에는 ‘책으로 키우는 지역의 힘’을 주제로 지역출판사가 제작한 1000여 권의 책이 전시된다. 지역의 생태환경, 지역생활문화사 및 지역의 숨은 여행지들을 소개하는 테마부스를 비롯해 팔도 도서코너, 지역잡지 및 공공잡지로 보는 지역소식 등 다양한 테마의 메인 전시와 특별전이 마련된다. 또 북 토크와 북 아트마켓, 책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책을 노래하다’, 책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상영 등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한국출판학회와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은 28일 인천광역시 남동문화원(원장 신홍순)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 지역의 실학 역사 콘텐츠 개발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동문화원은 2020년 하반기부터 지역문화자원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조선후기 실학자 소남 윤동규 선생을 발굴해 다양한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인천광역시로부터 ‘소남 윤동규 선생 연구사업’으로 3억 원을 지원받아 학술연구 사업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인천을 대표하는 실학자 소남(邵南) 윤동규(尹東奎·1695~1773)는 조선후기 실학자 성호 이익의 수제자로, 역법·천문·지리 등 실용학문의 수립을 주장했고, 성리학에 능통한 인물로 손꼽힌다. 양 기관은 앞으로 지역 실학문화 창달의 구심체로서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실학 관련 콘텐츠 개발·운영과 학술세미나 등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각 기관 프로그램 운영이나 시설의 공동이용 및 각종 행사에 대한 홍보 시스템 강화에도 상호 노력하게 된다. 올해 두 차례 예정돼 있는 학술세미나는 ▲10월 25일 ‘인천의 잊혀진 실학자 소남 윤동규의 학문과 사상’(실학박물관) ▲12월 30일 ‘실학자 소남 윤동규의 날’(남동문화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이 내부 관계자만 열람할 수 있던 장서를 정비, 도민에게 개방하는 자료실의 문을 열었다. 국내외 다양한 미술자료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미술자료실은 경기도미술관 2층에 위치해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13세 이하 이용자는 보호자 동반 시에 출입이 가능하다. 자료실에는 경기도미술관 역대 발행물을 비롯해 국내외 미술 전문 단행본, 주요 미술관의 도록, 연속간행물 등 총 5000여 권이 소장돼 있다. 더불어 미술 전문 잡지 70여 종을 구비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계간미술’, ‘가나아트’ 등 현재 발행이 중단돼 쉽게 구할 수 없는 잡지들도 포함돼 있다. 특히, 새롭고 깊이를 더한 미술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자료를 엄선해 선보이는 ‘경미(경기도미술관)의 서재’가 마련된다. 향후 이 공간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의 북 큐레이션(Book Curation)을 거친 자료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동시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안미희 경기도미술관장은 “지역을 잇고 함께 공유하는
우리나라의 가족은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 중심에서 1인 가구, 재혼 또는 한부모 가족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편견과 차별적 시선’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새로운 가족 형태와 역할 등장에 걸맞은 인식 및 제도 보완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기 위한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정옥)의 의미 있는 행보가 눈길을 끈다. ◆혼인 및 혈연 등 전통적 가족 구성 벗어난 가구 증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최근 발간한 ‘다양한 가족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시사점’ 이슈 분석에 따르면 초혼 핵가족 구성의 가구는 조금씩 감소했고, 혼인에서 재혼이 차지하는 비중과 한부모 가족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1인 가구를 포함한 1세대 가구는 증가한 반면 2세대 가구(부모와 자녀)는 감소했고, 이 중에선 한부모 가족 및 기타 2세대 가구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전체 가구 구성에서 2세대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긴 하지만, 이러한 양상은 지난 20년 간 비슷한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 2000년과 비교해 경기도의 2세대 가구 비율은 65.0%에서 2019년 50.1%로 줄었고,
최근 식품, 화장품에 이어 신약 개발 소재로까지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이 희귀난치성질환인 베체트병의 진단 및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처음으로 발표됐다. 아주대병원은 15일 “피부과 이은소 교수·김진철 전공의 연구팀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베체트병 발생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베체트병 환자군(9명), 재발성 아프타성 궤양 환자군(7명) 그리고 각 환자군과 적어도 하루 한 끼 이상 식사를 함께 하는 정상 대조군(16명) 등 총 3개 군의 대변 및 타액을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분석(16S rRNA gene sequencing)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분석했다. 이 중 베체트병 환자 9명은 비활성기(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기간)가 됐을 때, 대변 및 타액 샘플을 한 번 더 채취해 마이크로바이옴을 비교했다. 그 결과 질병활성기때 베체트병 환자의 장내 ‘박테로이데스 유니포르미스(Bacteroides uniformis)’가 비활성기때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해 있었으며, 반대로 질병의 활성도(임상 증상 및 혈액 염증 수치)가 감소되면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장덕호)이 DMZ의 가치 공유와 세계유산 등재 기반 구축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16일부터 오는 11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이번 아카데미는 접경지역이 갖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와 평화의 의미를 확산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기획됐다. 정재훈 문화유산팀 담당은 “원래는 경기도 내 DMZ 접경지역인 파주시와 연천군 주민을 주요 대상으로 해 발표자로도 참석시키는 등 대면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교육이 실시되지만,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수강생과 강사 간 생생한 교감 형성이 가능한 만큼 접경지역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한국DMZ연구소, 군사편찬연구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아주대 통일연구소, 통일연구원 소속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초빙되며, 온라인 실시간 송출(스트리밍)식 강의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문화재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교재는 수강생 주소로 우편 발송될 예정이다. 10주 간 교육 중 70%(7주) 이상을 이수한 경우 수료증 및 소정의 기념품이 발급된다. 한편, 경기도는
“내가 선택한 길은 이거야.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조국 해방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야. 걱정마, 나 안 죽어. 살아서 조국 해방 꼭 두 눈으로 볼 거야.” 1926년 6월, 조선식산은행 폭탄미수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이 차례로 붙잡혀 감옥으로 들어왔다. 목숨을 내걸고 거사에 나섰지만, 실패하고 난 후였다. 도대체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어디서,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걸까? 기억과 상황을 더듬어 간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이들은 거센 심리적 갈등에 몸부림치게 된다. 바로 ‘너희의 배후를 한 명이라도 적으면 살려 주겠다’는 종이 쪽지 한 장씩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살기 위한 갈등인 것이다. 경기문화재단의 ‘2021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추진 민간공모 지원사업’에 선정, 무대에 오른 ‘프로젝트 엘’의 연극 ‘그날 밤’은 이렇듯 추리와 심리, 서로 의심하는 와중에 극이 진행된다. 나라를 위해 죽겠다는 이도 있고, 또 간절히 살고 싶다는 인물의 이야기도 그려진다. 박제영 연출은 “그 당시 실제로 폭탄을 던진 다음 불발이 생각보다 많았다. 나석주 열사도 식산은행에 폭탄을 던졌으나 터지지 않았고, 다른 건물로 넘어가 던졌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 내 생활예술인 2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경기도생활문화예술총연합회(대표이사 김태섭·이하 경기도생문예총)가 대선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11일 오후 3시 수원시 서둔동 소재 경기도생문예총 수원시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 김태섭 대표와 김기선 사무처장, 김현수 인두화 명장과 회원 등 10여 명만 대표로 참석한 채 진행됐다. 경기도생문예총 측은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예술인기본소득과 국민의 문화향유권 확대’ 정책을 높이 평가해 준비한 행사”라고 소개한 뒤, “이재명 후보와 함께 국민 모두가 일상의 삶속에서 생활예술을 즐기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태섭 대표는 “이제는 삶이 곧 예술이고 보편적 복지와 문화향유를 통해서 모든 국민들이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한다”면서, “현장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해 창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줄 후보는 이재명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특정인만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던 시대는 지나갔고, 일상의 생활공간이 생활예술과 문화의 공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