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전국 지방공기업 최초로 소속 직원들의 대상으로 직무공모제(Job Posting)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직무공모제는 기존 전보 제도를 벗어나 직원에게 직무선택 기회를 제공, 직원 스스로 새로운 부서에서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는 제도다. 공모 직무는 ‘도시연구’ 분야로 대상은 일반직 4~6급이며 직종‧직렬은 무관하다. 응모는 오는 25일까지이며 선정 직원은 도시주택연구소의 경영목표 실현, 정책수립 등 연구‧활동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GH는 이번 직무공모제를 통해 업무 자율성 보장과 직원 경력 관리 등 조직 업무성 향상과 새로운 인재 발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Job Posting 제도는 새로운 직무와 업무환경에 도전해 개인의 성장과 전문성을 도모하는 GH 첫 번째 시도”라며 “내부의 다양한 역량과 경력을 활용해 조직 전반의 업무성과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H 지난 2월 혁신비전보고회 당시 ‘조직인사’ 부분에서 성과지향 인사를 목표로 삼았으며 개선방안으로 ‘선택기회 제공 및 인사 선순환’ 등을 제시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에 대한 공개 간담회를 제안한 것에 대해 ‘정치적 논쟁 확대’로 규정, 국토부의 제안을 일축했다. 16일 도 한 관계자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국토부가 제안한 공개 간담회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를 정치적 논쟁으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국토부의 역할은 국민들이 느끼는 의구심 등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토부는 간담회를 통해 (경기도와) 오해를 푸는 것이 아닌 언론이 제기한 문제와 국민이 가진 오해를 풀어야 한다”면서 “(간담회를 통해 이 문제를) 정치적 논쟁으로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가 지적한 부분은 장관의 말 한마디로 오랫동안 준비하고 추진한 사업을 백지화한 것”이라며 “지금에 와서 원안 노선과 대안 노선을 논의하자는 국토부의 자세는 본질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두 기관의 도로정책 담당자, 전문가 등이 모여 간담회를 열고 오해를 풀자고 하는데 자료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지금 단계에서 공개 간담회를 하자는 것은 언론플레이”라며 “국토부는 논란을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국세행정 애로항 해소를 위해 인천지방국세청장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가업승계지원제도,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제도 등 유용한 조세지원제도와 경기북부 중소기업계 세정 현안과제 등을 공유했다. 중기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가업승계 시 업종변경 제한요건 폐지, 부가가치세 중간예납 제도 개선, 세무조사 전부조사에 대한 사전통지 의무 실시, 국선대리인 지원 대상 확대 등을 건의했다. 한영돈 경기북부중소기업회장은 “경기북부는 경기남부와 기업환경 차이가 많은 만큼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세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청장께서 자주 현장에 와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민주원 인천지방국세청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세무 애로 없이 경영에 매진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세 행정을 펼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공성룡 인천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박국진 징세송무국장, 손호익 조사2국장과 경기북부중소기업 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고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의결과 관련해 “존이구동(尊異求同, 다름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다)을 실천한 결과”라고 밝혔다. 염 의장은 11일 제3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에 대한 양당의 첨예한 이견에도 본회의 전날 늦게 논의를 이어가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시지탄의 느낌이 없지 않으나 이것이 바로 협치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름다운 성과”라며 “존이구동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특위의 활동결과에 큰 기대를 걸어보겠다”고 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지난 4월 임시회에서 발의됐으나 양당의 이견으로 두 달간 계류된 상태에서 지난달 열린 369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염 의장은 이날 제11대 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제시하며 ‘강력한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의 성과로 여야정 협의체 구성, 의정정책추진단‧초선의원 의정지원 추진단 출범,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상시기구 전환, 개방형 사무처장 임명, 정책지원관 78명 채용 등을 꼽았다. 아울러 과제로는 지방의회법 제정, 조직구성‧예산편성권 확보,
김정호(광명1) 경기도의원이 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선출됐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대표의원 선거 투표에서 찬성 42명, 반대 9명, 기권 2명으로 김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선출했다. 대표의원 후보로는 김 의원이 단독 출마했으며 투표에는 국민의힘 소속 전체 78명 도의원 중 53명이 참여했다. 광명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회에 초선으로 입성, 도의회 국민의힘 내홍 사태에서 곽미숙 현 대표의원 체제에 맞서왔다. 김 의원은 40여 명의 도의원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정상화추진위원회에서 대표의원 직무대행으로 선출돼 활동해 왔다. 신임 김 대표의원의 임기는 1년이다. 그는 “대표단을 형평성에 맞게 구성하고 재선·삼선 의원님들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총선 승리를 끌어낼 수 있도록 총선 TF를 구성하고, 하반기 의장도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9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광역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임기를 1년으로 하는 내용으로 당규를 개정했다. 그동안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의 임기는 2년이 관례였다. 현 곽미숙 대표의원의 경우 지난해 6월 선출 과정의 위법성 문제로 정상화추진위원회와
전기요금과 텔레비전 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 징수 분리안이 국무회의 의결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내일부터 시행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 현지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재가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방송수신료 징수를 분리하는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 개정안은 윤 대통령의 재가 절차를 거친 만큼 바로 시행되며 정부는 TV수신료 분리 징수를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에는 KBS의 지정으로 수신료 징수 업무를 위탁받은 자가 KBS 수신료를 납부통지‧징수할 때 자신의 고유 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해 행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들이 수신료 징수 여부와 그 금액을 명확하게 알고 납부할 수 있게 해 국민의 관심과 권리의식을 높이겠다는 게 정부가 설명하는 개정안 취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민들이 수신료 납부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게 되고 수신료에 대한 관심과 권리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신료 분리징수는 현재의 납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국민의 목소리에서부터 시작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놓고 정치권의 논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도민 투표를 진행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황대호(민주‧수원3) 의원은 11일 도의회 제3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 경기도민 투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괴담 유포 같은 선동을 하지 말라며 국민과 야당을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IAEA 보고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당화하기에 논거도 매우 부족하고 뚜렷한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며 “애초부터 일본 정부 요청으로 해양방류를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성격으로 작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IAEA 보고서에도 일본 어민과 야당을 비롯해 중국, 홍콩 등 국제사회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에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정부와 여당은 일본의 극우 정부보다 오염수 방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앞서 정부가 일본과 관계 개선에 나서기 전까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도형 지식산업센터 표준모델과 통합브랜드, 경기도형 산업단지 융‧복합모델 추진전략 수립 등을 위해 내달 용역 2건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GH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결합형, 첨단‧배후 산업 간 결합형 등 다양한 형태의 산업단지 모델과 지식 기반형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표준모델을 개발한다. 산업단지 융‧복합 모델개발에는 신재생, RE100, 탄소중립, 에너지자립 등 기후변화와 4차 산업 진입에 따른 산업 동향이 반영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표준모델 개발은 민선 8기 도정 목표인 지식 기반형 미래산업 육성과 지원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용역이 완료되면 GH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 시 기업 경쟁력 강화, 지역 간 균형발전, 경기도 신성장 동력 확보 등 복합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기관 유치를 위한 수요분석부터 기업 유치 등 마케팅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 잠재력을 가진 도내 기업들이 RE100 등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고, 글로벌 첨단산업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 융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출장길에 오른 김동연 지사는 인도와 태국을 연달아 방문하며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개장 상황 및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설립 방안을 점검하고, 1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지페어(G-Fair) 아세안+ 지원 등 성과를 낸 뒤 지난 8일 귀국했다. ◇김동연, 기업진출 위한 ‘일일 영업사원’ 역할 톡톡히 김 지사는 지난 3일 인도 뉴델리를 찾아 국내 중소·강소기업들이 서남아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해 교역하고 투자 유치를 이끌 역할의 IICC 10월 개장 준비를 살폈다. IICC는 총면적 30만㎡ 아시아 5위 규모의 전시장으로, 킨텍스가 20년간 운영권을 수주한 인도 정부의 핵심 마이스(MICE) 프로젝트다. 김 지사는 “IICC 10월 개관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인도, 특히 경기도와 인도 간의 경제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인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신설을 앞두고 인도 남부의 카르나타카 주정부 관계자와 만나 설립 방안과 제공받을 인센티브 내용을 점검하기도 했다. 지난 6~7일 태국 방콕에서는 역대 지페어 중 참여기업의 최대 규모였던 ‘2023
부산과 경남에 사학법인을 거느린 덕봉개발의 수상한 자금 흐름 의혹이 제기됐다. 부동산 개발 사업에 수백억 원을 투자했는데 실제 사업에 투입된 자금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 자금의 사용처도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특히 덕봉개발이 투자한 회사에 덕봉개발과 연관된 법인 등에서도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들의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도 뒤따른다. 때문에 덕봉개발이 부동산 개발 사업을 위해 탈세, 횡령, 공시의무 위반, 명의신탁 등을 했다는 다양한 의혹이 나온다. 경기신문은 제기된 의혹을 파헤쳐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부동산 개발 투자자 덕봉개발…공동주택 신축사업 주체로 ‘둔갑’ <계속> 부동산 매매‧임대‧개발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덕봉개발이 경기도 내 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를 결정한 시기는 2021년 5월이다. 당시 덕봉개발은 자사 사내이사가 대표이사로 있는 A법인을 통해 B법인과 540~63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신축사업에 대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A법인이 사업 초기 자금 100억 원을 투자하고, B법인은 자본금 3억 원 상당의 자사 주식 100%를 A법인에 양도한 뒤 사업 진행에 대한 실질적 업무를 담당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