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별자치도 설치로 인한 각종 규제 완화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는 49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리며 여야를 초월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최춘식(포천‧가평)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이 각각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국회의원이 대거 나서 특별자치도 설치를 지지하는 것은 분단의 아픔에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70년 동안 개발이 정체된 북부지역의 낙후성이 주요 이유다.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수도권정비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묶여 규제 백화점으로 불리며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 발전이 더디게 진행됐다. 이로 인해 정치권과 일부 시민단체 등은 분도(分道)를 통해 경기북부지역만의 발전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정치적 상징성으로 역대 도지사들은 분도를 반대해 왔다. 남경필‧이재명 전 지사는 각각 ‘북(北)경필’, ‘특별한 희생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북부지역 취‧창업 분야 지원을 위해 동양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협력을 통해 취‧창업, 진로 교육 활성화 등 일자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두 기관은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일자리 분야와 취‧창업 및 진로 개발 역량 강화, 인력‧기술‧시설 자원 및 사업홍보 등을 협력한다. 도일자리재단은 공공기관 부문에서 취‧창업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만큼 경기북부지역 내 대학들과 일자리 분야 협력을 점차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채이배 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의 전문성을 투입해 경기북부지역과 대학 실정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일자리재단 홍춘희 경영기획실장, 남운선 북부사업본부장, 이하운 동양대 총장, 허노정 동두천캠퍼스 본부장, 박해숙 취업학생처장 등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북한 개성공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정책자금을 받기 위해 불필요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병선 의원(국힘‧의정부3)은 19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2022년 경기도 결산 심사’에서 개성공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불필요한 컨설팅을 받는 것을 꼬집었다. 최 의원은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기업들 중 약 30%는 폐업했을 정도로 이들 기업이 처한 영업 현실은 절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이 정부나 경기도에서 지원받는 정책자금은 고작 몇 천만 원대에 불과한데도 수많은 서류가 필요하다 보니 전문 컨설팅업체에 의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그런데 컨설팅업체는 서류를 준비해 주고 중간에서 20~30%의 수수료를 챙겨간다”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진출 기업에게는 이마저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진출 기업이 처한 절박함을 생각하면 경기도에서라도 불필요한 서류 준비 부담을 경감시켜야 한다”며 “컨설팅 업체들이 중간에서 부당하게 숟가락을 얹는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경기도 건설국이 지난해 집행한 예산이 전체 70%에 불과하고 이월액도 30%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준환 의원(국힘‧고양9)은 19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진행된 ‘2022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심사’에서 도 건설국의 저조한 예산 집행을 문제 삼았다. 오 의원은 “건설국의 예산집행률은 70.2%로 상당히 저조하고 이월액도 30%에 육박한다”며 “특히 하천과는 이월액이 677억 원에 달해 매년 불용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렵게 확보한 예산을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집행부가 사전 수요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엉터리로 예산을 세운 것 아니냐”며 “철저한 현장점검과 시‧군과 긴밀한 협의 없이 사업을 진행해 최근 3년간 예산 불용액은 계속 증가했다”고 질타했다. 오 의원은 고양시 창릉천 수해상습지에 대한 예산 처리 부분도 문제 삼았다. 그는 “고양 창릉천은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와 교량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며 “그런데도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예산 5억 원이 모두 불용 처리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백승범 하천과장이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예산집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하자, 오 의원은 “집행부의 방만한 행정
경기도 내 군유휴지 활용‧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경기도 군유휴지 및 군유휴지주변지역 활용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 안정행정위원회는 19일 제369회 정례회 1차 회의를 열고 윤종영(국힘‧연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군유휴지‧주변지역 활용 및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윤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군부대 통폐합과 재배치에 따른 군부대 이전으로 대규모 군유휴지가 발생하고 있다”며 “방치되고 있는 군유휴지 상당수는 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개발을 저해시키고 도시 미관을 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부대와 군사시설로 인해 주변 지역 주민들은 반세기 넘게 재산권 행사 제한과 인근 개발 지연 등과 같은 과도한 불편을 감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부대 이전으로 발생되는 인구감소와 지역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군유휴지 활용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침체를 예방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례안은 군유휴지 활용 및 지원계획 수립, 민‧관‧군 협의회 설치‧운영, 군유휴지 등의 활용 및 지원을 위한 사업, 행정‧재정적 지원 등의 내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다음달 23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형 매입임대주택은 다세대, 다가구, 오피스텔 등 기존 주택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무주택 청년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고 임대기간은 최초 2년으로 재계약 요건이 충족하면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이번 공급되는 주택은 광명‧김포‧부천‧수원‧안산‧오산‧용인‧평택‧화성 등 9개 지역, 총 55가구로 대학생, 취업준비생,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 무주택 미혼 청년이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1순위, 24일부터 27일까지 2‧3순위, 10일부터 23일까지 최우선 순위로 우편등기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3순위 기준은 본인 소득이 월 402만 원 이하, 자산은 2억9900만 원 이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GH 누리집 (www.gh.or.kr) 분양(임대) 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병역명문가’ 가족에게 각종 의료혜택을 주는 병원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을지재단 산하 을지대학교의료원은 대학병원이 위치한 관할 병무청과 ‘병역명문가 예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역을 충실히 마친 병역명문가 가족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조부부터 손자까지 3대가 모두 현역 입대해 복무를 마친 병역명문가는 의정부‧대전‧서울노원 등 을지대병원 3곳에서 종합검진‧수술비용 할인, 비급여항목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2년 전부터 시작된 사업은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 범석 박영하 박사의 애국정신이 바탕이 됐다. 그는 1950년 6.25전쟁 당시 군의관으로 자진 입대해 생사를 넘나들며 부상병을 치료했다. 의사가 부족했던 당시 고 박영하 박사는 전쟁이 끝나고도 3년을 더 복무했고, 그 공로로 의사 최초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2018년 이달의 현충인물, 지난 4월에는 이달의 영웅으로 각각 선정됐다. 부인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 역시 당시 간호장교로 참전했다. 부부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은 이례적이다. 고 박영하 박사 가문도 병역명문가문이다. 아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중위로 예편했고, 손자는 육군 병장으로 만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5일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 주민준비위원회(준비위)와 지원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에 따라 GH는 준비위와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운영경비 지원, 주민 의견수렴‧동의서 징구, 사업홍보 등을 수행한다. 광명7구역은 기반시설 노후화,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2007년 7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주민들 불편이 높은 상태였다. 이에 주민들은 2020년 12월 공공정비사업 후보지 민간 제안 공모를 신청했고, GH는 다음해 7월 지정조건, 사업성 등을 평가해 광명7구역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광명7구역은 경기도 최초 시행되는 공공재개발 사업으로 토지와 주택 소유자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이달 임시 주민대표기구도 구성됐다. 김세용 GH 사장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로 낙후된 지역에 기반 시설 확충과 주거환경정비를 실시해 고품격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주거 안정과 공간복지 실현에도 힘쓰겠다”며 “주민과 적극 소통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H는 2021년 12월과 지난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진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기초단체 공직자 관심과 협조 요청을 위해 경기남부지역 시‧군 공직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직자 설명회를 진행했다. 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은 이날 안양시청에서 안양시 공직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손경식 특별자치도 민관합동추진위원의 특강으로 진행된 설명회는 특별자치도 추진 상황과 향후 과제, 질의응답을 통해 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당위성을 공유했다. 임순택 추진단장은 “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경기남북가 함께 발전하는 비전과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공직자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6일 김포시, 다음달 12일은 광명시, 13일은 부천시, 19일은 과천시에서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며 도민을 대상으로 시‧군 토론회도 준비 중이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해 본회의 직권상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13일 제369회 정례회 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도의원 91%에 달하는 142명이 서명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양당의 의견차로 운영위원회에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기에서 만큼은 안건을 꼭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면서 “(안건이 미처리되면) 의장이 본회의에 제안해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도의회가 머뭇거리는 동안 국회와 해당 시‧군에서는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상황을 주도하고 논의의 중심에 있어야 할 도의회가 언제까지 이렇게 손을 놓고 있어야 하냐”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4월 20일 제368회 임시회에서 전체 도의원 156명 중 142명이 서명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발의됐다. 해당 안건은 위원 21명으로 특위를 구성해 경제‧생활권과 지역 특성이 다른 경기북부지역에 특별자치도가 설치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도의회 국민의힘에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