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상업자표시신용카드(이하 PLCC)에 주목하며 경쟁적으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PLCC가 대안으로 떠올라서다. 업황 부진이 단시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보이는 만큼 PLCC 경쟁은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PLCC SPO(Special Purpose Organization)를 신설하고 조직장으로 최민기 실장을 영입했다. 최 실장은 간편결제사 쿠팡·당근페이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SPO는 특정 프로젝트나 목적을 위해 임시로 구성된 조직형태를 의미한다. 현대카드의 이번 PLCC SPO는 PLCC 상품 체계를 점검하고 상품 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카드업계 내 점유율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는 PLCC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회원 수를 50만 명 이상 늘리면서 신용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도 19.8%의 신용판매액 점유율을 기록하며 신한카드를 앞질렀다. PLCC는 특정 회사와 협력을 맺고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말한다. 2015년 현대카드가 처음으
IBK기업은행이 해외여행 고객을 위한 해외결제 특화 신상품 ‘I-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인다. 2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I-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이용 시 원화계좌에서 우대환율(매매기준율)이 적용된 금액이 출금되며 연회비는 없다. 또 전월실적과 무관하게 국제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이용 수수료가 면제되고 해외ATM 출금 수수료도 월 3회까지 면제된다. 또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최초로 전월실적 50만 원 이상을 충족할 경우 국내외 가맹점 건당 3만 원 이상 결제 시 3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I-트래블’ 체크카드로 20만 원 이상을 결제하고 IBK카드앱에서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500명을 추첨해 대한항공 2000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카드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카드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전문적인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27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를 통해 상담 운영 시간을 기존보다 2시간 연장한 평일 오후 8시까지로 확대하고 지난 3월 대체거래소(ATS) 출범에 맞춰 고객지원센터 내 전담 상담팀을 신설했다. 또 신한투자증권 디지털PB센터는 올해 3월 ‘신용대출상담팀’을 새롭게 론칭했다. 신용대출상담팀은 단순 대출 업무가 아닌 고객의 재무 상황과 투자 목적에 맞는 건전한 투자 가이드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문 상담 인력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고객이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채팅 상담 서비스’도 고도화됐다. 지난 22일 새롭게 오픈한 채팅 상담 서비스는 고객 친화적인 UI·UX로 사용성을 높였으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담 어드바이저 지원’ 기능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계좌 인증 체계를 도입해 고객 맞춤형 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한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는 4년 연속 KSQI ‘한국의 우수콜센터’에 선정됐으며, 2025년 매월 진행하는 정기 고객 만족도 조사 평균 95점을 기록해 고
KB국민은행이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이번 설명회는 외국인직접투자 업무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베스트서울 ▲혜성 회계법인 등 다양한 기관에서 외국인직접투자 관련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에서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전반적인 프로세스 및 은행 업무 시 유의사항 ▲외국인투자 정책과 지원제도 ▲한국 진출 전략과 회계∙세무 관련 절차 등이 다뤄졌으며,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설명회에는 170여 명이 참가했으며,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KB국민은행은 외국인직접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 금융∙법률∙세무 관련 종합적인 컨설팅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12·3 계엄 사태 이후 '비관적'이었던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가 이달 큰 폭으로 오르며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5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5로 전월(93.2) 대비 7.3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1.8로 전월(93.4)보다 8p 올랐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87까지 떨어졌던 경기지역의 CCSI는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하다 이달 들어 6개월 만에 장기평균치(100)를 넘겼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가 각각 11p, 17p
금융감독원이 은행지주회사와 은행 최고경영자(CEO)의 장기 연임에 대한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에 착수한다. 지난해 말 도입된 지배구조 모범관행이 일정 성과를 냈지만, 실질적인 거버넌스 개혁으로 이어지려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병칠 금융감독원 은행·중소금융 부문 부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CEO 선임과 연임 절차가 형식적 틀은 갖췄지만, 금융소비자와 주주, 시민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실질적 정당성 확보는 여전히 과제”라며 새로운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 ‘장기 연임’ CEO에 주총 특별결의 검토…이사 임기 다양화도 금감원이 제시한 보완 방안은 ▲CEO 경영승계 프로그램 조기 가동 ▲장기 연임 CEO 검증 절차 강화 ▲외부 기관 활용 확대 ▲디지털 거버넌스 원칙 반영 ▲이사회 내 소통 채널 확대 등이다. 특히 CEO의 장기 연임과 관련해,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 절차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현재 일부 금융지주만 3연임 시 특별결의를 거치고 있으나, 이 제도를 전체 금융권으로 확대해 CEO 장기 집권에 대한 주주의 실질적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하나은행이 외화보통예금에 보유중인 외화를 기반으로 하나증권을 통해 해외주식 매매거래 및 외화자산 관리까지 가능한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을 출시했다. 2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함께 선보이는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 별도의 증권계좌로 외화를 이체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에 보유 중인 외화를 통해 즉시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번 상품이 출시되기 이전에 해외주식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성인만 비대면을 통해 은행연계 해외주식 계좌 개설이 가능했다.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미성년자까지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하나원큐’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서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 손쉽게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환전을 통한 외화 입금 거래시 100%의 환율 우대 및 원화 출금 거래시 80%의 환율 우대 혜택을 각각 제공하며, 하나증권 신규 고객이 해당 통장 개설 후 미국 주식을 거래할 경우 매매수수료도 6개월간 전액 면제된다. 오는 6월 30일까지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 및 하나
우리은행이 잠재적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이상징후 검사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고도화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은 과거에 발생한 동일 유형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나리오 기반 ‘이상징후 검사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시스템 오픈 이후 대출 취급 건을 모니터링해 연소득 허위 입력 등 수십여 개의 사고 예방 시나리오에 따라 약 200건의 의심 사례를 탐지했다. 탐지된 이상 금융거래는 전담 인력이 즉시 검사에 착수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이번 고도화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복잡해지는 금융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2026년 상반기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행동 패턴 분석 기법을 도입해, 탐지 범위는 물론 정밀도까지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컨설팅 주요 내용은 ▲AI기반 FDS 고도화 설계 ▲이상거래 탐지 데이터 분석 및 신기술 도입 ▲본부부서 이상거래탐지 시스템 설계 등이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이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두 번째 외국인 고객 특화점포인 ‘독산동 외국인중심영업점’을 오픈했다. 2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외국인중심영업점’은 계좌개설·해외송금 등 대면상담이 가능한 일반 영업점 창구 환경과 화상상담 기반 10개 외국어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디지털라운지’를 결합한 외국인 금융상담 특화점포다. 신한은행은 지역별 외국인 체류 규모 및 국적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서울 내 외국인 커뮤니티가 활발하지만 상대적으로 외국인 금융 접근성이 낮은 독산동을 두 번째 개점 지역으로 선정했다. 영업점 운영시간은 외국인 거래고객의 이용환경을 고려해 대면상담 기반 ‘영업점’은 평일과 일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이며, 화상상담 기반 ‘디지털라운지’는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매일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이용하고 신한만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요 외국인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중심영업점을 확대하고 고객관점에서 하나로 연결된 금융 솔루션을 만드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소비심리가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12·3 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대선 이후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따른 통상리스크 완화, 추가경정예산안 등 국회 본회의 통화에 따른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93.8)보다 8.0포인트(p) 올랐다. 지난 2020년 10월 12.3p 이후 최대 폭 상승으로 12·3 계엄 사태 이후 6개월 만에 100을 넘겼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심리는 새 정부 출범과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가 많이 반영됐고, 한미 상호 관세 협상에 대한 진전 기대고 반영됐다"면서 "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