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90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67억 7000만 건으로 6.2% 늘었다. 협회는 "소비심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당히 회복돼 양호한 추세를 보인다"며 "음식료품이나 농·축·수산물 등 생활 밀접 부문 관련 업종과 모바일상품권·이용권을 중심으로 온라인 거래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게 카드 승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거래액 성장세에는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등 생활 필수 영역 및 각종 이용권·상품권 구매 증가 등이 기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중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소비액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7조 7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 5010억 원) 대비 19.7% 늘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중심 소매업종의 매출 증가세도 유지되고 있다. 협회는 해외여행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 추세로 항공사 이용객과 여행 관련 업종 수요가 늘어나
2030년까지 기후기술 분야에 총 3조 원을 투자하는 민관 합동 펀드가 기업은행 및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출자를 통해 조성된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총 9조 원을 기후기술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고 5대 시중은행 및 기업은행장과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17일 해상풍력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에 이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의 두 번째 후속조치다. 기후기술펀드는 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2030년까지 출자하는 총 1조 500억 원(기업은행 2625억 원, 5개 은행 각 1575억 원)으로 모펀드를 조성해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총 3조 원 규모로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한다. 상반기 중 모펀드 결성 후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통해 내년 초까지 자펀드 결성을 끝내고, 3월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기후기술펀드를 비롯해 혁신성장펀드,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2030년까지 총 9조 원 규모로 기후기술 분야 선점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김주현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서울상공회의소 영등포구상공회에서 ‘부자학, 3고 시대 중소기업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29일 세종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3일 진행된 특강에서 김 교수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중소기업이 매우 어렵다"며 "중소기업은 정부 공공조달, 모바일 전략, 매월 정기소득이 발생하는 구독경제가 필수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부자가 되려면 아파트 청약과 세계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에 투자하라"며 "주가는 경기 6개월 선행지수다. 2024년 9월 미국 금리인하로 세계경제가 크게 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99%, 근로자 88%가 중소기업으로 한국경제의 풀뿌리로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며 “중소기업은 공유경제와 구독경제, 인공지능, 모바일 등 4차 산업혁명을 해야만 시가총액 1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중동,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유가인상, 세계 2위 무역의존도 75%, 미중 패권전쟁, 미국 기준금리 5.50%, 한국은 미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을 늘려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BK기업은행이 올해 1분기 784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37조 3000억 원을 달성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7845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7111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3조 5000억 원(1.5%) 증가한 237조 3000억 원으로 시장점유율도 23.31%로 소폭 상승하며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2%로 전년 말 대비 0.07%p 상승했으나, 대손충당금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42%p 감소한 0.39%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고객과 은행, 사회의 가치를 함께 높여가는 가치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해외교환 장학생들과 함께 '제2회 미래에셋 밋업 프로젝트(MEET-UP Project)'를 개최했다. 29일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MEET-UP Project’는 장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지원하고, 장학생이 서로 유익한 정보를 나누며 네트워크를 다져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2회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70여 명의 장학생이 참여했으며, '혁신'을 주제로 ‘생성형 AI에서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AGI)까지’에 대한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의 특강과 더불어 장학생들의 정보교류 시간이 이어졌다. 지난 2022년 호주 University of Melbourne로 파견을 다녀온 박주연 장학생은 “현재 교내 바이오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자료분석 시 AI가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AI기술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AI기술의 발전 방향과 적용 사례를 자세히 알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 탐색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이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미국 JP모건(JPMorgan Chase & Co)과 프랑스 나틱시스은행(Natixis CIB)이 지난해 4월 공동 발족한 임팩트 공시 협의체(이하 IDT) 이니셔티브에 참여한다. 29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IDT는 2030년 UN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 달성을 위해 개발도상국 내 ESG 관련 자금 유입 촉진을 목표로 설립됐다. 개발도상국 내 기업들에게 ‘지속가능개발 임팩트 공시(Sustainable Development Impact Disclosure) 가이드라인’ 제공 및 ‘임팩트 공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글로벌 은행,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들의 ESG 금융 투자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UN SDGs 달성을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에만 연간 4조 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나, 개발도상국 내 기업들의 낮은 ESG 경영 수준과 공시 가이드라인 부족으로 전 세계 ESG 관련 자금의 유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 최초 IDT 이니셔티브 가입을 통
신한은행이 한국장학재단과 청년층 학자금 부담 경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년을 위한 학자금 지원사업 시행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의 신용회복 지원 ▲청년층 지원을 위한 신사업 추진 ▲공동 사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 및 마케팅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상생금융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보유 청년들을 위해 지원금을 제공하는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신용회복 중인 청년들의 조기 대출상환을 지원 하는 등 청년지원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들이 학자금 상환에 대한 부담을 빨리 덜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행장은 올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진심을 담은 상생금융을 실천하자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올해 초 상생금융기획실과 사
올해 1분기 등록 자산유동화채권(ABS) 발행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채권과 할부금융채권, 부실채권(NPL)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발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등록 ABS 발행금액은 14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1000억원(38.1%) 증가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대출채권은 주택저당채권(MBS), 부실채권(NPL),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이며, 매출채권은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을 포함한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를 보면 전년 대비 발행규모가 4397억 원(5.6%) 늘어난 8조 22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NPL 기초 ABS 발행은 전년 대비 113.5% 증가한 1조 6100억 원을 기록했다. MBS 발행은 정책모기지론 유동화 수요 축소 등으로 감소해 5조 8828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PF 기초 ABS는 2023년 1분기에는 없었으나 2024년 1분기에는 신규 발생해 646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는 전년 동기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 일반신용대출 등 주요 가계대출 금리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3.9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p)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상품별로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연 3.9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변동형의 경우 0.06%p 하락한 연 3.98%를 나타냈다. 주담대 중 고정형 비중은 57.5%로 전월에 비해 8.1%p 줄었다. 지난 2월(65.6%)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세자금대출과 일반신용대출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3월중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94%로 작년 12월(4.09%) 이후 하락세다. 3월중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연 6.14%로 작년 12월(6.58%) 이후 연속 내림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 금융통계팀장은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모기지 공급으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었고, 변동금리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진옥동 회장 취임 1년 만에 KB금융을 꺾고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ELS) 손실 배상 비용이 양 사의 희비를 가르는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는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지며리딩금융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1조 321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4대 금융지주(신한·KB국민·하나·우리)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1조 491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및 대출잔액 증가 등에 힘입어 양 사 모두 견조한 이익을 냈다. 총영업이익은 KB금융(4조 3745억 원)이 신한금융(3조 8184억 원)보다 많았다. 이자이익도 KB금융이 3조 1515억 원으로 신한금융(2조 8159억 원)보다 많았으나 수수료이익 부문에서는 신한금융이 1조 25억 원을 기록하며 KB금융(9901억 원)을 앞질렀다. 결정적인 원인은 홍콩H지수 ELS 배상 비용이었다. KB금융이 인식한 홍콩H지수 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규모는 8620억 원으로 신한금융(2740억 원)의 3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