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금융권과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 지원과 나눔 활동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11개 금융기관과 함께 ‘사랑의 온기나눔’ 활동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2020년 금융권 자발적 참여로 시작된 이후 연탄·난방유 지원과 취약계층 방문 봉사로 이어져 온 나눔 프로그램이다. 올해 참여기관들은 연탄 약 10만 장, 난방유 5400L,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홍보물 200세트 등 총 1억 2000만 원 상당 물품을 기부했다. 우리은행과 서금원, 금감원 임직원들은 서울 서대문구 개미마을을 찾아 연탄 4000장, 난방유 600L, 홍보물 패키지 100개를 직접 전달하며 불법사금융 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현장에서 전달하지 못한 연탄·난방유·홍보물품 패키지는 전국 31개 연탄은행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불법사금융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이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확대해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시장금리가 뚜렷하게 오르고 있음에도 은행권의 기업대출 금리만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대출 구조의 왜곡이 심화되고 있다. 현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린 영향이 누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건전성 우려가 커지며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중기대출 평균 금리는 3분기 말 3.90%로, 1년 전(4.88%) 대비 0.98%포인트(p) 내려갔다. 같은 기간 10년물 국채 금리는 2.58%에서 3.4%대로 오르는 등 시장금리는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기업대출 금리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다. 정책 방향성에 따른 은행권의 여신 전략이 시장금리 연동보다 더 강하게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수익성 지표도 압박을 확인할 수 있다.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대비 예대금리차는 2분기 1.53%p에서 3분기 1.38%p로 축소됐고, 순이자마진(NIM) 역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예금 금리는 경쟁적으로 오르고 대출 금리는 떨어지면서 은행의 이자 수익 기반이 약화되는 구조다. 기업대출 증가 흐름은 최근 수개월간 두드러졌다. 중기
KB증권이 ‘깨비증권’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B증권은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올해 진행한 브랜드 캠페인 ‘은빈깨비와 함께 투자를 뚝딱! 깨비증권’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금융 서비스의 친근한 이미지를 확산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투자를 뚝딱! 깨비증권’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캠페인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투자 개념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근한 언어로 풀어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사례로 평가됐다. KB증권은 이를 통해 금융을 어렵게 설명하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고객과 함께 쉬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는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했다. 특히 민간 금융사로서 ‘쉬운 투자’라는 공공 메시지를 지속 캠페인 형태로 전개하며 고객 친화적 금융 환경 조성에 기여한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KB증권 관계자는 “은빈깨비 캠페인은 고객 눈높이에서 금융을 번역하며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브랜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KB국민카드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위해 미래세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KB국민카드는 2026학년도 입학 예정 예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책가방 선물세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신청은 이달 23일까지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아동지원사업 및 복지활동을 수행하는 단체나 시설이 대상자를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2026년 1월 중 발표되며 책가방은 2월 전달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2015년부터 아름다운 동행과 함께 저소득 가정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책가방 세트 전달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2만 1000여 명에게 총 15억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선물세트에는 책가방과 보조 주머니, 문구세트, 텀블러, 축하카드 등이 포함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책가방 세트는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설레는 순간에 의미를 더하는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 지원을 통해 포용과 돌봄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우리은행이 사립학교 교직원과 연금 수급자의 복지 증진을 위한 맞춤형 금융 협력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사립학교 교직원 및 연금 수급자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은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송하중 사학연금공단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교직원의 복지 향상과 안정적 노후 지원을 목표로 금융상품·서비스 개발, 전문 컨설팅, 공동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재직 교직원 전용 상품 확대 ▲우리WON뱅킹 기반 비대면 프로세스 강화 ▲연금 수급권자 혜택 확대 ▲전용망·서버 구축 등 IT 협업 ▲사학연금공단 전용 금융상담센터 신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과 사학 교직원·연금수급 PPL 상품 리뉴얼을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사학연금공단 홈페이지와 우리WON뱅킹에서 리뉴얼된 상품을 확인하고 마케팅에 동의한 고객에게는 골드바 10g(1명), 실버바 100g(3명), 스타벅스 3만 원 쿠폰(300명) 등을 추첨 제공하며, 신년맞이 세트는 선착순 2000명에게 지급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교직원분들께 새로운 금융 파트너로서 최상의
한화생명이 암경험청년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응원하기 위해 공감 기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3일 63빌딩에서 암경험청년의 회복 여정을 지원하는 임직원 참여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워크숍은 한화생명이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암경험청년 자립 지원 사업 ‘WE CARE’의 일환이다. 현장에는 상품개발·언더라이팅·영업·고객서비스 등 암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 30명이 참석해 암경험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창작 활동을 함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 공감 캠페인 ‘다정한 속도’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행사로, 암경험청년이 직접 치료 과정의 불안·두려움, 사회 복귀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공유하며 참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현재 ‘밀랍초 작가’로 활동 중인 암경험청년이 회복 스토리를 전한 뒤 임직원들과 함께 ‘응원 밀랍초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완성된 초에는 암경험청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김도애 한화생명 사원은 “상품을 설계하며 알기 어려웠던 고객의 불안과 기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암환자의 페인포인트와 니즈를 다시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실장은 “암을 경험한 청
DB손해보험이 누수 손해사정 업무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며 보험 보상 프로세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기술 스타트업 피칸소프트와 함께 기존 수작업 중심이던 누수 손해사정 업무를 웹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보험업계에서 누수 손해사정은 수기 작업 비중이 높아 불확실성이 컸던 업무로 꼽혀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조사부터 보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데이터베이스화되면서 정확성과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누락·오류 위험 감소 ▲조사~보상 지급까지 처리 속도 단축 ▲과거 사례 추적 및 내부 리포팅 체계 강화 ▲고객 입장에서는 보상 처리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 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DB손해보험은 이번 협업이 보험업 특유의 복잡한 현장 업무에 인슈어테크 기술을 접목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방형 혁신으로 보험사 본연의 보상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보험산업 디지털화를 가속화한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향상과 업무 고도화를 위한 스타트업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현대캐피탈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해 성과와 내년 전략을 공유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5 글로벌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설명회는 은행·증권사·신용평가사 등 78개 기관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현대자동차 IR 실장이 직접 현대차 실적과 향후 전략을 발표해 완성차-전속금융사 간 원팀 협업을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2025년 3분기 기준 글로벌 자산 총액은 약 19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자산 규모 확대에도 자산 건전성은 개선돼 올해 국내 연체율은 0.77%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0.88% 대비 12.5% 감소한 수치로, 최근 3년간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견고한 리스크 관리가 확인됐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은 “금리 변동성에 대응해 차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이자비용을 줄였다”며 “내년에도 우수한 신용등급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조달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전속금융사로서 내년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와 손잡고 미래금융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 명동사옥에서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환 전반 신기술 도입 ▲하나머니 서비스 고도화 등 협력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 양사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하나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해외송금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금인과 수취인이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자금을 주고받는 구조로, 기존 대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개인 간 송금뿐 아니라 수출입·무역결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내년 1분기 중 본점과 해외법인·지점 간 송금 서비스에 우선 적용한 뒤 점진적으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블록체인 상용화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눈앞에 다가온 지금이 미래금융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양사가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손님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4대 시중은행에서 두 달 연속 고신용자 금리는 오르고 저신용자 금리는 떨어지는 이른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구간에서는 고신용자가 저신용자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금융시장에서 “금리 체계가 뒤집힌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은행들은 “통계상 착시일 뿐”이라며 확산되는 오해를 경계하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9~10월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에 따르면 신용점수 951~1000점 최고신용자 금리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모두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3.89%에서 3.96%, 신한은행은 4.11%에서 4.23%, 우리은행은 4.09%에서 4.16%, 하나은행은 4.07%에서 4.16%로 각각 올랐다. 반면 600점 이하 최저신용자 금리는 국민은행 8.53%→5.27%, 신한은행 7.49%→5.48%, 하나은행 7.02%→6.45% 등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일부 상품에서는 실제 역전 사례도 나타났다.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에서는 고신용자 금리가 4.14%인데 저신용자 금리는 3.67%로 더 낮게 잡혔다. 국민은행 마이너스통장에서도 고신용자 4.10%, 최저신용자 4.09%로 근소한 역전이 발생했다. 하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