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대출 관리를 위해 도입키로 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 대출 성격, 고객 특성 등을 반영한 복수의 기준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 은행연합회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은행권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DSR 가이드라인 마련 작업을 하고 있다. DSR는 연간 소득에서 같은해 상환해야 하는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당국은 은행권은 물론 전 금융권의 모든 대출에 DSR를 도입할 계획이다. 은행권에 적용할 DSR 가이드라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국과 업계로 구성된 TF는 대출의 종류가 많고 대출자 조건도 상이해 다양한 대출 심사에 적용할 수 있는 복수의 기준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마이너스 대출이 포함된 DSR1, 마이너스 대출이 포함되지 않은 DSR2처럼 대출 성격과 고객 특성에 맞는 기준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각각의 DSR 수치를 규정하지 않고 산정 방법 등 큰 틀을 제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마이너스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해 상생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소기업청은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 대상자에 카레몽협동조합 등 6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사업운영 결과로 발생할 이익의 배당방식을 미리 협동조합정관 또는 가맹계약서에 ‘이익공유 계약항목’으로 명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협동조합·프랜차이즈가 이 사업에 맞춰 계약방식을 전환하거나 신규 프랜차이즈가 이러한 형태로 설립되면 최대 1억원(자부담률 10∼20%)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6개 프랜차이즈에는 시스템구축, 브랜드·BI·CI, 포장디자인, 모바일 웹 홈페이지 개발 지원 등을 지원한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는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 꽃 기부 및 코사지 만들기에 동참해 지역내 홀몸어르신들에게 달아드리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이 활동은 청탁금지법 시행과 황금연휴 영향으로 어버이날 화훼 성수기가 다가옴에도 소비 위축, 저가 수입꽃 대량 유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카네이션 및 안개 등 350송이의 꽃을 기부, 7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코사지 제작 및 전달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장미 대선과 금융권의 집단대출 규제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늦추는 가운데 주택 주요자 10명 중 7명은 올해 아파트를 분양받을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지난달 3∼17일 자사 홈페이지 방문자 539명을 대상으로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70.5%는 올해 아파트 분양받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응답자 중 전·월세 거주자(249명)의 73.9%는 올해 분양받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분양을 받으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임대료 상승 부담에 따른 내 집 마련(32.4%) ▲높은 투자가치에 따른 전매 시세차익 목적(24.7%) ▲노후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의 교체(18.9%) ▲면적 갈아타기(14.5%) ▲자녀 교육·노후를 위한 지역 이동(9.5%) 등이 꼽혔다. 분양시장 호황기였던 지난해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지난해 28.7%)이라는 응답자는 줄고 ‘내 집 마련’을 위해 분양을 받겠다(지난해 24.6%)는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아파트 분양받을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 159명은 그 이유로 ‘주택공급 과잉으로 인한 집값 하락 우려’(37.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 1분기(1∼3월)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중 4분의1이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품목은 1년 전보다 2배 넘게 가격이 뛰어 대조를 이뤘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조사 대상 품목 460개 가운데 118개가 지난해 1분기보다 물가가 떨어졌다. 삼각김밥(-0.1%), 생수(-0.2%)처럼 하락 폭이 비교적 미미한 것도 있었지만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품목도 15개 있었다. 생강은 전년보다 36.3%나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샴푸(-25.1%), 상추(-21.1%), 양파(-17.9%) 등의 물가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단행된 전기요금 인하 영향이 계속해서 미친 탓에 전기료도 11.6% 떨어졌다. 반면 물가가 전년보다 오른 품목은 305개에 달했다. 물가 상승 ‘톱10’은 농·수산물이 대부분 차지했다. 양배추는 지난해 1분기 대비 물가가 108.3% 오르며 전체 품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2위는 역시 두 배가량(100.4%) 뛴 당근이었다. 상품성이 좋아지며 비싼 상품이 나오는 귤(71.9%),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따른 산란계 도살처분 여파로 공급이 줄어든 달걀(52.1%)이 3∼4위
건축물의 종합적인 에너지 소비량 등을 평가하는 에너지소비총량제가 다음달 본격 시행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면적 3천㎡ 이상 업무시설을 상대로 에너지소비총량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이 6개월의 유예기간을 끝내고 다음달 20일 시행된다. 현재는 건축 허가를 할 때 건축, 기계, 전기, 신재생 등 지표별로 LED 사용 비율이나 냉난방 효율 등 에너지 성능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식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을 평가한다. 하지만 다음달 20일부터 연면적 3천㎡ 이상 업무시설은 건축허가를 받을 때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 총량 계획을 제출해 기준을 통과하거나 기존 방식대로 지표별 에너지 성능 평가를 거치면 된다. 기존 제도와 병행하는 것은 건축업계 등이 제도 시행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연면적 3천㎡ 이상 업무시설은 건축 허가를 신청할 때 에너지 총량 소비 계획인 ‘건축물 에너지 소요량 평가서’를 제출하는 것만 의무화돼 있었다. 국토부는 앞서 2000년대 후반부터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를 도입하기 위해 대형 공공건축물을 상대로 제도를 시범 운영해 왔다. 다음달 20일 도입되는 국토부의 에너지
지난해 3월 국토부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 발표 이후 1년이 지나면서 사업 진행을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고속도로를 최초로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도시공간 활용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여서 관심이 이어진다. 2일 국토부에 따르면 경인선 지하화 사업은 기존의 서인천∼신월 11.66km 구간의 8차로를 지하 6차로와 지상 6차로, 총 12차로로 늘리고 이용자들이 지하의 고속도로와 상부의 일반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상부 일반도로는 무료로 운영되며, 통행료를 받는 지하 고속도로는 투자위험 분담방식을 적용한 민자로 추진해 통행료 부담을 낮춘다. 이와 함께 기존 경인고속도로가 지나던 상부 공간에 녹지공간을 8만㎡ 이상 조성하고 기존 나들목·영업소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해 경인선이 도시재생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상부공간을 두고 일각에서는 부평나들목과 부천나들목을 최대한 활용, 입체도로 개념을 적용해 스트리트형 쇼핑몰과 첨단 오피스센터를 조성하는 방안 등도 제시됐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계획 발표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국토부는 202
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 동향 올 들어 경기지역 소비자물가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2%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1.3%를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가다 지난 1월 2.0% 껑충 뛴 뒤 2월 1.9%, 3월 2.3% 등 2%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4월에는 지난해 저유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석유류 물가가 전년 대비 12.0%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9%p 끌어올렸다. 석유류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는 1.6% 상승했다. 경기도 농축수산물 물가는 4.6% 상승하면서 전달(6.5%)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집세를 포함한 도내 서비스물가는 2.2%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1.26%p 끌어올렸다. 도내 생활물가지수는 2.6% 상승하면서 넉 달째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쌀, 두부 등 식료품과 생필품, 공공요금 등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이 높으면 체감 물가가 실제 지표보다 더 높을 수 있다. 도내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5% 오르
청년층과 저소득층에게 전·월세 보증금을 2천만원까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 나왔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청년층 임대 보증금 상품인 ‘햇살론 청년·대학생 임차보증금’은 연 소득 3천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 4천500만원 이하인 만 29세 이하 청년(군필자는 만 31세 이하)이 대상이다. 85㎡ 이하 주택을 빌릴 때 임대보증금 목적으로 2천만원까지 빌려준다. 대출 금리는 연 4.5%이며, 2년 이내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최대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농협과 수협, 신협의 단위조합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산림조합에서 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비 및 교육비 지원 상품도 내놨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거나 차상위계층 이하이면서 취약계층(한부모가족, 조손 가족, 다문화가족, 북한 이탈 주민, 등록 장애인)인 사람이 대상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수도권은 3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 임차보증금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연 2.5% 금리로 빌릴 수 있다. 또 교육비 목적으로 최대 500만원(연 금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도 물가안정유공자 시상식’에서 조익춘 aT 서울경기지역본부장이 정부 비축사업의 안정적 수행 등 수급조절 및 물가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정부 비축사업 수행을 통해 ▲국내 농업보호 및 물가안정을 위한 농안기금 재원 조성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 추진에 따른 보관 효율성 제고 ▲선제적이고 신속한 TRQ 도입관리를 통한 불안정한 양념류 가격안정 ▲관세청과 협업 및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정부 3.0 행정효율화 등을 실현했다. 여인홍 aT 사장은 “aT는 농식품분야 수급 전문 공공기관으로, 농업 생산과 자급기반을 유지한다는 근본 사명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