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가계부채가 3개월 연속 2조원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제1금융권은 줄고 제2, 3금융권은 늘어나는 등 양적 증가는 물론 질적으로도 악화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16년 7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7월중 여신이 3조7천47억원 늘면서 지난달(2조6천486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39.9% 늘었다. 금융기관별 여신은 예금은행(1조6천826억원→2조6천338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9천660억원→1조709억원) 모두 전월 대비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기업대출(-61억원→1조4천501억원)이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크게 전환됐으나, 가계대출(1조6천801억원→1조2천308억원)은 정부정책에 부응한 은행의 가계대출심사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이 줄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기업대출(3천155억원→3천643억원)에 비해 가계대출(6천703억원→7천853억원) 증가규모가 컸다. 이는 비교적 낮은
저소득 여성 노동자들의 보금자리였던 직장여성아파트가 행복주택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근로복지공단은 서울·인천·부천·춘천·대구·부산 등 전국 6곳에서 운영되는 직장여성아파트(820가구)를 1천61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으로 재건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체결했다. 직장여성아파트는 소득이 낮은 여성 노동자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실질소득을 보장해주고자 정부가 1988∼1990년 사이 건설한 아파트다. 근로복지공단이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며 입주대상은 월 평균소득이 163만원 이하인 35세 이하 무주택 여성 노동자다. LH와 근로복지공단은 직장여성아파트를 행복주택으로 재건축하기 위한 사업승인을 올해 마치고 내년에는 설계를 완료해 현재 직장여성아파트 거주자들과 계약이 모두 끝나는 2018년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물량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행복주택 입주대상에 공급할 방침이다. /김장선기자 kjs76@
우려했던 8월 ‘전기요금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고지서를 받아든 일반 서민들의 깊은 한숨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긴 추석 연휴로 부모·친지들의 선물과 용돈 등 들어간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예상보다 더 많이 나온 전기요금에 가계부담이 더욱 가중됐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대비 8월 요금이 늘어난 가구는 1천628만4천가구로, 이 중 871만가구는 증가분이 5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서도 291만가구는 전달보다 전기요금이 2배 이상 증가했다. 7월보다 8월 10만~20만원을 더 내는 집이 45만8천가구, 20만~30만원 더 내야 하는 집이 10만4천가구, 30만원 이상을 더 내는 집은 4만가구에 이른다.본격적인 무더위에 접어드는 8월에는 전달보다 사용량과 요금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작년과 비교하더라도 전기료 폭탄은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기료가 전달보다 50% 이상 증가한 가구가 504만 가구로, 올해보다 367만가구 적었다. 정부가 전기료 폭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현행 6단계인 누진제 구간 기준선을 50㎾h씩 높이는 일시적인 전기료 할인책이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신용보증기금과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금융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가장 먼저 신임 기관장이 선임되는 곳은 한국거래소다. 지난 12일 신임 이사장 공모 접수를 마무리한 거래소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장을 선임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임이 유력해 보였던 최경수(67) 거래소 이사장이 공모에 참여하지 않고, 정찬우(53)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응모 사실이 확인되면서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정 전 부위원장은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 등 박근혜 대통령 주변 인사들과 폭넓은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열린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최근 산업은행 회장과 기업은행장 후보로도 거론됐다. 서근우(57) 현 이사장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되는 신용보증기금도 이달 23일까지 이사장 후보자를 접수하고, 유재훈(55) 현 사장이 지난 12일 국제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에 선임된 예탁결제원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추석 이후 전국에서 새 아파트가 대거 입주함에 따라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8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추석 이후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3만3천여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입주물량인 6만8천670가구에 비해 94%, 2014년 동기간 물량인 8만6천169가구에 비해 47%가량 많은 것이다. 올해 총 아파트 입주물량이 28만1천500여 가구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물량의 47%가 추석 이후 넉 달 동안 입주가 집중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세시장이 대체로 안정된 가운데 가을 이후 본격적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올해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8월까지 1.24% 올라 지난해(4.73%)보다 안정된 모습이다. 대구·충남·경북 등 일부 지방에서는 전셋값이 작년 말보다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역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만4천900여가구가 입주한다. 작년(1만8천가구)에 비해 입주물량이 93%나 늘어난 것이다. 이어 최근 집
역외탈세 추징금액에 대한 불복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조세회피처 등을 이용해 해외에 소득과 재산을 은닉하는 역외탈세 조사를 통해 1조2천861억원을 추징하고 이중 86.8%(1조1천163억원)을 징수했다. 역외탈세 추징세액은 지난 2013년(1조789억원) 1조원을 넘어섰다. 2010년 3천539억원 규모였던 역외탈세 징수 실적은 이후 꾸준히 증가해 작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추징액에 대한 징수액 비율인 징수율은 70% 안팎에서 그치다가 최근에는 90% 선까지 개선됐다. 하지만 실적에 비례해 불복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역외탈세 조사에 대한 불복제기 비율은 2013년 17.1%에서 2014년 18.6%, 2015년 22.9%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추징금액에 대한 불복 비율은 지난해 57.7%이고, 불복 1건당 평균 소송가액도 214억6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액 추징건일수록 불복하는 납세자가 많은 셈이다. 규모가 큰 탈세일수록 조세·금융전문가들의 조력 하에 치밀한 전략에 따라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국세청이 필요로 하는 정보는 과세 관할
수확철을 앞두고 발생하는 농업 재해자 수가 건설 및 제조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밝힌 ‘2014년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자료’에 따르면 1천명 당 재해자 수는 임업 22명, 농업 10명, 건설업과 제조업 각 7명으로, 농업 재해자 비율이 통상적으로 위험할 것이라 인식되는 건설, 제조업 종사자보다 높았다. 도농기원은 농작업 재해예방을 위해 반드시 농작업 안전보호구를 착용하고, 농기계를 운전하기 전에 반드시 사전 점검하며, 특히 음주운전을 금하고 가급적이면 야간 운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쪼그려 앉는 자세, 무거운 수확물 운반 등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작업을 개선하기 위해 농작업 보조구와 편이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1시간 작업 후에는 반드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농작업 안전은 여러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며 “농업인 스스로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안전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농기원은 농작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농작업 재배예방과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코자 2008년부터 도내 85개소에 23종 약
지난 8월까지 경기도내 2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건축물이 52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방치건축물정비법’에 근거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조사기관으로 참여시켜 지난해 11월부터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387개 현장(17개 시·도 평균 23곳)이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었으며, 방치건축물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 63곳(16%), 충남 56곳(14%), 경기 52곳(13%) 순이었다. 공사 중단 기간은 평균 153개월이었고,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은 241곳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공동주택 121곳(31%), 판매시설 99곳(26%), 숙박시설 67곳(17%)이 많았고, 건축물 연면적 합계가 1만㎡를 넘는 대규모 현장이 143곳(37%), 1만㎡ 이하인 현장이 244곳(63%)이었다. 공사중단 원인은 자금부족(177곳)과 건축주 등의 부도(157곳)가 전체의 87%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해관계자끼리 소송·분쟁이 원인인 경우는 12%(50건)였다. 방치건축물 중 본구조물이 안전등급 D등급 이하인 곳은 75곳(19%)이었으며, 가설구조물이 안전등급 D등급 이하인
추석 이후 경기도내 43개 단지에서 5만 가구에 육박하는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등에 따르면 추석 이후 9~10월 두 달간 전국에 113개 단지, 총 10만3천499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만5천684가구다. 수도권은 73개 단지 5만9천698가구가, 지방에는 41개 단지 2만5천986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중 서울에서는 20개 단지 7천690가구, 인천은 5개 단지 3천47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은 수도권 전체 물량의 81% 수준인 48개 단지 4만8천530가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에서는 신도시, 택지지구 물량이 두드러진다. 주요 물량을 살펴보면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b18, 19, 21블록에서 전용 70㎡, 84㎡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946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중흥건설은 동탄2신도시 A35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전용 83㎡ 436가구를 10월 초 분양할 예정이며, 다산신도시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남양주 지금지구 B2블록에 ‘다산시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759가구로
생명보험사들이 예정이율 인하 방침을 추진함에 따라 추석 이후 보장성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이 10월부터 현재 평균 2.75% 수준인 예정이율을 0.25%p 가량 내리는 조정에 들어간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환급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며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고객이 내야 하는 보험료는 상승하게 된다. 이에 따라 10월 이후 보장성보험에 신규가입하는 고객들은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대형생보사에 이어 중소형보험사인 신한생명과 동양생명 등도 내부적으로 예정이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들은 이미 지난 4월에 일제히 3% 안팎이던 예정이율을 2.75% 수준으로 조정한 바 있어 예정이율을 또 다시 조정하면 올해에만 두번째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결정에 따라 보험료 산정이 자율화되면서 그동안 손해가 누적됐음에도 억눌려 있는 상승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보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올리지 않았던 보험료를 현실화하는 것”이라며 “지난 6월 한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