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형의 배신으로 빚쟁이들에게 목숨보다 소중한 기타를 빼앗긴 음악감독 정우(이상윤)는 광고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제의를 받고 광고기획자(AE) 수경(윤진서)과 만난다. 행동하는 방식도 가치관도 달라 사사건건 충돌하던 두 사람은 어느 날 함께 와인을 마시던 중 와인과 영화, 그리고 산타바바라를 동경하는 서로의 공통적인 취향을 발견하고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함께 술을 마신 다음 날, 필름이 끊긴 정우에게 수경은 어제 사귀기로 했다는 깜찍한 폭탄발언을 한다. 풋풋한 연애가 시작된 순간 정우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광고 기일을 맞추지 못하게 되고, 사랑보다 일이 우선인 수경은 배신감을 느끼며 이로 인해 둘의 관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시간이 흐른 후 광고로 다시 만나게 된 정우와 수경, 어색하기만 이들은 광고 프로젝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들의 로망이었던 산타바바라로 떠나게 된다. 16일 전야 개봉하는 ‘산타바바라’는 일에서만큼은 완벽한 광고쟁이 수경과 이성보단 감성이 충만한 낭만주의 음악감독 정우의 와인 같은 사랑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제6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하고 해외 유수 영화제를 석권한 와인영화의 명작 ‘사이
■ 이천 세라피아 토락교실 한국도자재단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달 31일까지 이천 세라피아 토락교실에서 어린이 특별 체험 프로그램 ‘빙글빙글 물레체험’을 진행한다. ‘빙글빙글 물레체험’은 도자전공 작가와 함께 일대일로 도자기를 배우며 도자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체험과 세라피아에서 열리고 있는 ‘청색예찬’, ‘도자, 에콜로지를 생각하다’ 등 전 세계 유명도예작가들의 도자 전시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참가인원은 하루 최대 50명까지 가능하며, 티켓은 1인 1만5천원이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를 통해 구입하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완희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빙글빙글 물레체험’은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방학 프로그램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무한한 창의력을 키워주고, 손끝으로 전해지는 부드러운 흙의 촉감에 집중하며 아이들의 감수성을 일깨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문의: 031-645-0633) /안경환·김장선기자 kjs76@
■ 인천 트라이볼 동네콘서트 ‘낭만인천, 음악에 빠지다’ 인천 트라이볼이 오는 20일과 27일, 10월 5일 오후 5시 세 번에 걸쳐 트라이볼 동네콘서트 ‘낭만인천, 음악에 빠지다(Incheon Romance, falling in music)’를 진행한다. 이번 콘서트는 인천의 역사거리로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구 신포동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최첨단 현대 도시로 알려진 송도 신도시를 문화예술로 이어내기 위해 기획된 거점형 지역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십여년 간 한 자리에서 자리 잡고 활동해온 인천의 여러 문화예술 공간을 많은 관광객과 방문객, 시민 관객들과 함께 감동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만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낭만인천과 함께하는 인천의 문화예술 공간은 지난 30년 동안 인천에서 재즈의 대중화를 선두해온 대표 재즈클럽 ‘버텀라인’, 시인·소설가 등 다양한 장르의 인천지역 예술인들의 음악 사랑방 ‘흐르는 물’, 인천 인디밴드의 요람 ‘글래스톤베리 라이브 클럽’ 등 3곳이다. 콘서트에서는 인천의 문화예술공간을 소개하는 여행 작가 이하람의 공간 여행기와 작가 고영택의 짧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공간 소개 영상이 함께 진행된다. 두 작
■ 경기문화재단 3층 강의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다룬 전시와 행사가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오후 5시30분 3층 강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삶을 다룬 ‘꽃 할머니’의 저자 권윤덕 작가를 초청,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재단 1층 로비갤러리에서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전시 ‘그림책 속 풍경Ⅰ: 꽃 할머니’와 연계한 것이다. 오산 출신인 권윤덕 작가가 2010년 출간한 ‘꽃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심달연 할머니(1927~2010)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13살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끔찍한 고통을 받은 후 몇 십 년이 흐른 뒤에야 가슴에 묻어뒀던 아픈 과거를 세상에 꺼내 놓고 역사의 증인이 된 심 할머니는 4번의 ‘꽃누르미’ 작품 전시회를 열었으며, 2권의 작품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권 작가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아픈 과거를 세상에 꺼내 놓고 역사의 증인이 된 꽃 할머니의 이야기와 더불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해 이야기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는 오는 26일부터 협회 부설 영실버아트센터(수원 세류2동 1007-15)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치매미술치료사·건강미술요법사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의 개념 및 이해, 치매환자의 심리와 증상별 미술치료 등 2개월의 이론수업과 협회에 연계된 시설에서의 3개월 현장실습 수업 등 총 5개월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노인 대상 미술치료의 임상사례를 연구한 치매미술치료 교육은 25년간의 연구실적과 경험을 토대로 신현옥 치매미술치료협회장의 직강으로 진행한다. 치매미술치료사, 건강미술요법사 전문가 양성과정은 미술전공과는 무관하며, 5개월간의 이론 및 실습 수업을 이수 후 심화과정을 통해 협회가 수여하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문의: 031-236-1505, 1533) /김장선기자 kjs76@
시대별·세대별 일상 생활 소개 그 안에 숨겨진 한국인만의 문화유전자 추출 13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의 연구 성과 담겨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에서 찾아보기 위해 기획된 책. 이 책은 각 시대별(1970~2000년대)과 세대별(20~60대)로 겪은 일상을 개괄하고 그 속에서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추출해 냈다.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는 무엇인가, 한국인만의 문화유전자는 과연 존재하는가, 최근 한류의 바람을 타고 세계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과연 한국인은 어떠한 민족성을 지녔기에 이러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가.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러한 궁금증과 더불어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보다 심도 있게 발굴하기 위해 일상과 세대 간 문화유전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국인의 문화유전자 탐구는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인이 느끼고 공감하는 한국인의 삶의 무늬에 대한 관심이며,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관심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일상적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한국국학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2012년부터 한국인의 문화유전자 연구를 연차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2012년에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에 홍기헌(75·사진)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이사장이 내정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재단 정관 제3장에 따라 홍기헌 이사장을 재단 이사장에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원고와 경희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홍 내정자는 MBC 방송기자와 경기일보 사장, 한국케이블TV수원방송 회장, 경기문화재단 사무총장, 경기언론인클럽 초대 이사장, 수원시의회 의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조재현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은 지난 10일 경기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손혜리 사장과 고선웅 경기도립극단장은 앞서 9일 각각 조 이사장에게 사표를 냈다. 조 이사장과 손 사장의 임기는 한 차례 연임해 각각 다음달 15일과 31일까지다. 손 사장은 14일 열린 내부회의를 통해 이사장까지 사표를 제출한 상황에서 업무 공백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차기 사장이 내정될 때까지 사장직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경환·김장선기자 kjs76@
한국 최초의 여성화가인 나혜석의 미술업적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제18회 나혜석미술대전에서 박양예 씨의 ‘화려한 하모니Ⅰ’이 대상을 받았다.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는 공모작에 대한 1·2차 심사를 벌여 입선 93점, 특선 51점, 특별상 6점, 우수상 3점, 최우수 1점, 대상 1점 등 총 155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미협 수원지부는 대한민국 여성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서양화(판화), 수채화, 한국화 각각의 부문에 작품을 공모,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19일까지 1차 접수를 마감했으며, 같은달 21일 1차 심사를 통해 입상작을 선정했다. 또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2차 접수를 시작, 지난 5일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155점의 입상작을 뽑았다. 올해 나혜석미술대전에 출품된 작품의 수는 총 257점이다.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박양예 씨의 출품작 ‘화려한 하모니Ⅰ’이 영예의 대상을, 최우수상은 최윤정의 ‘moment(순간)’, 우수상은 김나윤의 ‘나들이’, 경효순의 ‘상실의 시대’, 김미애의 ‘Memory&rsq
■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5일까지 고양창작스튜디오 전시실과 중앙홀에서 국제 교환 입주 해외 작가 보고전 ‘안드로메다(Andromeda)’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부터 고양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창작활동을 펼친 프랑스, 독일,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5개국 6인의 해외 작가들의 작품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 제목 ‘안드로메다’는 낯선 사람을 두고 ‘안드로메다에서 온 것 같다’고 하는 시쳇말에서 따왔다. 해외 작가들이 이방인이자 작가로서 얻게 된 익숙하지 않은 경험과 감상은 이번 전시의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 어떻게 저마다의 작품들에 반영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이 전시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또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사용해 선보임으로써 국내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문의: 031-962-0070)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지난 11일 연천군청에서 ‘미수 허목 종합정비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군으로부터 의뢰받아 지난 6개월 간 조사·연구를 통해 마련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공사미적(公私美跡)의 카테고리를 통해 미수 허목의 행정관료이자 정치인으로서의 모습과 자기수양의 본보기로서의 그의 생활, 수려한 글과 그림, 그의 발자취를 조명했다. 이를 통해 미수 허목과 관련된 유적과 유물에 대한 발굴조사와 정비복원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콘텐츠개발 등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검토된 사안 등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완성도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각종 문화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