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유연탄화력발전소 7·8호기의 화석연료 사용에 대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수백만t의 온실가스 발생에 따른 심각한 환경피해 우려가 제기돼 사회적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에 건설하는 발전소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LNG 등 청정연료를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실련에 따르면 영흥화력(연간 1만300t) 등 인천지역 10개 발전시설에서 해마다 2만779t의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배출된다. 이는 전국 70개 발전시설이 배출하는 양의 80%가 넘는 규모로, 인천발전연구원은 5·6호기와 함께 7·8호기(2018년 계획)가 증설되면 연간 1천만t의 배출가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가 약속한 LNG 등 청정연료가 아닌 유연탄을 사용하면 430만 톤의 온실가스가 추가된다는 지적이다. 인천지역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은 인천 전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의 80%(영흥화력 60%)를 차지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지역 경제계획 수립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인천경실련은 &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사진)이 취임 100일을 맞아 ‘인천교육은 희망과 냉소의 교차점에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6일 본지와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교육혁신을 위한 원칙과 재정확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취임 100일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교육감은 “인천 교육의 현주소는 희망과 냉소의 교차점에 있지만, 변하겠냐는 냉소보다는 변해야 한다는 희망으로 무게가 실리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이룬 괄목한 만한 성과로는 인사혁신과 지필고사 폐지를 꼽았다. 이 교육감은 “인천에서 최초로 실시한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제와 개방형 감사관, 평교사 장학관 등용은 아래로부터의 인사혁신”이라고 했다. 또 “초등 일제형 지필고사 폐지 등 오랜 세월 반복된 구습과 관행을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의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혁신학교 추진을 위한 준비자금이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해서는 차선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재정은 학교 현장의 자발성을 북돋는 연료”라며 “12개 혁신학교 준비교를 위한 1억 4천440만원의 예산이 삭감돼 사실 난감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현장 교사들이 예산삭감에도 불구하고 혁신학교를 원안대로 추
인천공항공사 사장 내정과 관련, 절차와 임명 기준이 무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5일 성명을 내고 임용 예정인 인천공항 A 사장은 친박계 인물로 대표적 관피아 인사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공항공사 사장 자리에 지난해 10월 B 전 서울경찰청장이 임명된데 이어 인천공항공사까지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연대는 “정부는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와 1차 인천공항 사장 공모 때 정치인과 관피아 배제의 원칙을 정했다”고 했다. 이어 “전임 사장의 돌연사로 7개월 동안 공석이 된 인천공항공사 사장 자리에 창원시장 출신인 A씨가 내정된 과정에서 이 기준이 철저히 무시됐다”고 덧붙였다. 인천연대는 그동안 사장 선임 과정이 평균 45일정도 걸린 것에 비하면 2주간의 검증 과정도 없이 국토해양부의 청와대 임명 제청이 속전속결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관피아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것이다. 인천연대는 인천공항 사장의 ‘관피아-낙하산 임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A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6일 쯤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예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지하층 설치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주민 스스로 대피할 수 있는 ‘실외기 일체형 하향식 피난구’를 도입해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2일 밝혔다. 실외기 일체형 하향식 피난구는 실내 바닥면 문을 열면 아래층(피난층)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든 피난 사다리장치를 말한다. 공사에 따르면 그동안에는 옆집과의 경계벽에 파괴하기 쉬운 경량칸막이를 설치해 왔고, 만약 옆 집에서 붙박이장을 설치하면 이마저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또 실내 발코니에 설치하는 하향식 피난구는 소음, 방범 등의 문제로 도입에 어려움이 따랐고, 대피실도 대부분 창고로 사용돼 대피공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정부의 안전대책 강화와 지난 3년동안 인천지역에 4천여건의 화재가 발생해 2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국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에 마련된 대피공간은 구조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방화문으로 열기가 전달, 온도가 상승하고 결국 사망자가 발생된다. 특히 아파트가 초고층일 경우 구조용 사다리와 연계가 어렵다”고 했다. 이에 공사는 정부의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에 따라 입주자의 안전을 위한 주택 공급 차원에서
‘2014 인천평화미술제’가 예술감독 파면 후 파행을 거듭하면서 매칭사업비로 받은 국비마저 반납할 위기에 놓였다. 미술작가들도 행사 주체인 인천문화재단 이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 파행사태를 바로잡기 위한 작가 23명’(대표 김기라)은 성명을 통해 인천문화재단의 전시 속행과 재단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대표 등에 따르면 올해로 4회를 맞는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는 긴장과 분쟁의 상징인 백령도를 평화와 예술의 섬으로 변모시키려는 의도로 지난 7월 말 개막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4지방선거 후, 인천문화재단의 내부특별감사로 인천아트플랫폼 A 관장이 직위 해제를 당하면서 미술제는 무기한 연기되기 시작했다. 직무상 질서문란 행위, 방만 운영 등의 사유로 해직된 A 관장은 인천평화미술제의 예술 감독을 담당하고 있었다. 또, 20여억원의 예산 중 배정된 정부지원금(1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인천시가 아시안게임 등의 사유로 매칭해주고 있지 않아 예산을 도로 반납해야 할 상황이다. 김 대표는 “해임된 A 관장 말고는 본부장, 운영팀장, 담당직원 등 같은 업무의 연속선상에 있던 재단의 그 어떤
경인여대가 대규모 취업 행사인 ‘2014 경인 JOB Design Festival’을 단독 주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취업 최우선’ 학교정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9월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교내 컨벤션홀에서 이틀간 진행된다. 첫째날에는 개막식, 입사서류 콘테스트, 이미지메이킹 등이, 둘째날에는 50여개 기업이 참여한 기업채용관, 기업체 인사담당자가 실시하는 입사면접 콘테스트 등이 마련됐다. 개막식은 개그맨 김기리씨가 진행을 맡았고 행사기간 동안 입사지원 클리닉, 진로컨설팅, 면접 복장 및 이미지 컨설팅, 이력서용 사진 무료촬영 인화 서비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김형건 취업지원처장은 “경인여대 잡페스티벌은 취업에 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묶어 경험해 볼 수 있는 대규모 취업행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잡페스티벌과 2학기 내내 진행되는 취업특강을 통해 수도권대학 취업순위 10위권 진입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했다. /김종국기자 kjk@
인천아시안게임이 적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올림픽평의회(OCA) 명예부회장이 일침을 놨다. 29일 송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천AG 미디어브리핑에서 웨이 지종 OCA 명예부회장은 “아시안게임은 상업적 대회가 아닌 비영리 사회복지사업”이라고 밝혔다. 티켓판매 부진과 과도한 경기장 신설, 대회 운영 미숙에 따른 인천시민과 각계각층의 우려에 ‘대회 정신’을 상기시키며 으름장을 논 것이다. 웨이 부회장은 “AG조직위와 OCA는 흑자를 노리는 영리집단이 아닌 비영리 조직”이라며 “대회를 통해 번 돈은 오로지 공익적 목적을 위해 사용돼야 하고 사용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비록 각 나라마다 재정적 어려움이 있지만, 스포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통해 그 나라, 도시, 국민, 선수 모두가 발전하고 성숙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대회를 치르고 난 후 최고의 유산(성과)는 선수단 및 각자의 고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한국과 시민들에 대한 좋은 기억, 친절하고 따듯한 기억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후세인 알 무살람 OAC 사무총장도 “86서울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대회 개최 전후의 한국을 생각해 본다면 한국의 발전과 수혜를 충분히 짐작할
인천시교육청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의 임금교섭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5월 인천지법의 단체교섭 응낙 결정에 따라 본교섭을 개회한 후 3번째로 치러지는 임금교섭이다. 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치러진 3차 본교섭은 양측 교섭대표 각 12명이 참석했다. 연대회의측 교섭위원들은 호봉제 실시, 각종 수당지급 등을 담은 임금협약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연대회의는 비정규직 학교노동자들에게 호봉제를 실시할 것, 직무수당·정액급식비·상여금제도를 신설할 것, 명절휴가비와 맞춤형복지비를 인상할 것을 요청했다. 또, 위험수당과 자격 가산수당의 지급 대상자를 확대하면서 방학 중 비근무자의 임금지급방식을 변경하고, 마찬가지로 방학 중 생활안정수당을 지급할 것 등을 요구했다. 호봉제 실시, 근무가산금 지급, 수당 현실화 등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 해소는 이청연 교육감이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공약사항 중 하나였다. 그러나 시교육청 관계자는“법정전입금 미전입 등 현재 교육청이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만큼, 연대회의에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동반자적 노사문화를 정립하고, 교육청과 노동조합의 협
인천 남동구는 전남 고흥 군민 30여명이 인천AG 관람을 위해 남동구청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고흥군 초청은 4월 인천 AG·APG의 성공기원을 위해 남동구에서 민간홍보사절단으로 파견된 통장협의회와 고흥군 이장단협의회가 맺은 교류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고흥군 이장단협의회는 장석현 구청장을 만나 환담 나눈 후,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홍콩 여자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장 구청장은 “아시안게임은 인천만의 축제가 아닌 국민 모두의 축제”라며, “멀리서 인천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준 고흥군 이장단협의회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구는 AG 붐업 조성을 위해 각 동 주민센터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를 초청해 아시안게임 경기관람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종국기자 kjk@
인천시내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방 등에서 불법 교습행위가 판치고 있다. 적발건수도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돼, 고질적 병폐로 자리잡은 학원 불법교습에 대한 근본처방이 요구된다. 25일 교육부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학원·교습소 불시단속에서 점검 대비 적발 건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2.8%), 인천은 11.4%로 전국 5위의 오명을 기록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축소를 외치고 있지만, 인천시내 10개 학원 중에 1곳은 탈·불법으로 운영되는 셈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정부의 사교육 압박책이 오히려 사교육 시장의 왜곡과 ‘과외방’ 등 새로운 생존 방식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시교육청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관내 학원·교습소·개인과외방 등 총 687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78곳에서 위법사례가 적발됐다. 아파트 단지에서 버젓이 교습소 형태의 과외를 하는 미신고 개인과외방(9곳)이 가장 많았고, 강의실을 축소, 증축 하거나 창고로 사용하는 등 불법 시설변경(8곳)이 그 뒤를 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단지내 불법 개인과외가 횡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집에서 행해지는 불법 과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