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수계기금사업예산 60여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매년 물이용부담금 납입액의 10% 내외(약 62억원)를 한강수계 상하류 협력증진사업예산으로 지원받는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최근 한강수계 상수원 및 주민지원에 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통과되고 지난해부터 시가 한강수계관리위원회의 협의를 도출해냈다. 이번 사업은 한강하구 물환경 및 수생태보전사업, 한강수계 상하류협력포럼, 굴포천 환경개선사업, 한강수계하류 물길체험사업 등 수질개선과 한강 상하류간협력이 목적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가 ‘시민의 세금인 물 이용부담금을 아라뱃길 사업에 이용하는 것은 수질개선과 상하류협력의 의도와 맞지 않는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상하류협력사업은 한강수계 상하류간 갈등구조를 탈피하고자 5개 시·도가 합의한 제도개선사항”이라며 “본 사업 추진을 위해 숨죽이고 있던 서울과 경기도가 사업확정이 임박하자 사업에 제동을 걸며 문제제기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수계기금의 경인아라뱃길 투입은 상류지역에만 매년 이뤄졌던 물길체험사업을 하류지역까지 확대해 상하류 간 주민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업이 분명하다”고 재차 강
■ 檢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수사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6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 중 하나인 (주)천해지의 대표이사 변기춘(42)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변 대표는 이날 출석에 앞서 인천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에 “송구스럽다.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고 대표는 지난달 25일, 변 대표는 30일 각각 참고인으로 소환돼 한 차례씩 조사를 받았다. 변 대표는 검찰 조사에 앞서 탈세 등의 혐의로 국세청에 소환돼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이들이 계열사 대표 등을 역임하며 유 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도움을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42)씨와 친구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변씨는 현재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천해지는 유 전 회장의 사진 판매업무를 담당하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작품들로 추정되는 ‘상품’을 12
안경수(사진) 인천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살리는 ‘행복교육 펀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교육감 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인천 시민들과 함께 조성해 이번 선거가 투명하고 시민 참여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행복교육펀드는 5만원부터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모금 한도액은 9억원으로 정했다. 이자는 펀드마감일로부터 연 3.5%를 적용, 8월4일부터 원금과 이자는 참여자에게 상환될 예정이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는 대학교가 발주한 강의동 신축 공사 등을 하며 공사비 30여억원을 부풀려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기소된 인천 모 건설업체 대표 최모(50)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최씨는 2008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가천대 등이 발주한 17개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0억3천여만원을 빼돌리는 등 총 3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또 2009년 8∼9월 공사 수주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모(54·구속 기소) 전 대우건설 본부장 등에게 2차례에 걸쳐 2억원을 건넨 혐의(배임수재)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사내역과 입출금 서류 등을 허위로 작성하는 등 계획적이고 치밀한 방법으로 거액의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며 “다만, 횡령금 전액을 피해 회사들의 법인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배상했고, 범행을 시인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인천=김종국기자 kjk@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가 6일 세월호 비리 수사를 맡고 있는 인천지방검창철 정문 앞에서 ‘종교탄압중단촉구’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서 구원파 소속 250여명의 신도들은 준비한 피켓을 들고 정부의 구원파 탄압 중단을 성토했다. 이들은 검찰의 교회 수색 중지, 언론의 구원파 폐쇄집단화 중단, 국정원을 대신해 희생양이 된 구원파의 명예실추 등을 언급하며 세월호 참사와 구원파의 연결고리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항의했다. 시위대는 “유병언 전 회장의 측근이라며 최근 언론에서 구원파를 폄하하는 발언을 한 정동섭 전 교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사이비로 규정한 인물”이라며 정 전 교수를 비판했다. 정동섭씨는 전 침신대 교수이자, 대한사이비종교 피해대책연맹 총재로 수년간 유 전 회장의 보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이번 사건이 마치 구원파의 잘못인양 호도되는 부분에 대해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는 무관하며, 세월호 선장은 구원파 신도가 아니다”라며 청해진해운에도 구원파 교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항변했다. 검찰 특수팀 김회종 2차장 검사는 이에 대해 “압수장소로 거론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와는 무관한 단체임을 수차례 강조했고, 수사는 청해진해운과
인천시가 한강수계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물길사업과 물이용부담금제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5개 시·도에 얽혀 있던 한강수계 상·하류 간 대립과 갈등구조가 한강수계관리기금 제도개선 협의를 통해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1일 밝혔다. 협의를 통해 상하류협력증진사업 관련 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인천시는 올 하반기부터는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수계기금의 투입으로 상류지역 물길체험으로 한정됐던 경인아라뱃길을 하류지역까지 확대해 상하류간 주민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강수계 최하류 위치해 체감하지 못했던 수계관리사업에 인천시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물이용부담금제도가 15년차를 맞이해 실질적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시가 최초로 승인받아 시행하는 수질오염총량사업의 경우 현 물이용부담금 규모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조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수계관리사업에 인천시가 직접 참여하고 지원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국기자 kjk@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비정규직 고용인으로 희생된 A(20)씨와 B(19)씨에 대해 ‘장례비용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해 공분을 사고 있다. 고인들이 안치된 인천 모 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온 김성진 인천시장 예비후보(정의당)와 희생자의 지인 C(27)씨는 이같은 내용을 본보에 1일 알려왔다. 김 예비후보는 “희생자들은 세월호 식당에서 승객을 위해 배식 아르바이트하는 분들이었다”며 “입대를 앞두고 용돈을 벌 목적으로 배에 올랐으나, 억울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를 책임지겠다던 청해진해운이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장례비를 지원할 수 없다고 인천시에 통보해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운사는 가입한 상조회 규정을 들며 비정규직 고용인은 장례비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일단 시가 병원에 장례비 지급보증을 약속하고, 차후 시 예비비를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인천=김종국기자 kjk@
인천환경공단과 안전보건공단 경인지역본부는 30일 재해감소를 위한 업무협약(MOU) 이행을 위한 기관장 간담회 및 안전실천다짐 결의대회를 가졌다. 양 공단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환경공단의 재난·재해예방 활동 및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백은기 이사장은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성실한 이행으로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능력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동기 본부장은 “양 기관 간 소통·협업을 통한 산재예방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환경공단과의 상호협력관계 유지와 재해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간담회에 이어 인천환경공단 대회의실에서는 안전보건공단 및 인천환경공단 임직원 70여명이 안전실천다짐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질식재해예방과 유해화학물질관리’, ‘유해가스 화재·폭발 재해예방’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김종국기자 kjk@
■ 檢 ‘세월호 실소유주 수사’ 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특수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30일 오전 세모그룹 계열사 다판다 송국빈(62) 대표이사와 주식회사 아해의 전·현직 대표이사(이강세·이재영)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송 대표 등 3명이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비자금 형성 과정에서 횡령, 배임, 탈세 등 혐의에 깊이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회장의 최측근 ‘7인방’ 중 한명인 송 대표는 30여년간 유 회장을 보필한 인물로, 그룹지배구조의 핵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지주회사의 상무이사직을 맡은 바 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그룹의 자금원인 세모신협의 이사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검찰은 송 대표가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유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개입했는지, 경영컨설팅 명목으로 계열사 경영에 관여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는지, 다판다 쪽에서 유 전 회장에게 명목상 월급 등을 지급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사와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고가에 강매했는지, 세모신협 재직 당시 유씨 일가에게 부당한 대출을 했는지 등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