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마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임대료가 폭등하자 상대적으로 싼 시흥시 정왕동 지역으로 거주지를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역 건너편에 있는 원곡동 ‘국경없는마을’은 반월·시화산단 등지에서 일하기 위해 한 국에 온 외국인들이 1990년대 초반부터 살기 시작한 국내 최내 최대의 집단거주지다. 11일 안산시 외국인등록현황(8월말 기준)에 따르면 외국인은 63개국, 4만4천609명으로 등록돼 있으며, 이중 근로자 3만3천166명, 결혼이민자 4천321명, 유학·어학 468명, 기타 6천204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3만1천629명, 베트남 2천638명, 우즈벡 2천410명, 필리핀 1천448명, 인도네시아 1천402명, 러시아 784명, 스리랑카 632명, 태국 565명, 몽골 506명, 방글라데시 473명, 네팔 392명 등이 거주하고 있다. 원곡동이 외국인 집단거주지로 부상한 원인은 1990년대 초반 반월·시화산단의 수출과 내수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조업이 늘어난 기업체들이 값싼 외국인노동자들의 고용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일대에 원룸 임대료와 상가 임대료가 덩달아 폭등하면서 이곳에 거주하던 외국인노동자들이 턱없이 오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안산 제2단원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10일 안산시청을 찾아 독서환경이 열악한 장애아동들을 위해 써 달라며 어린이 동화책과 시집, 일반도서 등 700여 권을 전달했다. 박기선 목사는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이웃을 돕기 위해 성도들이 뜻을 모았다”며 “불편함을 더 가지고 있을 뿐 보통 아이들과 같은 꿈을 간직한 아이들이 좋은 책을 통해 희망적인 미래를 설계했으면 한다”고 도서 기증의 취지를 설명했다. 최선준 시 주민생활과장은 “기부란 많이 가진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넘치는 사랑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님의 교회의 선행이 안산 지역 기부문화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고, 성도들의 사랑이 책을 통해 관내 어려운 시설과 이웃들에게 널리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를 기증 받은 새누리 장애인부모연대 전명숙 안산지부장은 “좋아하고 아끼는 것이지만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내주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에게 받은 사랑과 나눔에 감사할 줄 알고 주변에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안산지역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사실혼 부부 12쌍의 ‘행복한 무료 결혼식’이 최근 (사)지구촌가정훈련원 주최로 안산시 상록구청 내 상록시민홀에서 열렸다. (사)지구촌가정훈련원은 가족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산율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무료 결혼식 대상으로 선정된 부부에게는 웨딩촬영과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부부교육 등이 제공됐다. ‘행복한 무료 결혼식’에 참가한 유모(37. 일동)씨는 “베트남 아내를 맞아 4년 동안 면사포도 씌워주지 못해 늘 가슴이 아팠다.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예쁜 아내에게 결혼식을 선물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사)지구촌가정훈련원과 시에 감사하다”며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하객으로 참석한 김철민 시장은 “딸 아들 많이 낳고 행복하게 살길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광옥 시 가족여성과장은 “안산시민 뿐 아니라 외국인 주민과 새터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출산 정책으로 저출산 국가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2단계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 완료를 통해 연간 160억 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시가 ITS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된 2007년 이후 4년간 시내 주요도로 123km 구간의 출퇴근 시간대에 대한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앙로의 구간 평균 통행속도가 시간당 46.4㎞에서 50.1㎞로 8.0% 향상됐다. 공단길은 시간당 37.4㎞에서 43.5㎞(16.1%), 삼일로는 41.7㎞에서 45.1㎞(8.2%)로 각각 빨라져 연간 160억 원(평일 142억 원, 휴일 18억 원)의 사회적 비용을 아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비용절감에 따른 편익을 모든 시간대로 확장하고 사고 감소와 환경비용까지 산정하면 그 편익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혔다. 시는 이 같은 사업 효과에 대해 2007년 교통정보센터 개소 이후 인터넷, 모바일, 트위터 등으로 교통정보 제공을 확대했고, 이용자 수도 매년 20만명에 달하는 등 해마다 급증한 것도 교통흐름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시의 ITS 2단계 사업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통정보제공, 돌발 상황 관리 등의 교통정보 서비스 강화와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한
<속보> 안산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H의원이 시정질문에서 안산시 공무원을 ‘일 안하는 공무원’으로 발언해 공무원들의 반발(본보 10월4일자 5면 보도)을 사고 있는 가운데, H의원은 6일 “지난 제18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세련되고 절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공무원들이 일하지 않고 논다는 오해를 일으켰다”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H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언급된 내용에 대한 입장’이란 해명자료를 내고 “이번 시정질문은 김철민 시장의 총체적인 리더십 부재로 인한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시정 질문이었다”며 “열심히 일하며 타의 모범을 보이는 분들이 온당치 못한 행동을 표출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담아 보려다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시정질문을 하다 보니 ‘안산시 공무원들이 일하지 않는다’는 절제되지 못한 표현이 있었다”며 “이는 다수의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을 폄하하기 위한 발언이 전혀 아니었지만 이로 인한 오해로 공직자분들에게 상처를 준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산시와 첨단 나노신소재 생산업체인 ㈜제이오가 6일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제이오는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안산지역에 본사 및 공장 건물을 지어 이전하게 되며, 안산시는 건물 신축에 차질이 없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제이오는 탄소나노신소재 부문과 플랜트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매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2015년 제이오가 이전해 가동을 시작하면 직접 고용인원이 300여명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수원·화성시에서 유사석유제품을 불법 시설에 저장해 판매하다 적발됐던 주유소 폭발로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산시의 한 주택가에서 유사휘발유를 주유하다 차량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일 오후 8시32분께 안산시 상록구 사동 1422-18번지 앞 주택가에서 승용차에 유사휘발유를 싣고 온 신원미상의 판매업자가 자신의 모닝 승용차에 유사휘발유를 주입하다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승용차가 전소되고 인근에 주차된 자동차 3대에 불이 옮겨 붙어 소방서 추산 35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유사휘발유 판매업자와 승용차 운전자는 곧바로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승용차 소유주가 김모(30)씨인 것을 확인하고 김씨의 신변 확보에 나서는 한편 유사휘발유 판매업자와 실제 운전자에 대한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법무부 안산보호관찰소는 4일과 5일 이틀간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에서 무직·비진학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제과·제빵 기술을 익히는 직업체험 프로그램(Job School)을 실시했다. 한국고용정보원과 아이빛연구소㈜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무직·비진학 보호관찰 청소년 20명에게 자신의 진로와 미래 직업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사 오라영씨는 “예상보다 아이들이 너무 잘 따른다. 제과·제빵 기술은 잘 익혀두면 단기간에 취업과 직결되는 기술이다”며 “일회성이 아닌 마스터 과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취업의 길이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가한 김 모(19)양은 “친한 친구가 제과·제빵 학교를 다녀 관심이 있었는데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하고 모양을 만들어 빵을 구워보니 재미도 있고 이쪽 분야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면 소장은 “무직·비진학 등 취약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군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자립할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이 지역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최근 세 차례에 걸쳐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안산지청이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친화적 기업과의 협력적인 관계 유지 사업’의 하나로 열렸으며, 대덕전자㈜ 등 30개 일자리 친화적 기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하반기 주요 고용노동정책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고용노동행정을 통한 해결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안산지청은 간담회에서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인정받는 사회(열린 고용사회) 구현 방안 ▲기업 중심의 취업알선 시스템 개편 내용 ▲각종 채용지원행사 개최 일정 ▲외국인고용 ▲복수노동조합제도 등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이의 해결을 건의했다. 정성균 지청장은 “지금은 몇몇 기업을 대상으로 친화적 기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지역 기업과 일자리 현장 그리고 고용노동행정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을 만들어 향후 대상 기업이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지청은 그 동안 친화적 기업 활동을 통해 23개사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 면접행사
안산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는 안산시가 추모공원 건립추진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자료와 건립위원회 회의록 공개 등을 거부했다며 김철민 안산시장을 상대로 수원지법에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냈다고 5일 밝혔다. 반투위는 소장에서 “지난 6월 3일 추모공원 최종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정보에 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시가 같은 달 14일 일부만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정보 부분공개 결정’을 해 소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투위는 “시는 추모공원사업 관련 회의 자료가 공개될 경우 위원회의 의사결정과 의견청취·토론 과정에서 솔직한 의견교환 저해와 입지선정과정, 직접 지역구분, 주민 인센티브 지원방안 등이 포함돼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했으나 이를 공개하더라도 공정한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투위는 또 “해당 주민들의 유치건의서 제출이 최종 후보지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추모공원 유치건의서의 공개도 요구했다. 반투위는 “공공기관의 의사결정이 집행된 경우에는 장차 동종의 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함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내부결정과정 사항이라도 공개를 거부할 수 없다는 정보공개법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