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한 지방자치단체 소속 7급 공무원이 시청 CCTV 정보를 이용해 마약 범죄에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봉현)는 25일 공무원 신분으로 마약류를 수거하고 운반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수도권 모 시청 공무원 A씨(37)와 동거녀 B씨(30)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1월 마약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마약 운반책인 이른바 ‘드라퍼(dropper)’로 활동하며 상당량의 마약을 수거하고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드라퍼는 상선의 지시에 따라 마약을 특정 장소에 숨긴 뒤 위치를 촬영해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의 말단 운반책이다. 특히 A씨는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알게 된 지역 지리와 CCTV 설치 위치 정보를 활용해 감시가 없는 장소를 선택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동거녀 B씨 역시 마약 수거와 은닉 과정에 함께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범행 대가로 약 120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이를 범죄수익으로 보고 추징을 통해 환수할 계획이다. 합동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초 위장수사를 통해 최하
불특정인에게 전화해 건강식품을 무료 체험하라며 제품을 발송, 개봉 시 반품을 거부하며 수십만 원의 대금을 요구하는 상술이 잇따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통보하거나 자택 방문을 언급하는 등 강압적인 행태도 확인됐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모(49)씨는 최근 “대형 제약사 계열사에서 신제품을 무료로 체험해 보라”는 전화를 받고 물건을 받았다. 배송된 상자에는 D생명과학 업체명이 표기된 액상 마늘즙 한 박스와 추가 구성품이 들어 있었다. 김씨는 체험용치고 양이 많다고 느껴 문의했지만 별도의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일부를 개봉한 뒤 반품을 요청하자 판매처는 “개봉 시 반품 불가”라며 약 39만 원을 요구했다. 김씨가 거부하자 ‘민사소송 착수 예정 통보서’라는 우편과 문자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발송됐다. 또 다른 피해자 김모(41)씨도 체험용 제품을 시음한 뒤 구매 의사가 없다고 밝히자 결제를 요구받았다. 그는 가격이 수십만 원에 달하는 줄 알았다면 섭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화로 체험을 권유한 뒤 고가 구매를 강요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D제약측은 D생명과학과 지난해 7월 강제판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가평군과 포천시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긴급 생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번 지원은 수해 직후부터 복구 작업에 매달려 온 위기가정을 돕고자 시민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재원으로 마련됐다. 이번에 전달된 지원금은 총 5억 4946만 원 규모다. 특히 농협이 2억 원을 기탁하며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금액 역시 지역사회의 개인과 단체가 십시일반 참여해 조성돼 재난 상황 속에서 공동체가 보여준 연대의 의미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지원 대상은 지자체의 현장 조사와 심의를 거쳐 확정된 수해 피해 가구 1028가구다. 지역별로는 가평군 650가구, 포천시 378가구가 포함됐다. 경기적십자는 모금된 성금을 전액 각 가구에 현금으로 지급, 세대당 지원액은 53만 4500원이다. 이는 피해 복구 과정에서 발생한 생계 부담을 덜고, 가구별 상황에 맞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진행됐다. 피해 사실을 정확히 확인한 뒤 신속하게 지원금을 전달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가정을 최대한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적십자사는
광주시는 지역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와 협력해 ‘2026년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 제조기업이 생산 공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미래 제조 환경에 대응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인공지능 활용이 확대되는 산업 환경에 대비해 기초 공정의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 기업에는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한 자동화 장비와 정보시스템 도입이 지원되며, 전문가의 현장 맞춤형 컨설팅도 함께 제공된다. 단순히 장비를 설치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운영 과정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DX 멘토단’이 구축 전반을 지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초기 도입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기업별 여건에 맞는 개선 방안을 제시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약 3억 2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역 중소기업 중 6개 안팎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전체 사업비의 최대 70% 범위 내에서 과제당 5000만 원까지 지원받고, 약 7개월간 스마트공장 구축과
6·3 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혁우 예비후보가 수원화성과 행궁동 일대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관광형 교통 공약을 내놓았다. 핵심은 해당 지역을 순환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 ‘정조버스’ 도입이다. 권 예비후보는 이 일대가 수원을 대표하는 역사 관광지임에도 주차 공간 부족과 대중교통 접근성 문제로 방문객과 주민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친환경 자율주행 교통수단을 도입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관광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조버스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주요 관광 거점을 연결하는 순환형 노선으로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이 차량 없이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서 지역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화성행궁광장 일대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계획도 제시했다. 지상 공간은 역사·문화 공간으로 유지하면서 지하에 스마트 주차시설을 구축해 주차 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방안이다. 권 예비후보는 이러한 계획을 통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도심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 자산 보존과 도시
통일교 관련 현안을 해결해 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씨에게 징역 6년과 약 1억80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이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요청한 징역 5년보다 높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전 씨가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지원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약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같은 기간 청탁 알선의 대가로 ‘통일그룹 고문’ 직위를 요구하며 총 3000만 원을 수수한 점도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여러 기업으로부터 각종 편의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약 2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은 혐의 역시 인정됐다. 반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창욱 경북도의원(당시 후보)으로부터 공천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결론 났다. 법원은 전 씨를 법률상 ‘정치하는 사람’으로 보기 어렵고, 해당 자금 역시 정치활
광주시는 24일 탄벌동 산2 일대에서 ‘송정 스포츠파크’ 조성 사업 준공식을 열고 새롭게 마련된 공원 시설을 시민들에게 공식 개방했다. 준공식에는 방세환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완료를 축하하고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기대를 공유했다. 송정 스포츠파크는 도심 내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시민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근린공원으로, 총 36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약 3만 7000여 ㎡ 부지에는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잔디광장과 야외 공연이 가능한 무대, 전망 공간, 휴식 시설, 맨발 산책로 등이 갖춰져 다양한 체육·문화 활동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공원이 도심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과 인접해 있어, 향후 생활권 녹지의 핵심 공간이자 주민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세환 시장은 “스포츠파크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접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권 주변에 쾌적한 녹지와 공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반려동물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23일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캐릭터 IP ‘머그’와 ‘모키’를 개발해 인도주의 메시지를 보다 친근하게 확산할 계획이다. 해당 캐릭터는 지난해 3월부터 약 6개월간 제작됐으며, 올해 1월 8일 특허청에 업무표장으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캐릭터의 모티브는 실제 역사 속 적십자 동물 영웅들이다. 흰 강아지 ‘머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캐나다적십자사의 모금 활동에 기여한 스피츠견 ‘머긴스’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검은 고양이 ‘모키’는 미국적십자사에 구조돼 병사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위험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진 고양이 ‘스모키’에서 착안했다. 경기도지사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을 넘고,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소통 전략으로 캐릭터 개발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미닝아웃’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도주의 정신을 보다 일상적이고 친숙한 방식으로 전달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캐릭터는 2~3등신의 귀여운 디자인으로 제작돼 연령과 세대를 막론하고 호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머그’와 ‘모키’는 다양한
주택 화재로 삶의 기반을 잃은 시민들을 돕기 위해 광주시가 생활 안정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도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광주시는 ‘광주시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조례’를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해 실질적인 피해 회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보험 미가입 가구의 경우 화재 피해를 입어도 공공 차원의 지원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보호 장치가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시민 가운데 주택 화재 피해를 입은 경우로 한정된다. 다만 보험 가입자는 보상 중복을 방지하기 위해 제외된다. 지원 내용은 생활 재건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5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 숙박비와 식비 등 임시 거주 비용도 최대 10일까지 지원된다. 이와 함께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원금은 소방서가 발급하는 화재증명원에 명시된 피해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신청은 화재 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피해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이 이뤄
경찰이 지난해 초 수원에서 발생한 수면마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료진의 과실 혐의를 찾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수사 착수 이후 약 1년 만이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A씨를 이달 중순 불구속 송치했다. 같은 의원 소속 보조 의사와 간호사 등 2명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함께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1월 25일 수원시 팔달구의 한 미용의원에서 30대 남성 B씨에게 수면마취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시술 도중 갑작스럽게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15일 만인 2월 9일 숨졌다. 유족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왔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의료진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정량을 초과해 투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은 전신마취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과다 투여 시 무호흡이나 심장박동 저하, 심혈관계 이상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