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전기화재 발생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꾸준히 전기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전기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지혜(민주·의정부갑) 의원이 29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20~2023년) 전기화재는 총 3만 4084건이 발생해 총 10억 5328만 원의 재산피해가 집계됐다. 특히 지역별 전기화재 발생률을 연도별로 살펴봤을 때 인천은 최근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경기도 마찬가지로 상위권에 머무르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연도별 상위 4개 지역은 ▲2020년 제주(26.6%), 인천(26.4%), 경기(24.4%), 대전(23.9%) ▲2021년 인천(30.9%), 울산(30.8%), 제주(27.9%), 경기(26.9%) 순이다. 또 ▲2022년 인천(29.2%), 경기(27.7%), 제주(27.1%), 서울(25.1%) ▲2023년 인천(32.4%), 제주(30.8%), 경기(27.7%), 울산(26.0%)으로 높은 전기화재 발생률을 보였다. 전체화재 대비 전기화재의 비중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은 26일 자신이 주장한 ‘두 국가론’이 위헌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통일에 대한 지향은 헌법정신에 남기고 미래세대에 넘겨주자는 것이 (헌법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내의 활발한 토론을 기대하며 “한반도 상황을 걱정하고 평화 정착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제 고민의 요지는 동의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선 긋는 모습이 서운한가’라는 물음에는 “아니다”라며 “일부는 오해에서 비롯됐을 수도 있고, (제 발언이) 오히려 논의의 시작이라 본다”고 답했다. 헌법 개정 문제와 관련해선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라는 영토 조항을 없애는 게 좋겠다는 분들도 있고, 상징적으로 유지하자는 분들도 있어서 저는 지우든지 개정하자는 쪽”이라며 관련 학자들의 논의를 기대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 나서 “통일, 하지 맙시다”라고 말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는 “(남북이) 그냥 따로 살면서 서로 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 재표결 본회의가 열리는 26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은 양심이 있으면 찬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방송4법, 민생회복지원금법, 노란봉투법, 지역화폐법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더니, 대한민국에서 모든 의혹은 김건희 여사로 통한다”며 “윤 대통령은 결자해지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범죄 수사 방해를 위한 거부권 행사를 포기하고 국회의 입법권과 민심을 존중해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또 “노란봉투법은 국회를 통과했을 때 국제노동기구(ILO)가 환영한 법안인데, 정부가 최근 ILO 결사의 자유 협약 이행 보고서를 내면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사실을 쏙 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스스로 떳떳하다면 왜 숨기겠나. 이 사실만 봐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방송4법과 민생회복지원금법, 노란봉투법 모두 시급한 민생고를 해결하고 언론 자유와 노동 현실을 개선하는 민생 개혁
세종시와 제주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전국시행이 예정됐던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범사법이 환경부로 인해 무기한 보류된 것과 관련해 ‘위법행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민주·인천 서구을) 의원이 입수한 ‘일회용컵 보증금제 선도지역 모니터링 연구용역’ 비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제도 시행 1년여 만에 일회용컵 회수율이 반기 기준 60%에 달했다. 특히 제도 시행 대상매장(전국 100개 이상 매장이 있는 프랜차이즈) 가운데 95.2%가 참여하는 등 사업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COSMO)가 시범실시 1년을 맞아 작성한 것인데, 환경부는 그동안 이 보고서를 제출받고도 공개하지 않았다. COSMO는 2020년 6월 ‘자원재활용법’ 개정에 따라 2022년 6월부터 시행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실행 업무를 환경부로부터 부여받은 기관이다. 이용우 의원실이 COSMO로부터 제출받은 세종·제주 월별 일회용컵 회수율 자료에 따르면 일회용컵 보증금제 정착은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시행 첫 달(2022년 12월) 세종과 제주에서 각각 17.8%와 9.6%에 불과했던 회수율은 사업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유예와 시행을 두고 입장을 정리 중인 가운데 25일 정성호(민주·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으로부터 ‘폐지론’이 제기됐다.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처음에는 유예 입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유예가 오히려 시장 불안정성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진행자의 ‘금투세 폐지 입장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정 의원은 “그러는 게 낫지 않겠냐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민주당이 집권해 주식시장을 살려놓은 다음 상승기에 다시 여론을 모아 전체적으로 금투세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불안정성이 제거되지 지금처럼 갈등이 심화된 상태에서 유예 정도로는 정리될 것 같지 않다”고 “오래 끌수록 당에도 바람직하지 않고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전날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 ‘유예팀’으로 참여했던 이소영(민주·의왕과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 분위기가 유예로 기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개인적인 예측을 묻는다면 토론회를 통해서 유예 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고 느꼈다”며
조은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 후보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의 주도성, 격차 해소, 지속성의 가치를 보장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청년정책통’ 평가를 받는 조은주 후보는 지난 10여 년간 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장, 민주당 전국청년위 청년정책연구소 부소장,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청년드림마스터사업’, ‘청년 햇살론 유스’와 같은 청년 정책 추진에 앞장서왔다. 먼저 조 후보는 ‘4개의 비전’을 제시했다. ▲경기도당 청년위의 광역기능 정립 및 강화 ▲미래 리더와 인재 발굴·육성 시스템 구축 ▲경기도당 청년피지털(physi+tal) 시대 구현 ▲경기도당 청년 맟춤형 정책서비스 제공 등이다. 해당 비전을 기반으로 13개의 과제를 공약했는데, 중앙-광역-기초를 잇는 생활권역별 청년당원 지원체계 구축과 경기도 청년정치학교 개설, 31개 시·군 청년 활동 인프라 맵핑 제공 등이다. 조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다중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한 자치, 자립, 자생의 생태계를 도내에 구축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이재명 대표와 김승원 도당위원장과 함께 지선·대선에서 당의 압승을 시작
고령층의 개인회생 신청이 급증하며 노인들의 경제적 안전망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석준(국힘·이천) 의원은 25일 대법원이 제출한 자료에 최근 5년간(2019~2023년) 60대와 70대의 개인회생 접수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60대 개인회생 접수 건수는 2019년 3653건에서 지난해 7323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6월)만 이미 5038건을 기록했다. 70대 이상 고령층의 개인회생 접수 건수는 2019년 277건에서 지난해 703건으로 2.5배 증가하며 가파른 증가폭을 보였다. 최근 기승하고 있는 코인투자 사기와 주식투자 리딩방 사기 등에 당한 고령층이 개인파산을 신청할 경우에는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거나 자영업을 영위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돼 회생절차를 밟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개인파산의 경우 파산 신청 시 빚은 면제받으나 재산에 대해 더 이상 법률행위를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회생은 3년 이내에서 채무를 조정받아 빚을 분할변제하고, 그 이후 안정적이고 정기적인 수입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이에 아직 경제활동이 필요한
최근 2년간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 해외봉사단원 중 성비위 등으로 자격을 박탈해 중도 귀국한 11명에게 지급된 지원금이 2억 173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봉사단원은 코이카로부터 출국준비금, 현지정착비, 생활비, 주거비, 출·귀국 항공비 등을 지원받는데, 해당 예산은 정부 출연금으로 운용되는 만큼 철저한 교육·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홍기원(민주·평택갑) 의원이 25일 코이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계약기간 중 중도귀국한 봉사단원 127명 중 11명이 자격박탈로 인한 귀국으로 드러났다. 11명 중 6명은 동료 단원 및 외국인 대상 성비위 사건으로 조기귀국 했으며, 주재국 무단이탈 등 불성실 근무나 학습비·실업급여 부정수급 등의 사례도 확인됐다. 계약 기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귀국한 인원도 4명에 달했다. 코이카는 지난 2020 년까지 해외봉사단원을 2년 계약으로 파견했으나, 코로나19 이후인 2021년부터는 안전문제로 1년 계약으로 파견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파견 단원이 파견 한달 만에 현지적응 교육 무단불참 및 지시불이행(2022년)과 성비위 사건으로 두 달 만에 조기 귀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놓고 ‘조세정의 실현’을 주장하는 시행팀과 ‘증시하락’ 등을 우려해 보완 필요성을 제기하는 유예팀으로 나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투세 시행은 어떻게’를 주제로 제1차 정책 디베이트(토론회)‘를 개최했다. ‘유예팀’에는 김현정(팀장)과 이소영·이연희 의원이, ‘시행팀’에는 김영환(팀장)과 김성환·이강일 의원이 토론에 나섰다. 먼저 김현정 의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일본 증시와 비교해 부진한 상황을 근거로 들며 “우리 증시를 벨류업 할 수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가 우선된다”며 “금투세 논란을 접어두고 자본시장 벨류업에 집중하자.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을 민주당이 주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소영 의원은 “조세정의가 중요한 가치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조세정의만큼 주식시장을 나아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투세를 도입한 해외 대부분 나라들은 증시 상승기에 도입한 것이라는 점을 짚어 “인도의 경우 모디 총리 취임 후 2018년까지 50% 이상 증시가 부양됐다. 이후 세금이 확대됐지만 이미 부양이 돼 있어 주식 투자자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운행이 금지돼 있는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진입이 급증한 반면 단속은 어려운 실정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은 2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진입건수는 2020년 3286건에서 2023년 3854건,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2053건이 적발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진입건수는 1만 5904건에 달한 반면, 도로공사가 적발해 경찰에 고발한 실적은 1052건으로 6.74%에 불과했다. 연도별 단속실적도 2020년 101건(3.1%), 2021년 92건(2.9%), 2022년 196건(5.5%) 에서 2023년 446건(11.6%) 올해 6월까지 217건(10.6%)으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륜차의 특성상 기동성이 높아 접촉이 어렵고 (단속이) 위험하다. 또 번호판이 후면에 부착돼 있고 번호판 훼손, 가림 등으로 인식과 촬영이 곤란해 계도 및 신고 시 고충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염태영 의원은 “오토바이의 구조적 특수성으로 인해 일단 사고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