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겠다”며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통상 기자회견 방식으로 이뤄졌던 후보자들의 출마선언과 달리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이재명TV’에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한 10여 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2·3 비상계엄을 이겨낸 ‘빛의 혁명’과 관련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가 아닌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계엄을 통해 벌어진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에 대해 “근본적인 것은 경제”라며 “총량으로는 과거보다는 더 많은 걸 가지고 있게 됐는데 부가 너무 한 군데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먹사니즘’과 최근 우클릭 지적을 받아온 ‘잘사니즘’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하며 경제와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먹사니즘은)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매우 기능적이고 물질적인 것이다. 고통스럽게 살지 않게 해줘야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오는 6·3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한 ‘완승’을 자신했다. 국민의힘 내 대선주자가 앞다퉈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유 시장은 자신이 걸어온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갈등의 정치가 아닌 ‘대통합의 정치’를 꿈꾼다고 말한다. 1957년 인천 출생의 유 시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김포군수·김포시장을 거쳐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수산부 장관, 박근혜 정부에서 안전행정부 장관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고, 현재는 재선 인천시장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유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시작된 6·3대선에 대해 자당을 향한 날카로운 진단은 물론 ‘이재명 전 대표와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 “이 대표와의 모든 점에서 완벽한 대척점이 된다. 완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장미대선’ 정국 유 시장은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38년 동안 8명의 대통령이 배출됐고, 이 중 4명이 구속되고 3명은 탄핵소추가 의결됐으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오전 10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권혁기 민주당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10시 이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 영상 메시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10분 정도 분량으로, ‘이재명TV’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에는 대선에 출마하는 이 전 대표의 의지와 각오가 담긴다. 이 전 대표는 11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선포식과 함께 이 전 대표의 선거 캠프 인선도 함께 발표한다. 권 실장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존중하고 정당 간 협치와 언론과의 소통을 중요시 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소통관을 택했다”며 “선거 캠프 인선도 통합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5선 윤호중 의원, 선거본부장에는 3선 강훈식 의원이 내정됐으며 김병기(조직)·김영진(정무)·윤후덕(정책)·한병도(상황)·김우영(전략) 의원 등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잠룡으로 주목받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선 후보 경선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김 전 총리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도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 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헌정질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대선은 더 큰 민주당으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헌법개정 등 제도개혁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승리가 유력하게 보이는 상황에서 비명계 주자들의 입지가 좁다는 현실적인 문제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른 비명계 주자로 꼽히던 박용진 전 의원과 김영록 전남지사 역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비명계 중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는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조만간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대표직을 사퇴한 뒤 “아쉽거나 홀가분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다. 이제 또 새로운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6·3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100회차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3년 동안 당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이 대표의 마지막 최고위인 만큼 한준호(고양을)·김병주(남양주을)·이언주(용인정) 최고위원 등과 원내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군과 경찰이 철수한 후에도 절도나 폭력 사건 하나 없는 완벽한 공동체가 열흘 동안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겪는 이 어려움도 과거의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 빠른 시간 내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저도 그 결정에 함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로 위기를 겪었으나 역시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 공화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각 국민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6·3 대선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후원회장에는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을 지냈던 이용구 전 중앙대학교 총장이 합류한다. 김 전 장관의 대선을 준비하는 ‘김문수 승리캠프’ 측은 9일 오전 인사발령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6·3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는 9일 6·3 대선 출마선언을 앞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잠룡인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는 8일 오후 4시쯤 서울 모처에서 약 1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김 전 지사가 서울 광화문 단식농성 중 김 지사가 여러 차례 방문했고,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김 지사를 만나 안부를 전하는 차원에서 성사됐다. 김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단식농성 때 여러 차례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고, 큰 격려가 됐다”며 “이번 (대선) 경선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세력의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지사는 “내란 종식에 온몸으로 앞장서 주신 김 전 지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대선은 내란종식을 넘어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통해 새로운 나라로 가냐 마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계속 힘 모아 나가자”고 화답하며 공감대를 이뤘다. 한편 김 지사는 다음 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미국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며, 김 전 지사도 이번 주 중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 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대표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장미 대선 레이스’에 합류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 날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6월 3일이 제21대 대통령선거일로 확정되면서 이 대표 역시 당직을 내려놓고 당내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한다. 특히 이 대표의 선대위는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형 선대위’를 지향하며, 이 대표의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선대위원장에는 5선 중진의 이해찬계 윤호중 의원이 내정됐다. 총괄본부장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3선 강훈식 의원이 맡고, 문재인 정부 출신의 한병도·박수현 의원도 합류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현재 당직을 맡고 있는 친명계 인사들은 당내 경선 이후 대선 본선 단계에서 대거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당내경선을 두고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 대표 사퇴와 같은 날인 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미국 출국 보고 및 대선 출마선언’을 실시한다. 김 지사는 우선 도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성향 정당은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재구속을 촉구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날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대한 강제수사의 필요성이 확인되고 있는데, 검찰 수사는 더디기만 하다”며 “이제 윤석열이 파면돼 수사를 막을 걸림돌도, 수사를 미룰 명분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선 윤·김 부부를 통해 사필귀정과 법 앞에 만인의 평등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민간인 윤석열로 돌아왔다. 헌법 제84조의 불소추특권은 더 이상 없다”고 지적하며 “검찰은 민간인 윤석열을 즉시 재구속해야 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탄핵 이후 닷새째 한남동 관저에 머무는 것에 대해서도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매우 크기에 윤석열 구속을 통해 핵심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파면된 대통령을 ‘황제 경호’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재직 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인을 지명한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에 관한 ‘위헌’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수의 헌법학자들에 따르면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는 ‘최소한의 현상 유지’ 정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한 대행의 국회나 대법원장 몫에 대한 ‘형식적 임명권’이 아닌 대통령 몫의 ‘실질적 지명권’ 행사 시도는 헌법에 규정된 민주주의 원칙 자체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한 대행이 오는 18일 퇴임을 앞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대표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오전 속행 공판을 위해 출석한 뒤 취재진에게 “한 대행이 자기가 대통령이 된 걸로 착각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토끼가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호랑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헌법재판소 구상은 선출된 대통령, 선출된 국회가 3인씩 임명하고 중립적인 대법원이 3인을 임명해 구성하는 것”이라며 “한 대행에겐 그런 권한이 없다. 오버하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원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