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단속도 없고, 규제도 없고, 그 흔한 제지도 없어요. 차라리 매일 주말이었으면 좋겠어요” 환경부와 전국 지자체가 지난 2일부터 매장 내 1회용 컵 사용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한 가운데 정작 공무원들이 쉬는 주말에는 단속도 함께 멈추면서 ‘커피숍 일회용 플라스틱컵’ 규제가 보여주기식 단속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1회용 컵 단속’을 비롯해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내놨던 미세먼지 강화 대책과 각종 불법 행위 단속 등이 공무원들의 휴무일인 주말만 되면 사실상의 ‘공백기’로 전락, 규제 시행 전보다 오히려 피해가 더 커지면서 대책다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수원에만 20개나 넘는 체인점을 거드린 대표적인 한 커피숍은 보란듯이 매장 내 1회용 컵에 커피와 음료를 담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카페거리’로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는 수원과 용인, 성남 지역의 카페나 커피숍들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쉽게 목격됐고, 일부 백화점과 대형 마트 내 커피숍들은 ‘규제 예외지역’인양 당연한 듯 1회용 컵이 넘쳐 났다. 환경부와 각 지자체가 지난 2일부터 1회용 컵 매장 내부 사용 적발 시 2회까지는 2만원, 3회는 200만원
폭염이 본격화된 7월분 전기요금 청구서가 이번 주부터 각 가구에 도착할 예정이라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와 여당은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7월 중순부터 시작된 폭염 기간에 사용한 전기요금 청구서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송된다. 한전은 한정된 인력 때문에 월별 검침을 같은 날 다 하지 못하고 7차례에 나눠 하기 때문에 검침일에 따라 청구일이 다르다. 7월 25∼26일 검침한 가구는 8월 6∼10일에 청구서를 받게 된다. 7월 말에 검침한 가구는 8월 11일이 청구일이다. 폭염이 시작된 7월 중순부터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한 가구는 전달보다 요금이 눈에 띄게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8월에도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고 전기요금 우려가 커지자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시한 취약계층에 대한 ‘제한적 특별배려’부터 소상공인과 다자녀 가구, 대가구 등 전기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계층의 부담을 경감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누진제
2019년 3월 개청 예정인 수원고법과 수원고검의 청사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공사진행이 더뎌지면서 개청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두산건설 등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수원고법과 수원고검을 신설하고 수원지법과 수원지검을 이전하는 공사를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완공 이후 입주준비를 하고 3월 중으로 문을 열 계획으로 현재 공정률은 고법·지법 건물은 80%, 고검과 지검이 들어서는 건물은 70%대이다. 고법·지법 건물은 고검·지검 건물보다 공사를 일찍 시작해 공정률이 더 높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지만 지난달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공사진행이 더뎌졌다. 기존에는 보통 300여 명이 맡은 작업에 따라 각자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 간간이 추가근무를 하면서 주 52시간 이상 일했지만, 현재는 주 52시간 근무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또 공사업무의 특성상 작업의 연속성이 중요해 다른 인력을 투입하기도 어렵고 기능인력은 수급도 쉽지 않아 완공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정률이 높은 수원고법·수원지법 건물은 제때 완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원고검·수원지검 건물은 당초 계획
“남자직원입니다. 너무 더워 반바지 입고 출근하고 싶어요. 그래도 되는 거죠?” 지난 1일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 익명 신문고에 올라온 짤막한 글 하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려 40도를 넘나드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자 한 남성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긴바지 대신 시원한 반바지를 입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남성 공무원들의 희망사항을 반영이라도 하듯 남성 공무원의 게시글은 조회수가 폭주했고, 남성공무원의 반바지 착용을 지지하는 여성 공무원들의 댓글도 많이 달렸다. “남자직원들도 시원하게 반바지 입고 일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자직원인데 요새같이 더운 날에는 긴바지를 입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반바지를 허락하고 싶습니다.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라면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여성 공무원들도 지지를 나타냈지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해도 눈치 보느라 못 입을 것 같다”며 행정조직의 고정관념을 경계하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여름철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재킷을 입지 않는 업무풍토가 자리 잡았지만 아직 반바지를 입고 출근한 공무원은 한명도 없었다. 반면 반바지 착용을 꺼리는 남성 공무원들도 있다. “반바지 착용은 개인 취향에 맡겨야 할 것
수원 인계동 ‘국가대표부속구이’ 최 예 숙 대표 “나눔으로 인한 행복은 나눠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행복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원시 인계동 맛집 ‘국가대표부속구이’의 최예숙(61) 대표는 나눔에 대한 생각을 이처럼 전했다. 최 대표가 봉사에 참여한 것은 미국에 거주하던 때다. 당시 노숙인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과 후원을 하면서 봉사의 보람을 깨닫고, 지난 2012년 한국에 돌아오게 되면서 더욱 활발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기부문화 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에 거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한국의 나눔문화에 대해 다른 점이 있다면 미국은 체면이나 보여주기 식이 아닌 생활화된 봉사활동이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이런 점이 자신에게도 깊은 감명을 줬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2년 한국에 입국했을 당시부터 어르신들 대상 봉사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새벽 3시에 가게 영업을 마치고도 아침 일찍 일어나 어르신들 대상 봉사활동을 할 때면,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에 피로가 가시는 느낌”이라고
3주째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1일 경기도 지역 대부분의 기온이 39도를 넘기면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기록을 갈아 치웠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양평 39.5도, 수원 39.3도, 이천 39.4도, 동두천 38.7도, 파주 37.6도를 기록했다. 수원은 이날 오후 1시 34분 39.3도를 기록해 1964년 1월 1일 기상관측 이래 54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로 기록됐다. 나머지 4곳도 각기 기상관측 시작 시기만 다를 뿐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으로 보면 이날 오후 3시 46분 가평 외서가 41.6도로 가장 높았고, 광주 퇴촌 41.5도, 광주 지월 41.1도, 의왕 오전동 40.9도 등 총 16곳이 40도를 넘었다. 경기도는 또 1일 정오를 기해 수원, 안산, 안양, 화성 등 중부권 11개 시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최고 오존농도는 수원시 신풍동 측정소에서 0.126ppm로 기록됐다. 이번 최악의 폭염은 장마가 일찍 끝난 데다 태백산맥을 넘어온 동풍의 영향으로 ‘푄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강원도 홍천군의 낮 최고기온이 41.0도를 기록해 우리나
<속보> 이마트 서수원점이 개점 이후 현재까지 영업 편의를 내세우며 사용승인 조건인 ‘교통영향평가’ 위반을 비롯해 불법 가설물 영업과 간이창고 설치, 도시계획시설인 터미널 대합실에 물건 적재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자행해 ‘기업윤리’를 둘러싼 논란을 자초한 가운데 버스터미널 대합실 일부 공간을 버젓이 쇼핑카트 거치대로 무단 전용하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1일 수원시와 이마트 서수원점(이마트) 등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291 일원에서 영업중인 이마트 서수원점은 도시계획시설인 서수원터미널 대합실 1층 중앙 에스컬레이터 인근에 무단으로 쇼핑카트 거치대를 설치,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기업인 이마트의 이같은 공공시설 무단 점용 등의 막무가내 불법행위가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정작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채 대합실 이용에 불편을 강요받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마트는 이같은 불법행위로 인한 지적과 시민들의 불편 호소에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설치한 쇼핑카트거치대 등의 불법 구조물 등에 대한 철거와 원상복구는 커녕 합리화에만 급급해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자주 터미널을 이용한다는 이모(39·호매실동)씨는 “아무리 안하무인
<속보> 이마트 서수원점이 주말이면 상습적으로 영업상 편의를 내세워 교통영향평가를 어기고 불법으로 주차 진입로로 고객 차량을 출차시키며 서수원 일원 교통난을 가중시키는가 하면 지하주차장 일부를 창고로 불법개조해 ‘도 넘은 불법기업’으로 낙인찍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내 대합실 일부 공간마저 창고인양 불법 사용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욱이 전국의 이마트 점포 중 유독 서수원점만 이같은 불법이 판을 치고 있지만 관리감독해야 할 수원시와 권선구 등 행정기관은 물론 위협받는 ‘시민안전’과 ‘화재사고’ 등의 우려에도 소방당국마저 사실상 뒷짐으로 일관, 유착의혹마저 커지고 있다. 31일 수원시와 이마트 등에 따르면 서수원터미널은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291에 위치한 이마트 건물 1층 일부 공간과 외부 주차장에 대해 이마트 측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1층은 대합실로 외부주차장은 승·하차장으로 각각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서수원터미널 대합실로 사용되고 있는 1층 대합실 구석진 공간에 시민들의 눈을 피해 일부 공간에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 전자제품을
<속보> 한국전력공사가 40~50년 전 토지소유주에 정당한 보상없이 설치한 송전탑과 송전선에 대해 법원이 철거를 선고해 파장이 예상된다.(본보 7월17일자 18면 보도) 30일 한전과 민원인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 8단독(김청미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용인시 토지 소유주들이 한전을 상대로 낸 ‘송전탑 및 송전선 철거 등 청구소송’에서 “한전은 토지주들의 토지 상공에 설치돼 있는 345㎸의 고압송전선을 철거하라”고 선고,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적법한 점유·사용권을 취득하거나 그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절차를 취하지 아니한 채 토지들을 불법 점유하였다”며 “토지가 임야라고 해서 소유자에게 재산권 행사의 이익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해당 토지는 한전이 전력공급을 내세워 1970~80년대에 토지주와 협의나 동의 절차없이 설치한 송전탑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됐다. 한전은 최근 토지주들로 부터 철거요구를 받자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철거를 거부했다. 이번 소송에서 토지주들이 승소함으로써 관련한 사회적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
수원시의회는 제3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조례안 등 16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15일간의 의정활동을 30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수원시의회는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12건과 2018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동의안 1건, 계획안 1건, 의견제시 1건 등 16건을 최종 의결했다. 의결된 안건 가운데 ‘수원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소관 사무 중 체육진흥과 사무를 교통건설체육위원회(안전교통건설위원에서 명칭변경)로 교육청소년과, 보건소, 화성사업소 사무를 도시환경교육위원회(도시환경위원회에서 명칭 변경)로 이관하는 내용으로 가결됐다. 또한 2018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바와 같이 39건의 사업에서 15억 2천만원을 감액 조정한 안대로 확정됐다. 이날 확정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의 총 규모는 당초 예산안 2조 9천880억원에서 15억 2천만원을 삭감한 2조 9천865억원이다. 다음 제338회 임시회는 오는 9월 4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