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어느 날. 인천 서구에 사는 인서(40·가명)씨는 청라국제도시의 새로운 명소 국제 스케이트장 개장 소식에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국제 스케이트장 개장이 로봇랜드, 스타필드 청라돔구장, 영상문화복합단지 등 명실상부 복합레저스포츠 타운 ‘청라국제도시’의 마침표를 찍기 때문이다. 개장을 기념해 마련한 국제대회에 통역 자원봉사를 신청한 인서 씨는 요즘 영어회화를 다시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렵게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에 서구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일조하겠다는 심사다. 스케이트 마니아인 인서 씨는 서구 청라동 1-1003(투자유치용지 6BL)에 들어선 국제 스케이트장을 둘러보며 자신이 누구보다도 먼저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는 꿈틀거림을 느꼈다. 돌이켜보면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경쟁은 치열했다. 인천 서구는 2024년 강원도 3곳, 경기도 3곳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중심에 인서 씨도 있었다. 2024년 5월 23일 ‘국제 스케이트장 범시민 인천 서구 유치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대시민 홍보와 유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63만 서구민과 300만 인천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마련된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 공약이 사실상 무산으로 기울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 시기를 2030년으로 앞당기는 내용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산자부가 지난 2020년부터 수립하고 있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이 공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산자부는 제9차 전기본(2020~2034)에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를 2034년 폐쇄한 뒤 친환경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확정했다. 이후 유 시장은 폐쇄 시기를 정부의 계획보다 4년 앞당길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원료로 석탄을 사용하는 영흥화력발전소가 지난 20년간 인천의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목돼 폐쇄가 시급하다는 지역사회의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유 시장의 공약에도 불구하고 2022년과 올해 공개된 제10·11차 전기본에 조기 폐쇄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올해로 가동 20주년을 맞은 영흥화력발전소는 수도권 전력 사용량의 약 23%를 생산·공급한다. 1·2호기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저탄장 옥내화 사업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는데, 사업이 지연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10일 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에서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서포터즈 등을 초청해 열린음악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김연자․코요태․크라잉넛․케이윌․JD1(정동원)․SOLE․엔믹스․보이넥스트도어․리베린테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음악회는 오는 10일 사전 녹화를 통해 진행되며, 방송은 29일 오후 5시 40분이다. 시는 열린음악회를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아시아드주경기장 북측광장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검암역과 아시아드경기장역에서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입장권 소지자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다만 공연장 상황에 따라 입장권 소지자도 입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하고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열린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하는 인천 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21회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이 송도컨벤시아에서 3일간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을 열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산업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쇄회로기판 및 반도체 패키징 전문 전시회다. 기업 150여 곳이 참가해 모두 500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 21주년을 맞은 산업전은 최첨단 후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전자산업 분야의 핵심을 이루는 인쇄회로기판 및 반도체 패키징 산업 종사자들에게 선진기술 소개와 기술 이전 기회 등을 제공한다. 최근 반도체 미세공정은 물리적 기술력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이에 반도체 패키징이 미래 반도체 산업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시와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가 인천 대표 지역특화산업 전시회 육성을 위한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 지속 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을 통해 참가기업들이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 첨단기술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
올해 저출생 정책을 연달아 발표한 인천시가 전담조직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에 맞춰 시도 전담조직을 구성하겠다는 것인데, 현실화까지 안팎으로 각종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저출생 대응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의 인구전략기획부와 연계한 자체 전담조직을 구성한다. 이는 지난 7월 유정복 시장이 ‘아이 플러스 집 드림’을 발표하며 공식화됐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고령화 등을 포함한 인구정책을 다룰 인구전략기획부 설립 추진단을 이달 중 발족한다고 밝히며 시의 계획도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시 계획의 선행조건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은 현재로서 불투명한 상황이다. 먼저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여야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쟁점은 정무장관직 신설이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인구전략기획부 신설과 함께 정무장관직 신설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다.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된 정무장관을 부활시켜 대통령실과 국회의 소통을 잇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은 옥상옥 비판을 받으며 폐지된 정무장관을 부활시키겠다는 계획에 의구
인천시가 하반기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 공모를 실시한 결과 6개 구에서 11곳이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기업을 발굴해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하반기 최종 선정 결과는 신청 기업에 대한 서류 검토와 유관기관 합동 현장 실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말 시 누리집에 발표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직접 재정 지원 중단 발표에 따라 올해 상‧하반기 지정 신청 기업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조기 마련하고,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처했다. 그 결과 상반기에는 12곳의 기업이 신청해 최종 6곳을 선정했다. 시는 지역 사회적경제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에 뿌리를 내린 사회적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기업설명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고, 다양한 간접 지원 방안을 공유해 왔다. 간접 지원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 우선 구매 대상 및 판로 지원, 전문 교육 및 경영‧노무 등 컨설팅 지원, 금융 지원 이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인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하루 평균 38만 9949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안전한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맞춰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수단별 수송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귀성객 증가에 따라 고속버스·시외버스·연안여객의 운영을 증강한다. 고속버스의 경우 50대를 늘리고 64회 증회 운행한다. 시외버스는 19대를 늘리고 22회 증회 운행할 예정이다. 연안여객은 1척을 늘리고 17회 증회 운행한다. 지하철은 늦은 밤 이동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반영해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각 10회씩 추가 운행한다. 또 추석 연휴 중 15일부터 18일까지 만월산·원적산 터널 통행료는 모두 면제다. 시는 명절 전 버스·택시·지하철 등 운수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사전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차단한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상황실도 운영해 교통수단별 수송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시
인천 기업들이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설매장 등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시는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설매장과 위즈덤밸리 국제전자상거래 보세판매센터에 인천기업 12곳의 입점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설매장 입점은 국내 지자체 최초다. 이 매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인 5개 동 중 1개 동에 마련돼 인천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을 비롯해 ㈜리아진, ㈜실스타, ㈜엔앤케이코리아, 비마인14 등 뷰티기업 5곳과 ㈜해내음식품, 베델식품, ㈜마이데이즈 등 식품기업 3곳, 주방용품 제작기업 (SY)신영 등 모두 9곳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상설매장 운영 주체인 도취수출입무역충칭유한공사와 입점 계약을 체결해 상설매장 안에 40㎡ 규모의 인천 특화상품전시대를 구성했다. 앞으로 전시 제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할 예정으로, 시는 인천기업의 중국 서부지역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산둥성 웨이하이시 위즈덤밸리 안에 위즈덤밸리 국제전자상거래 보세판매센터가 문을 연다. 보세판매센터는 연간 6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명소다. 특히 이 센터는 중국 영업허가증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내년부터 국제행사로 치러질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행사가 평화·화합을 위한 전 세계 축제의 장으로 도약할 준비에 한창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전역에서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행사가 대규모로 펼쳐진다. 본격적인 기념주간에 앞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한 ‘학교로 찾아가는 특강’은 오는 13일까지 6회에 걸쳐 진행한다. 큰별샘 최태성의 강연 ‘크로마이트 그날의 이야기’도 오는 2일과 12일에 열린다.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UNI(Incheon) 평화캠프에는 인천 내 대학교 유학생 중 UN참전국에 속하는 250명이 참여한다. 기념식 하루 전인 오는 10일에는 인천평화안보포럼(IPSF)을 열고 국제사회와 연대할 수 있는 공공외교 장을 마련한다. 유정복 시장은 앞선 행사를 통해 마련된 공감대를 기반으로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인천의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포할 예정이다. 인천이 국제평화도시 사무국의 승인을 받으면 경기 평택, 광명, 부산, 포천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가입하게 된다. 기념주간 마지막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캉기념관 정책간담회로 장식한다. 오는 12일 열리는 간담회에서는 제2차
인천시가 매년 연안 지역에서 증가하는 수상·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 수상안전시설 장비를 보강한다고 1일 밝혔다. 섬을 보유한 인천지역은 최근 수상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과 강화군·옹진군 연안 및 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며 수상·사망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억 원을 투입해 수상안전시설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열화상 CCTV 설치, 수륙 양용 보트, 4륜 바이크 및 무인구조보드 도입, 무료 구명조끼 대여소 운영, 조명탑 설치, LED 전광판 설치, 갯골 위치 수상 표시, 망루 설치, 기타 인천해경 요청 사업 신설 및 보수·구입 등이다. 올해는 기존 해수욕장 안전사업에 더해 사고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갯벌과 인근 연안지역 전체로 안전망을 확대한다.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을 보유한 인천의 특성을 반영해 수상안전시설 장비 투자를 확대하고 수상레저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