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해사법원 인천 유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당을 막론하고 대선 공약과 법안 발의가 잇따르며 유치 실현 가능성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해사법원 유치 열기에 불을 붙인 첫 주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수도권 공약 가운데 하나로 ‘인천 해사법원 설치’를 발표했다. 해사법원 본원을 인천·부산 두 곳에 각각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천해사법원은 국제 해사사건 전문법원으로 특화 발전시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인천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자 유력 대권주자의 공약이라는 점에서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천 홀대론’도 잠잠해질 전망이다. 앞서 이 후보는 부산 공약으로 해사법원 설립을 발표해 인천 지역사회의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부산은 해사법원 유치를 놓고 인천과 수년째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후 이 후보의 경선 경쟁자로 나섰던 김동연 후보가 인천해사법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며 인천 표심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22대 국회에서도 해사법원 유치는 뜨거운 감자다. 법안 발의에 먼저 한 수를 둔 지역은 부산이다. 지난해 6월 곽규택(국힘·부산 서동)
인천시가 중앙근린공원 지하공영주차장 확충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5일 시에 따르면 전날 중앙근린공원 지하공영주차장 확충사업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설치계획을 고시했다. 앞서 시는 이 사업의 실시계획 고시를 지난해 11월로 목표하고, 관련 기관과도 사전협의를 마쳤다. 하지만 최종 설계경제성 심의 결과 사업비가 360억 원으로 증가하고, 사업 기간이 연장되면서 중앙투자심사 대상 사업에 포함됐다. 이로 인해 중앙투지심사 완료 이후로 실시계획 고시가 연기됐다. 시는 약 3개월간의 심의를 거쳐 지난 2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계획을 고시하게 됐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회관 인근 상업지구와 주거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 기존 문화예술회관 주차장 인근 부지에 지하 1~2층 규모로 294면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준공 후 2030년까지 원도심에 20만 면의 주차 공간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향후 일상감사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다음 달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의뢰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진행한 ‘인천관광기업 디지털 전환·협업 프로젝트’ 공모 결과 18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관광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디지털 전환 사업과 이종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하는 협업프로젝트 사업으로 진행됐다. 지난 2월부터 진행된 공모에는 디지털 전환 32개, 협업프로젝트 19개 등 모두 51개 사업이 접수됐다. 이후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디지털전환 14개 사업과 협업프로젝트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디지털 전환은 웹사이트 제작 및 검색엔진 최적화, 온라인 및 디지털 기반 마케팅 전환, 챗봇 기반 고객 응대 시스템 구축, 경영 정보관리 디지털 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 등 지역 중소 관광기업의 성장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들이 선정됐다. 협업프로젝트는 ▲영종도 오션라이프 기반 체류형 여행 상품 개발(인더로컬협동조합·㈜글라이더스왕산) ▲길상워크 2025, 운수좋은 날(금풍양조장·전등사·곧은·잔잔한식탁·책방시점·길상마을사회적협동조합) ▲상상트랙(상상플랫폼) ▲발견하는 순간 인천이 달라진다(㈜드림라이크·㈜더퍼스트팀) ▲덕적도 로컬테마 여행상품(투어닷·고려고속훼리㈜)과 같은
인천환경공단이 지난 25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의성군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인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센터 자원봉사자와 공단 직원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피해지역 비닐하우스 철거, 탄환 잔재물 및 쓰레기 수거, 임시거주시설 주변 정비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앞서 공단은 지난 2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약 33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성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생계비 및 주거환경 복구 등 실질적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성훈 공단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이번 복구 활동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재난 대응과 지원활동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3연륙교 명칭 공모가 미뤄지는 사이 서구(청라)와 중구(영종)의 ‘이름 쟁탈전’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개통을 코앞에 둔 올해까지 명칭 결정이 나지 않으며, 지역 간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모양새다. 24일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더 이상 명칭 갈등을 방치하면 안 된다”며 “지명 선정 원칙에 따라 주민 대다수가 지지하는 ‘영종하늘대교’를 제3연륙교 공식 명칭으로 채택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종하늘대교가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모를 통해 결정된 명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구는 지난해 11월 제3연륙교 명칭 공모전을 진행해 ‘영종하늘대교’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1일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과 청라지역 주민들이 주장한 ‘청라대교’ 명칭 채택 요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시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3연륙교 건설비의 절반인 3000억 원을 청라지역 주민들이 부담했고, 제3연륙교 전체 길이 4.67㎞ 중 주탑은 청라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는 점 등을 이유로 ‘청라대교’ 명칭 채택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영종대교가 이미 있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인천시민단체가 후보들에게 전달할 지역 5대 공약·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대선이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만큼 해묵은 주요 현안 해결에 대한 시민적 요구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공약·실천과제를 엄선했다”고 밝혔다. 5대 공약은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인천지역의 수도권 규제 폐지, 전력·에너지·쓰레기시설의 인천 집중 문제 해결, 공공의료 강화,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운영체계 구축 등이다. 이들은 인천에 해묵은 현안이 산재한 원인으로 수도권 내 역차별,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 분산 정책에 따른 역차별, 중앙집권적 행정체제 등을 꼽았다. 이에 우선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현안을 공약화했다는 입장이다. 또 인천이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 받고 있는 환경·교통·의료 등의 현안도 공약에 포함했다. 특히 첫 번째 공약을 위한 실천과제로 국민투표 적기 실시, 특별지방행정기관 실질적 지방 이양, 인천에 있는 국가공기업에 시의 경영 참여 보장, KBS인천방송국 및 재난방송센터 설립 등을 포함했다. 두 번째 공약을 위한 실천과제로는 개헌안에 ‘대한민국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
인천시가 10년 전 문을 닫은 국방벤처센터 살리기에 다시 나선다. 그동안 재설립 필요성 제기에도 예산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던 만큼 이번 추진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시에 따르면 인천연구원과 함께 국방벤처센터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방벤처센터는 방위산업에 진출하려는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육성·지원하는 기관이다. 방위산업 기술개발부터 국방부와의 연계까지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현재 전국에는 11곳의 국방벤처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 2004년 국방벤처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11년 뒤인 2015년 시가 사업비 지원을 중단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당시 시의 부채 비율이 39.9%까지 오르며 재정 위기를 겪은 것이 주요했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재정위기 심각 단계 수준인 40%를 근접한 수치다. 인천국방벤처센터는 문을 연 11년 동안 9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1358명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바 있다. 이후 재정이 안정된 시가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나서며 국방벤처센터 재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 예산안에도 국방벤처센터 설립비가 반영되지 않아 실현 가능
인천대 전임교원 특별채용을 두고 현직 교수와 학교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박승진 인천대 교수는 2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교원 신규임용 특별채용에서 자격미달 경력자와 연구실적 무자격자가 교수가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대는 2023년 12월 A학과 전임교원 특별채용을 진행했다. 당시 공고문에 지원 자격으로 경력 기준이 아닌 연구실적 기준만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인천대 전임교원 특별채용 지침에는 4년제 대학교수 또는 정부기관 등 3년 이상 경력, 논문 실력 200% 이상을 충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A학과가 특별채용 기준인 경력기준을 공고문에서 임의로 삭제하고, 경력을 보유하지 않은 무경력자를 전임교원으로 부당하게 임용했다”며 “채용자는 직전 학기 일반채용에 응시했다가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B학과 전임교원 특별채용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B학과 역시 특별채용 자격요건인 정부기관 3년 이상 경력 기준을 무시하고 지원 자격을 임의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B학과는 정부기관 근무 경력으로 규정된 지원 자격을 산업체경력 10년으로 임의 변경했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탈락하며 대권 행보를 마무리했다. 다시 시정에 복귀한 유 시장은 향후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낀 반면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는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유 시장은 23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했다”며 “결과를 떠나 ‘유정복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유 시장은 일반국민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국힘 2차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약 2주간 진행된 대선 레이스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유 시장은 향후 행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민선8기 유 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까지는 1년 남짓 남은 상황이다. 그는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남은 임기동안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는 아직 얘기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추진에 앞장서온 지방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은 여전히 강조했다. 유 시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인천시가 미래 항공산업의 선도적 혁신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중장기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경제권 활성화, 항공정비(MRO) 산업 생태계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촉진, 드론산업 실증클러스터 조성, 우주·방산산업 성장 기반 구축 등 5대 전략과 18개 실행과제를 정하고 인천형 항공산업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주변 산업단지를 연계한 ‘공항경제권 기반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항공산업 기획, 항공정비, 운항·비행, 산업 및 건설 지원까지 항공산업의 성장과 육성기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지원, 인천공항공사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항공정비 분야에서는 정비단지 활성화와 민간 정비업체 유치 및 교육 인프라 등을 통해 정비 수요의 국외 유출을 방지하고, 국내 정비 산업의 자립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는 실증노선 기반 구축과 제도 정비를 병행해 도심항공교통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인천형 도심항공교통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토대로 인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