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25일 고남석 시당위원장은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전 당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까지 그동안 이 정도로 인천이 국회의 본진인 경우는 없었다”며 “여세를 몰아 시민들 가슴에 와닿는 정책으로 당당하게 시정부를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인물 승부론’을 꺼내기도 했다. 각계각층의 유능한 일꾼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유능한 일꾼들은 정치권에 오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이들이 먼저 당을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시당 프로그램에 이런 교육 과정을 넣어 유능한 일꾼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 시당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정기당원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51.89%를 얻으며 당선됐다. 이는 현역인 맹성규 의원을 3.78%p 차이로 이긴 것이다. 이로써 시당위원장 임기와 맞물린 ‘2026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이끌게 됐다. 그는 당선 이유를 민주당의 선거 구조 개편과 당원들의 힘으로 돌리며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을 약속했다. 고 시당위원장은 “이번에 80%의 권리당원이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아시아를 주름 잡는 수학 천재들이 인천을 찾는다. 인천시는 오는 27일 송도에서 ‘제13회 아시아 세계 수학 올림피아드’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각국에서 예선전을 거쳐 통과한 초·중등부 학생들이 수학 문제를 풀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를 선발하는 대회다. 홍콩·태국·대만에 이어 올해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대상으로 해외파트너 여행사들과 함께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아시아 22개국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교사까지 특수목적 관광객 3000명이 인천을 방문하게 됐다. 이들은 5박 6일 일정으로 인천에 머물며 상상플랫폼·개항장·차이나타운·신포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인천에서 서로의 역량과 세계의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글로벌 문화교류와 협력의 장으로서 청소년들이 꿈과 열정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은 드라마·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촬영지다. 서울과 거리상 가까운 데다 바다·국제공항·신도시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눈물의 여왕, 원더풀월드, 돌풍부터 지난해 더글로리까지 여러 드라마에 인천 곳곳이 등장했다. 하지만 인기 촬영지라고 해서 관광명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 받쳐줄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가 꾸준히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10년 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한 송도석산이다. 당시 드라마 중요 촬영지로 등장해 인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던 송도석산을 기억하는 이들이 지금은 얼마나 될까. 인천시가 10년 전 드라마의 후광으로 반짝 인기를 끌었던 송도석산을 다시 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연수구 옥련동 송도석산에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관에 LED 조명 등을 비춰 각종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미디어파사드가 대표적인 예다. 인천의 역사·명소 등 다양한 홍보 영상을 미디어파사드로 표현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8억 원이다.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
가천대 길병원이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A-BNCT'를 개발한 뒤 임상 1상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발로 완치율 8.9%에 불과한 악성 종양 교모세포종 극복에 한 발짝 다가갔다는 성과를 얻었다. 교모세포종은 신경상피종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교세포종의 4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악성 뇌종양이다. 가장 흔한 종양이지만 증식 속도가 빠르고 주변 뇌조직으로 침투해 자라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새로운 교모세포종 환자가 1962명 발생하기도 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A-BNCT는 붕소화합물을 체내에 주입 후 붕소를 섭취한 종양세포에 중성자를 조사, 핵반응을 일으켜 종양세포만 사멸시키는 치료법이다. 치료 과정에서 정상세포는 손상을 입지 않아 이론상으로 완벽에 가까운 방법이다. 수차례 반복해야하는 기타 방사선 치료와 달리 1회로 치료를 끝낼 수 있다. 교모세포종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2명은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2명은 기존 치료와 비슷한 컨디션, 나머지 2명은 추적기간이 짧아 비교가 어려운 상태다. 다만 임상대상자들이 모두 교모세포종 재발 환자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유의미한 치료성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민선8기 유정복 호의 공약 완료율이 30.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10대 정책, 120대 공약, 400개 실천 과제를 대상으로 자체평가를 실시했다. 유 시장의 민선8기 공약은 시민 삶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공약부터 대형 국책사업까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공약의 79%는 철도·도로 등 인프라 구축,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등 중·장기 과제다. 짧은 기간 안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사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중앙정부 및 군·구의 협조, 민간 수용성 확보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올해 상반기 평가를 바탕으로 절차 이행이 더디거나 속도가 필요한 사업들은 행정부시장·글로벌정무부시장·경제청장이 소관별로 이달 중 자체 보고회를 열고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평가 대상 중 122개 사업은 완료됐거나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이다. 이외에 267개 사업은 계획대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는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내항 1·8부두 재개발, 상상플랫폼 조성, 동인천역 개발사업 등 선도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톱텐시티 인천 마스터플랜은 영종을 중심으
행정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받은 배곧대교 건설사업이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소송을 제기한 시흥시가 인천시와 함께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인천환경단체에서 사업 폐기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시흥시에 따르면 최근 수원행정법원에서 각하 판결은 받은 '배곧대교 건설사업 재검토 통보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항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 소송은 시흥시가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앞서 한강유역환경청은 시흥시에 배곧대교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재검토하라고 통보했다. 배곧대교 사업구간에 있는 송도갯벌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송도갯벌은 람사르습지이자 습지보호구역이기 때문에 환경단체에서도 사업 추진을 반대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의 제동으로 당초 계획에 문제가 생긴 시흥시는 재검토 통보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연이어 제기했지만 모두 기각·각하됐다. 배곧대교는 시흥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동 11공구를 잇는 1.89㎞ 길이의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시흥시가 민간자본 1904억 원을 투입해 2025년 개통할 예정이었다. 이번 각하 판결로 시흥시의 사업 계획은 한 번 더 동력을 잃게 됐다. 하지만 시흥
지역 고용노동 현안 해결을 위해 인천시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만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노정 정책협의를 진행했다. 정책협의에는 하병필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지역조직 노동자 대표 등 32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22개 사항을 제안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요 제안 사항은 자동차 산업 위기 속 부품사 노동자 상생의 인천 만들기, 건설경기 위기 속 지역 고용보장과 체불 없는 인천 만들기, 열악한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폭염 속 이동노동자 안전 도모 등이다. 이에 시는 민주노총과 협력·소통을 통해 제안된 정책을 협의하고 합리적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안 마련을 통해 인천지역 근로자들의 권익향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이뤄나가겠다는 것이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정책협의를 통해 노정 간 의견을 공유하고 이해를 높이는 계기기 됐다”며 “이번 협의가 노동자 권익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환경공단이 차집관로 맨홀 268곳의 맨홀 뚜껑 통합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도심 곳곳에서 맨홀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올해부터 선제적으로 맨홀뚜껑 통합 개선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개선 공사를 통해 노후화된 일반형 맨홀은 잠금형 맨홀로 전면 교체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맨홀 내부에 추락 방지시설도 설치했다. 맨홀 추락 방지시설은 맨홀뚜껑 바로 아래 설치되는 그물 모양의 철구조물이다. 뚜껑이 열리더라도 추락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약 5톤까지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대형차량의 충격에도 영향을 적게 받는다. 이외에 맨홀 노후 및 주변 지반 침하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로 통수 능력 확보를 위해 수시로 관 내부 청소를 진행해 집중호우 발생에 따른 시민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하수도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지구 평균 온도가 1.5℃ 상승하기까지 4년밖에 남지 않았다. 인천시는 2045년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한 이후 이를 실현을 위한 노력에 열중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기후위기시계 데드라인이 5년에서 4년으로 변경됐다. 기후위기시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전 지구 평균기온 1.5℃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나타낸다. 기후재난을 막기 위해 지켜야 할 마지막 한계온도의 도달 시점이다. 올해 시는 인천대공원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최초로 청사에 설치한 제1호 기후위기시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는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고 기후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 시는 국가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시민 실천, 기후위기 적응, 국제협력 등 4대 정책 방향과 15대 과제를 설정했다. 특히 4대 정책방향 중 핵심인 시민실천 영역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기후시민 공동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탄소중립 실천 챌린지, 가가호호 탄소중립 컨설팅,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시민이 기후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해 ‘2045 탄소
인천시가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앞둔 가운데 국회에서 공공의료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담은 법안이 발의됐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설립 예정인 공공의료원은 예타 절차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이번 법안 발의가 공공의료원 설립의 동력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은 ‘공공의료 예타 면제 2법’을 대표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법안은 공공의료원 건립 시 예타 조사를 면제해 신속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공의료원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시가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현행법상 사업비 500억 원 이상 또는 국비 지원 규모가 300억 원 이상일 경우 예타 조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적은 수익성과 의료 파업 등의 이유로 공공의료원 설립에 부정적인 반응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하는 광주시와 울산시가 기재부에 예타 조사를 신청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인천도 지난해부터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용역을 거쳐 ‘제2의료원 설립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