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학익유수지의 매립 및 대체유수지 조성 여부가 없던 일이 됐다. 인천시는 24일 연수구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학익유수지 매립 및 대체유수지 조성 타당성 검토’ 주민설명회를 열고 1차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 결과 매립 및 대체유수지 조성보다 기존 학익유수지를 존치하는 방안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악취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 대체유수지를 조성하는 방안은 같은 결과만 되풀이될 뿐이라는 것이다. 앞서 시는 학익유수지 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발생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원인과 해결방안 등을 찾기 위해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학익유수지는 인천 연안과 인접한 저지대 상습 침수 우려 지역인 미추홀구 용현·학익동과 중·동구 일대에 설치된 방제시설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학익유수지 존치와 매립 후 송도9공구 북측 수로에 대체유수지 조성이라는 두 가지 방안이 중요한 쟁점으로 작용됐다. 악취 피해를 겪는 인근 주민들은 매립 후 대체유수지 조성에 찬성을, 송도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반대를 주장하며 논란이 지속됐다. 하지만 용역 결과 학익유수지 자체에 수질 악화와 악취 요인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현·학익수로의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소음대책을 둘러싼 인천시와 디씨알이(DCRE)의 갈등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경제성 부족과 사업비 부담을 이유로 사업시행자인 DCRE가 그동안 제시해온 방음터널 추진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정무부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대심도터널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최초 구역 지정 이후 2020년부터 부지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2022년 3월부터 시와 DCRE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시는 이 사업의 소음대책으로 사업 구역을 지나는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학익JC 구간을 지하화(대심도터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DCRE는 막대한 사업비와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기존에 합의한 소음대책인 방음터널을 설치할 것을 고수했다. 결국 1년여 간의 갈등 끝에 DCRE가 단기·장기 소음대책으로 각각 방음터널·대심도터널을 조성하기로 하며 일단락됐다. 단기대책으로 추진 중인 방음터널은 연장 2.1㎞ 규모에 사업비는 약 4200억 원이다. 단계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1단계 0.5㎞ 구간은 공정률 40%로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인천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과 부정유통을 저지른 업체 4곳이 적발됐다. 23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A업체는 냉동육을 해동 후 냉장육으로 판매해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B업체는 제품에 소비기한 및 제조일자 등 필수 표시사항을 기재하지 않아 식품 등의 표시 기준을 위반했다. C업체와 D업체는 각각 양념육과 한우사골을 제조·판매하면서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신고를 하지 않았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미신고 영업행위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표시 기준을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는 적발된 업체 4곳의 수사를 마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담당 구에도 통보해 행정처분을 의뢰한다. 이번 단속은 설 명절 기간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농·축산물의 부정유통 행위와 양념육 및 한우 사골 등을 미신고로 제조·판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시민들
가천대 길병원이 인공지능(AI) 영상진단으로 유방암 진단의 정확성·신속성을 높이는 ‘루닛 인사이트 MMG’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AI 기술로 유방 촬영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병변 부위를 시각적으로 명확히 표시해주는 판독 보조 프로그램이다. 엑스레이나 초음파, 유방 촬영술 등 영상진단 시 의료진을 보조해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여준다. 특히 유방암 발생률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유방 치밀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부, 대만·유럽 등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한국인 여성의 80%는 치밀 유방으로 비치밀 유방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높다. 이 프로그램은 암 진단율이 치밀 유방에서 11%, 비치밀 유방에서 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소견도 놓치지 않고 60% 정상 케이스를 분류 받을 수 있어 업무 부담이 줄고,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검사가 이뤄진 케이스 중 정밀검사가 필요한 40% 케이스를 자동 선별해주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환자들의 조기 진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번 AI 프로그램을 통해 유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8기 출범 이후 세 번째 군·구 순회 소통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2월 5일 중구를 시작으로 26일까지 10개 군·구를 순회하며 연두방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중구에 이어 6일 남동구, 7일 부평구, 11일 동구, 13일 강화군, 14일 옹진군, 18일 연수구, 19일 서구, 20일 미추홀구, 26일 계양구 순으로 열린다. 이번 연두방문은 유 시장의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라는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군·구 간 정책을 공유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각 군·구별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행정절차나 재정 지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관계 공무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군·구의원 및 지역 기자들과 차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도 수렴하고, ‘생생톡톡 애인(愛仁)소통’으로 시민과 진정성 있는 소통도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유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에도 더욱 가시적인 성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도 인천 독립운동 상징물 건립은 하세월이다. 2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와 광복회 인천지부는 독립운동 상징물 건립 장소 결정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독립운동 상징물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후보지를 도출했지만 결정권은 서로에게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시는 광복회가 처음 상징물 건립을 제안한 만큼 장소 결정에 대한 의견도 먼저 줘야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 사업은 인천에 독립운동을 상징할 만한 대표적인 기념물이 없다는 광복회의 지적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다만 용역에서 도출된 후보지 4곳의 역사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광복회가 제3의 장소를 제안하면 협의를 거쳐 포함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용역을 통해 남동구 중앙공원과 송도센트럴파크·부평공원·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4곳을 후보지로 도출했지만 독립운동과 무관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광복회가 설립 장소와 방향에 대한 의견을 주기로 시와 협의한 바 있다”며 “사업은 광복회가 의견을 줘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광복회는 시가 사업 추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장소 결정에 대한 우선권도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가 인천지역 노후계획도시 대상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22일 국토부에 따르면 전날 ‘찾아가는 미래도시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인천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연수지구, 갈산·부평·부개지구, 계산지구, 만수1·2·3지구, 구월지구 주민 및 인근지역 주민들과 만났다. 미래도시지원센터는 국토부 예산지원으로 LH가 1기 신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통합정비지원기구다. 1기 신도시 이외 전국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국토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지원기구 점검회의’에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논의하며 후보군에 연수지구 등을 포함했다. 이로 인해 올해 선도지구 지정에 인천지역 대상지들의 포함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선도지구 지정 결과 발표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시는 내년 3~4월 중 용역을 완료할 예정인데 기본계획은 국토부의 계획에 맞춰 올해 안에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시와 국토부는 대상지 주민들의 의견 청취와 함께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의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시는 주민들의 정
인천시가 올해 '수소차 민간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신규 수소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매신청일 30일 전부터 인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시민과 지역법인 및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시는 대기질 개선 효과가 뛰어난 수소상용차 중심 보급을 추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버스 480대를 보급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수소차 500대와 수소버스 180대 등 모두 680대를 지원한다. 이번 공고 물량 외에도 하반기에 추가 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소차 3250만 원, 수소저상버스 3억 원, 수소고상버스 3억 5000만 원, 수소트럭 4억 5000만 원으로 정액 지원한다. 인천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대중교통 선도도시로서 수소충전소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다음달 서구 오류동의 액화수소충전소의 상업 운전을 시작으로 올해 2곳의 충전소를 신규 준공하면 15곳이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오류동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존 기체수소충전소에 비해 대용량 운반과 저장이 가능하고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기후위기 대응
인천시가 환경부 ‘우리동네 맑은공기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54억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비는 3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남동국가산업단지 안 소규모 대기 배출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해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모집 공고는 오는 4월 진행한다.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후 방지시설 교체 및 설치 비용의 90%를 지원한다. 설치 후 3년 이내의 방지시설이나 5년 이내에 정부 지원을 받는 방지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대기질 개선이 필요한 집중관리지역을 선정해 중소사업장의 방지시설에 대한 사전 기술지원, 오염물질 저감시설 교체, 사후관리를 통해 지역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다. 환경부는 사업의 필요성, 시급성, 추진 의지,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천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5곳을 최종 선정했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생활 주변 사업장이 밀집된 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로 지역 대기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불
인천시가 의료급여 대상자 증가에 취약계층 의료보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의료급여 대상자는 10만 6409명이다. 인천지역의 의료급여 대상자는 지난 2022년 10만 명을 넘은 이후 2023년 10만 1404명, 2024년 10만 2184명으로 매년 1.6%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취약계층 건강권 보장에 앞장서기 위해 7435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의료급여제도는 생활이 어려운 국민의 의료문제를 국가가 보장하는 공공부조 제도 중 하나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해당하는 시·군·구 또는 보훈지정, 국가유산청에서 연중 신청할 수 있다. 의료급여사업의 지원 범위는 폭넓게 설정돼 있다. 의료기관 이용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며, 부득이한 사유로 의료급여기관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에서 의료급여를 받는 경우에는 요양비도 지급한다. 요양비 지원 대상에는 자동복막투석·당뇨병·자가도뇨 소모성재료 등이 포함된다. 출산 전후 산무와 영·유아의 진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임신·출산 진료비도 지원한다. 1종 수급권자의 본인부담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인당 매월 6000원의 건강생활유지비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의료서비스 요구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