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불법 전단지를 제거한 여중생이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에도,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입대위) 회장이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특정 단체가 전단지를 불법 부착하고도 처벌받지 않아 경찰 수사가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용인시의 한 아파트 입대위 회장 A씨는 재물손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여중생 B양이 엘리베이터에 붙은 전단지를 제거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이 난 곳이다. A씨가 제거한 전단지는 'B양이 제거한 전단지는 불법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관리사무소 허가를 받지 않아 도장이 없었지만, ‘본 게시물을 파손·훼손 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기존 아파트 공동주택관리규약에는 허가받지 않은 전단지를 제거해도 된다는 조항이 없었고, 이를 근거로 경찰은 B양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파트 입대위는 지난해 11월 15일 “허가받지 않은 전단지는 입대위 보고 후 제거할 수 있다”는 조항을 새롭게 추가했다. 그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 문제를 유출한 의혹을 받은 피의자들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모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A씨와 인근 학원 강사 B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자신의 근무 중인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수학과목 시험문제를 사전에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 같은 시험 관련 자료를 입수해 학원생들에게 시험 대비용 연습문제로 내준 혐의를 받는다. 중간고사가 끝난 후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수학과묵 시험문제가 B씨 학원에서 제공된 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학교는 내부 회의를 거쳐 같은 달 1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성남교육지원청에 감사를 요청했다. 수사를 실시한 분당경찰서는 학생들의 내신 성적과 관련된 사건인 만큼 사안이 중하다 보고 상급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했다. 이어 3개월이 넘는 수사를 거친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향후 이들 사이에 금전이 오간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고 다른
늦은 밤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운전자가 현장을 이탈한 후 뒤늦게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라 주장하지만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라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20일 안산단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지난 19일 오전 12시 6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길가에 주차된 폐기물 수집운반차 후미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연락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시 24분쯤 사고 현장 목격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해 차량에 대한 차적 조회를 했다. 이어 차주를 확인한 경찰은 집에 방문하는 등 A씨에게 접촉을 시도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이후 A씨는 사고 이튿날인 이날 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는 "졸음운전을 해 사고를 냈다"는 취재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사고 처리 없이 귀가한 점을 토대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사고 당시 A씨의 동선을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운
수원시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3개월간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은닉한 4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40대 A씨를 전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말쯤 자신이 사는 다세대주택에서 아내인 40대 B씨를 둔기로 폭행하는 등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의 시신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넣은 뒤 한 주차장에 은닉한 혐의도 있다. B씨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신고 이후 B씨의 생존이 확인되지 않는 등 강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했다. 또 B씨가 A씨와 잦은 다툼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체포 및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이어 A씨의 차량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과거 일용직 등으로 일했으나 범행 이후에는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범행 이후 시신을 보관한 차량을 계속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제적 원인으로 다툰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후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
과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 화재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오후 12시 15분쯤 과천서 경비교통과 이환석 경장과 양정훈 경사는 과천시 중앙동의 상가건물을 지나던 중 매케한 냄새를 맡고 화재 발원지를 찾아 나섰다. 이후 이 경장은 상가건물 옆 골목에 쌓여있던 폐지 더미에서 불길이 치솟은 모습을 확인하고 즉시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다. 양 경사는 인근의 과천소방서로 뛰어가 화재 사실을 알렸다. 화재가 난 곳에는 도시가스 배관이 위치하고 전기자동차가 다수 있어 대형 피해가 우려됐다. 과천서 관계자는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지 않았다면 인명피해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경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의왕 월암지구 신혼희망타운 동 건설 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부천 삼정동 물류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후 1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탄핵반대촉구 ▲ 오후 6시 성남비상행동, 성남의료원 앞 삼거리 인도, 성남시민대회 ▲ 오후 6시 여주비상행동, 여주 한글 시장, 여주 비상행동의날 ▲ 오후 6시 평택비상행동, 평택역오거리, 시민 촛불 집회 ▲ 오후 6시 용인 정권퇴진운동본부, 기흥역 3번 출구, 용인시민촛불 ▲ 화물연대 대전본부, 오비맥주 이천공장 배차장, 생존권 사수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회사 급여 명세서로 위장한 스팸메일이 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경기도의 한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A씨는 '샐러리 보너스 지불 인보이스'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았다. 해당 메일을 보낸 주소는 A씨의 회사 메일 주소와 비슷했다. 또 '2025년 2월 급여 보너스 명세서'라는 PDF 파일이 첨부됐다. 이에 무심코 첨부파일을 다운받으려 했으나 수상함을 느껴 우선 회사에 보고하고 열어보지 않았다. 확인 결과 회사는 해당 메일을 보내지 않았으며, 스팸메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확인되지 않은 주소로 메일이 올 경우 절때 첨부파일을 열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번호로 보낸 휴대전화 문자뿐만 아니라 메일로 온 첨부파일은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스미싱 악성 프로그램일 수 있다"며 "발견 시 즉시 삭제하길 당부하며, 만약 열어봤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해 4·10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19일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공표)로 불구속 기소된 이 의원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공범으로 기소된 이 의원에 배우자 A씨에게는 무죄를 결정했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배포한 (4·10 총선 재산 축소 신고 의혹 관련) 기자회견문은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고 의혹에 반대되는 내용을 우회적, 소극적으로 모면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회견문의 허위성 정도가 가볍다고 볼 수 없으며 당선 목적을 위한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고 판시했다. 이어 "또한 이런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전파성도 매우 높다"며 "피고인이 이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의혹을 일정 부분 해명했으나 (최초 보도자료 배포 시점과 비교해)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고 해명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허위성과 전파성을 완화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시흥 소재의 폴리염화비닐(PVC) 필름 제조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들이 중상을 입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12시 56분쯤 시흥시 정화동의 한 PVC 제조업체 2층 작업실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작업실에 있던 직원 7명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불길이 일었으나 업체 관계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섰고, 소방당국이 도착한 당시에는 이미 완진된 상태였다. 해당 업체는 총 5층짜리 건물로, 폭발이 발생했던 2층에는 헥산 36L, 등유 200L 등이 보관돼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2층 작업장에서 헥산을 취급하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는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폭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2일 '시흥 흉기사건'의 피의자가 송치될 예정이다. 19일 시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30대 A씨를 오는 20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넘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50분쯤 시흥시 주거지에서 의붓형 B씨를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약 10분 만에 주거지와 인접한 편의점으로 가서 이곳 직원 2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도 받는다.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하루 만인 13일 오후 8시 50분쯤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왜 화가나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범행 과정에 대한 질문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이 피해자 가족 등 주변인을 조사한 결과 A씨는 B씨와 특별한 갈등이 없었으며, 범행 후 찾아간 편의점도 평소 다니던 곳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4월 그가 정신질환을 받고 입원했으나 퇴원하고 단약하는 등 치료를 중단하면서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갑자기 감정적으로 폭발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