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고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건물 소유주 60대 A씨 등 4명을 지난 22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월 22일 오후 7시 37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투숙객 7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810호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에서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 현상'이 발견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에어컨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2004년 준공된 이 호텔을 2017년 5월 인수한 A씨는 1년 후 모든 객실의 에어컨을 교체했으나, 이 과정에서 에어컨 위치가 바뀌면서 전선 길이가 짧아지자 기존의 전선에 새로운 전선을 연결하고 절연 테이프로만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 호텔 관계자들은 이후 에어컨 기사 등으로부터 전선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결국 이번 화재로 이어졌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서울종로경찰서가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등을 강제 연행했다며 규탄했다. 23일 공노총은 서울종로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 위원장과 이철수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 위원장을 강제 연행한 경찰을 비판하며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공노총은 "전날인 지난 22일 진행된 11차 전원회의에서 석 위원장 등이 정부의 일방적 표결 중단과 회의 참관을 요청하며 경찰과 대치하던 중, 강제로 연행됐다"고 주장했다. 안정섭 공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공정과 상식을 중요시하는 윤석열 정부 아래에서 지극히 공정하고 상식적인 요구를 했던 우리의 동지들이 강제로 연행된 것도 모자라 유치장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 얼마나 비통하고 참담한 모습인가"라며 "서울종로서는 즉각 어제 있었던 강제 연행에 즉각 사과하고 우리들의 동지를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이 지금 정부가 말하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는가"라며 "정부의 입맛에 맞는 거만 골라 결과물을 내는 회의가 과연 올바른 회의이고, 그러한 회의가 부당하다고 외치다 경찰에 강제 연행되는 현실이 정부가 그렇게 외치는 공정과 상식인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영석 국공노 부위원장은
최근 대리수술 혐의로 법정에 선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등이 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고 원장 등은 법무법인 해광의 변호인 6명을 선임했다. 고 원장 등은 의료기기 영업사원들에게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게 한 후 병원에 상주시켜 수술방에 투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 원장 등의 의혹은 지난 7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언급됐다. 박희승(민주·전북 남원 장수 임실 순창) 의원은 "최근 의료기기 영업사원 등을 병원에 상주시키면서 수술방에 투입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는 병원장은 다수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리 수술과 수술 보조행위는 엄연히 다르다며 수술 보조 행위는 학회와 보건복지부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간호조무사 등을 통해 수술보조행위를 했다고 말한 병원장은 대리수술을 한 것을 자인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17일 진행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박 의원은 "대리수술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의사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자들을 상대로 유명 로펌을 선임해서 내용 증명을 보내고 기사를
수원남부경찰서가 관내 위험 청소년을 인도하기 위해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손을 맞잡았다. 23일 수원남부서는 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위기가정 관계 회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가정 내 부모·자녀 간 갈등 원인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가정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그간 수원남부서가 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연계 진행한 부모·자녀 갈등 해소 상담 프로그램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골자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부모·자녀 간 갈등으로 인해 가정폭력·학대가 반복되는 위기가정 상담 지원 ▲자해·자살 시도 청소년 대상 심리적 외상 지원 ▲긴급 구조된 위기청소년 일시 보호 지원 ▲청소년 중독(도박·게임 등) 예방·홍보 협업 등이다. 강유임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원남부경찰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내 청소년 보호체계망이 더욱 확장되어 기쁘다"며 "지역 내 위기청소년의 조기 발굴 및 개입, 상담 및 사례관리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위기청소년들의 보호와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년 수원남부경찰서장은 "부모
노래방 업주를 살해 시도하고 현장에서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인근 식당에서 체포됐다. 23일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노래방에서 70대 여성 업주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피를 많이 흘린 채 의식을 잃어 생명이 위독했으나,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전 4시 5분쯤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가 범행 피해 등에 대비해 즉시 강력팀 형사 전원을 동원해 통신조회로 위치추적을 하고 일대를 수색했다. 이후 약 3시간 만인 오전 7시 30분쯤 경찰은 인근 순대국밥 식당에서 만취한 상태로 식사를 하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술이 깨는 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성범죄 등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철도노조가 신설 개통될 예정인 서해선과 동해선, 중부내륙선 운영 및 유지보수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사측을 비판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23일 철도노조는 서울역 인근에서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대회에서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다른 공공부문과 동일하게 철도 노동자를 차별 없이 대우하고 노사합의를 지킬 것을 요구한다"며 "더 달라는 것도, 특별히 더 요구하는 것도 없다.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사측인 철도공사가 오는 11월과 12월 개통되는 서해선과 동해선, 중부내륙선에 필요한 인력을 한 명도 충원하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철도공사가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아닌 외주와 업무 축소로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은 "매년 평균 두 명의 조합원이 사망할 정도로 노동환경이 심각하게 열악한 상황"이라며 "부족한 인력충원과 더불어 4조 2교대 전환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철도노조는 사측이 노조의 입장을 받아들일 경우 총파업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1월 말 총파업에 돌입하며, 전국의 철도 절반이 운행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광명 등 6개소 건설현장, 노조 고용 요구 집회 ▲ 오전 8시 아리셀 대책위원회, 광주 에스코넥 본사 앞, 에스코넥 조사·성실 교섭 촉구 집회 ▲ 오전 10시 수원시정화조청소업협회, 홈플러스동수원점, 폐업지원금지급촉구협회 ▲ 오전 10시 수원시정화조청소업협회, 수원시청, 폐업지원금지급촉구협회 ▲ 금속노조 한국옵티칼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정문, 고용승계 촉구 철야대기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과 관련한 찬반 여론이 경찰 내부 갈등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7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경찰과 시민을 죽이는 경찰청장의 지시에 대한 탄핵요청에 관한 청원' 게시글이 작성됐다. 해당 청원을 작성한 김해중부경찰서 소속 김건표 경감은 조 청장이 경찰조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며 조 청장에 대한 탄핵을 요청했다. 뒤이어 지난 15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김 경감을 파면해야 한다는 취지의 '경찰청장 파면 청원을 올린 경찰에 대한 파면 요구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 작성자는 김 경감을 향해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을 하며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은 작성 1주일이 된 22일 기준 1053명이 동의했다. 조 청장 탄핵에 대한 의견 대립은 국회 국민동원청원뿐만 아니라 실제 경찰 내부에서도 논란이다. 조 청장 탄핵에 동의하는 경정급 경찰 관계자는 "경찰 지휘부가 현장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기동순찰대나 '지역 관서 근무감독·관리체계 개선 대책' 같은 이상한 정책만 내놓고 있다"며 "치안 현장을 담당하는 지구대와 파출소는 인력 부족으로 직원들이 기계처럼 일만 하는 지경이다. 인력 충원과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다. 전현희(민주·서울중구성동구 갑) 의원은 "이 재판을 진행하는 수원지법 형사11부 신진우 판사는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서 쌍방울 대북송금이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이라고 인정했다"며 "이는 이 대표에게 불리한 심증과 예단으로 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증거나 결정적 변동이 없는 이상 똑같은 판결을 할 가능성이 너무 명확한데, 그렇다면 공소장일본주의의 공정한 재판을 할 의무, 예단을 가지지 않고 재판에 임해야 하는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다고 생각한다"며 "형사11부가 재판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재배당을)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박균택(민주·광주광산구 갑 의원)도 "1심에서 이 대표에 대한 유죄 심증을 드러냈던 재판부가 계속 재판을 맡는 게 타당한가"라며 재판부 재배당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세윤 수원지법원장은 "형사11부의 이화영 부지사 사건과 별개 사건이기 때문에 대법원 판례상 제척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해당 사건은 임의로 배당한 게 아니라, 사건배당시스템으로 자동 배당했다. 그 과정에서 배당권자 임의성
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특별검사 허위 브리핑으로 손해를 봤다며 낸 2심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2-1부(최복규 오연정 안승호 부장판사)는 최 씨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이규철 전 특검 대변인 등을 상대로 2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따로 선고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특검은 2017년 1월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 씨 소유의 태블릿 PC 한 대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이튿날 브리핑에서는 태블릿 PC의 잠금 패턴이 최 씨의 다른 휴대전화와 똑같이 'L'자 모양으로 설정됐다며 최 씨 소유가 맞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씨 측은 해당 태블릿 PC가 최 씨의 것이 아니므로 특검 발표가 허위이고, 특검이 조작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22년 소송을 제기했다. 최 씨 측은 소장에서 "박 전 특검 등은 원고(최 씨)를 국정농단의 핵심 용의자로 만들기 위해 거짓으로 언론 브리핑을 했다"며 "이로 인해 전국민적으로 비난을 받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등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