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받는 당사자가 해외로 도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에서 발생한 70억 원 규모 전세사기 의혹 임대인 A씨가 지난 8월 돌연 해외로 잠적했다. 경찰은 출국 금지 등 관련 조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의 명의로 된 주택에서 전세사기 정황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A씨가 고의로 전세 보증금을 편취할 목적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피해자들은 A씨가 소유한 건물과 관련된 모든 임대차 계약에서 A씨가 아닌 여성 B씨가 대리인으로 체결했다고 설명하며, 이는 임대인이 아닌 대리인이 계약 과정에 참여하는 전형적인 전세사기 수법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현재 B씨는 다른 임대 관련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A씨는 이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후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후 지난 8월 중순 해외로 도피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경찰이 이러한 정황을 사전에 파악해 대처했다면 A씨가 해외로 도피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피해자 C씨는 “임대인인 A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고 대리인이었던 B씨와 함께 재판받아 전세사기가 확실한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경찰은 A씨의 건물에서는 피해
앞으로 경기도 소재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는 불 피우는 작업 전 반드시 공장 관계자가 119에 신고해야 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내용의 ‘경기도 화재 안전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시행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 공장은 가연성 물질이 있어 화재 사고가 날 위험이 있고,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아 완진까지 장시간 소요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도내에서 276건의 폐기물 처리업체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실제 지난 8월 화성시 향납읍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방당국이 소방관 180명과 장비 80대를 투입, 8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과정에서 공장 관계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6월 화성시 팔달면 소재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등 인원 108명과 장비 40대가 동원되기도 했다. 불은 4시간이 지나서야 완진됐으며,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기존 소방기본법 상 비닐하우스, 축사, 야적 공사 현장, 주거용 컨테이너 등과 시도 조례가 정하는 지역 및 장소는 불을 피우는 작업 전 119에 신고해야 하는 ‘신고
수원에서 7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일으킨 의혹을 받는 임대인 A씨가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A씨에 대해선 수원중부경찰서 12건, 수원남부경찰서 6건 등 총 18건의 고소장이 접수돼있다. 피해자들은 A씨 건물 세입자들의 예상 피해액이 이보다 훨씬 많은 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수원시 권선구 등지에서 빌라 등 주택 46세대가량을 소유한 인물로 수원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의 피의자 임대인 부부와는 다른 인물이다. 문제는 A씨가 이미 중국으로 도주해 경찰의 소환 조사가 불가능해지는 등 경찰 수사에 난관이 닥쳤다는 점이다. A씨는 지난 8월 전세 보증금 반환을 앞두고 돌연 잠적했고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남부서는 A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하고 지난달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했다. 그러나 A씨가 다시 입국해 검거될 가능성은 사실상 크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때문에 피해자들은 A씨의 행방을 찾지 못한 채 수사가 종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할 방침이다. 해외
미성년자와 성관계하고 성 착취물을 요구한 전직 경찰관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박옥희 부장판사)는 16일 미성년자 의제 강간, 성 착취물 제작·소지, 청소년 보호법 위반 등 6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경찰관 20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10년간 취업제한, 보호관찰 3년 등을 명령했다. 신상 정보 공개·고지와 함께 야간 특정 시간대·어린이 관련 지역 외출 제한, 피해자 접근 금지 등 5가지 준수사항도 부과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죄를 예방하고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관 신분인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범행해 죄 책임이 무겁다”며 “담배로 12세 아동을 유인하고 범행이 발각되자 피해자를 회유하는 등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자백하고 피해자 모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결정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서울지역 경찰서 순경이던 A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미성년자 5명에게 접근하고 이들 중 3명과 성관계하거나 성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에게는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많은 수험생들이 경찰과 소방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수험생 입실 직전인 오전 8시 10분 기준 수능 관련 접수된 112 신고는 총 12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130건이었던 지난해보다 10건 가량 감소한 수치다. 신고 내용은 시험장 수송 요청이 91건, 교통 불편 16건, 상담 문의 10건, 수험표 관련 2건, 환자 이송 1건이다.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수험생 A양이 시험 학교를 착각해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일이 있었다. 당시 인근에서 수험생 입시 상황을 관리하던 이종길 용인서부경찰서장은 학생 수송 및 기타 신고 출동으로 인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순찰차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는 곧바로 서장 관용차를 내줬다. 경찰은 싸이카(오토바이)로 A양이 탑승한 서장 관용차를 에스코트해 7㎞ 떨어진 원래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덕분에 A양은 늦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북부경찰청도 수능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수송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청에 접수된 수능 관련 신고는 수송 요청이 28건, 수험표 관련 4건 등 총 3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주택 소유권을 취득한 후 입주자 19명의 전세 보증금을 편취한 이들이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사기 등의 혐의로 임대업자 30대 A씨와 공인중개사 30대 B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친구 사이인 A씨와 B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인천과 부천 일대에서 여러 주택을 매입하는 동시에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 당시는 주택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아지는 ‘역전세’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들은 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을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주택 소유권을 취득했다. 결국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매매가가 전세 보증금보다 낮기 때문에 담보가치가 없는 ‘깡통주택’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 사실을 임차인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결국 총 19명의 임차인이 25억 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했다. 이 사건 주택은 전세 보증금이 1억 원 내외인 빌라가 대부분으로, 피해자 역시 20~30대의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가 대다수였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주택을 사들일 때 발생하는 세금을 감
17년 전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수원고법 형사3-2부(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고법판사)는 15일 김근식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전자발찌 부착 10년과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아울러 김근식의 공무집행방해와 상습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김근식은 아동 강제추행 혐의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총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동 청소년 강간 상해 혐의로 15년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출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했고, 이 사건 범죄는 누범에 해당한다”며 “또한 일부러 성적 자기 결정권이 취약한 아동 청소년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원심과 당심에 이르러서도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피해 복구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검찰이 청구한 성 충동 약물치료에
최근 '교권보호' 강화 시발점이 된 학부모 악성 민원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들의 사건이 잇따라 ‘가해자 무혐의’로 종결됐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교권보호 방안으로 '학부모 악성 민원'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15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지난 9월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된 용인의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 A씨와 관련, 경찰은 ‘학부모 갑질 정황이 없다’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A씨는 지난 6월 체육수업 시간 중 공에 맞아 상처를 입은 학생의 학부모에게 고소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해당 학부모에게 전화로 여러 번 선처를 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교권침해 사건을 수면 위로 올린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극단적 선택 사건도 지난 14일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수사 종결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교사 및 악성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부모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가했다. 하지만 학부모를 가해자로 지정할 법적 근거가 없어 ‘가해자 없음’, ‘혐의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행법상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 불법으로 규정할 법적 기준이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 브로커’ 의혹 관련 수사망에 올랐다가 실종된 전직 경찰 고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하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11분쯤 하남 검단산 중턱의 유길준 묘 인근에서 실종됐던 전직 치안감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타살로 추정되는 외상이나 극단적선택으로 추정할 수 있는 유서 등 정황 모두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4일 A씨의 가족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서울 강동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신호 조회 결과 마지막 신호가 잡힌 하남 검단산 일대에 대해 전날부터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해 1차 수색을 종료하고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2차 수색을 실시하고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실종되기 전 가족들에게 “등산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후 종적을 감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대 2기 출신으로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근무했으며, 전남경찰청장직을 마지막으로 퇴임한 인물이다. 그는 최근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사건 브로커 A씨의 ‘사건 브로커’ 의혹과 관련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의 수사선상에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 브로커’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고위직 경찰관이 실종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직 치안감 A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근무했으며,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인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A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경기도 하남시에서 마지막으로 잡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신호를 근거로 검단산 일대에서 A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최근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사건 브로커 A씨를 구속기소하고 그와 연루된 경찰관들을 수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