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 한 환전소에서 금품을 갈취한 강도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 중 1명이 이미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평택경찰서는 지난 30일부터 추적 중이던 타지키스탄 국적 2인조 강도 가운데 1명인 30대 A씨가 범행 4시간 40분 만인 오후 4시 35분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인 30대 B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 인천공항에서 출국 대기를 하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들른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모의 총기로 여성 직원을 위협했고, 돈을 건네받은 뒤 미리 준비한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범행 장소로부터 20여㎞ 떨어진 곳에 도주 차량을 버린 뒤 미리 숨겨 둔 또 다른 차량으로 옮겨 타 도주 행각을 이어갔다. 처음에 버린 차량 안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모의총기가 발견됐다. 한편, A씨 등은 도피 과정에서 같은 국적의 조력자 3명으로부터 공항으로 이동하고 탑승수속을 밟는 등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력자 3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 범인도피 혐의로 인천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현재 B씨는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평택의 한 단독주택에서 심야시간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단 1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1분쯤 평택시 팽성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34명과 장비 1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불은 30분 만인 오전 2시 15분 완전히 꺼졌다. 당시 주택에 거주하던 일가족은 모두 자고 있어 연기를 마시는 등으로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었다. 그러나 가장인 40대 남성 A씨가 2도 화상을 입는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뿐,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주택 내 설치된 화재경보기가 화재로 인한 연기를 감지하고 경고음을 냈기 때문이다. 당시 A씨 등 일가족은 모두 취침 중이었다. 갑작스런 화재경보기 경고음에 잠에서 깬 A씨는 작은방에 설치한 안마의자 하단에서 연기가 발한 후 급속도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자체진화를 시도하며 자고 있던 가족들을 깨워 대피시켰다. 그의 조치로 소방당국은 조기에 화재를 진화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주택 내 설치된 화재경보기는 작은 화재라도 감지할 수 있어 인명피해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며 “대형 사
남자친구가 연락을 안 받는다는 이유로 성폭행당했다고 112에 허위 신고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10일 평택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거짓 신고) 혐의로 A씨를 즉결심판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 10분쯤 평택시 청북읍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경찰에 “남자친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차로 인근 파출소에 이송되던 A씨는 “성폭행을 당한 것 같다”고 말하다가 이 과정에서 수상함을 느낀 경찰관이 사건 경위를 추궁하자 결국 허위 신고임을 실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남자친구가 연락을 안 받고 자신을 데리러 오지도 않는 것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결심판은 경미한 범죄(20만 원 이하 벌금 등)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는 약식재판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이라는 신고 내용에 순찰차 3대가 출동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며 “현장에서 곧바로 허위신고임이 밝혀져 허위신고 대상인 남자친구에게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박진석 기자 ]
평택의 한 농지에서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추락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6일 오전 9시 31분쯤 평택시 팽성읍의 한 농지에서 군 전투기 F-16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추락 당시 탈출해 생명이 지장이 없으며, 민간의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전투기는 대부분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주변에 민가가 없어서 추가 피해는 없다”며 “미군 측에서 전투기를 살펴보는 동안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박진석 기자 ]
평택시 한 아파트에서 중국 국적의 30대 아내와 7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1시 35분쯤 평택시 고덕면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아들이 숨져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신고를 한 남편 A씨는 야근을 마치고 귀가해 이들이 숨진 현장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택에서는 아내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들을 데리고 먼저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남편이 출근한 후 아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본인도 자해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는 외부 침입 등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박진석 기자 ]
연고가 없는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10대 고등학생 A군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일 오후 5시 40분쯤 평택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친구와 컵라면을 먹던 초등학생 B군에게 다가가 흉기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목 부위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군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이날 오전 8시 33분 A군을 평택시 내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치료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갑자기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희범‧박진석 기자 ]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후속 조치를 하던 60대 화물차 기사가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5시 15분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평택 나들목 부근에서 도로상에 내려 교통사고 후속 조치를 하던 60대 화물차 기사 A씨가 후속 차량에 치였다. A씨는 앞서 자신이 몰던 화물차와 SUV 차량이 부딪히는 경미한 추돌사고가 나자, 화물차 인근에 서서 후속 차들을 마주보고 수신호를 하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뒤따르던 스포티지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스포티지 운전자인 30대 B씨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희범‧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