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공급 중인 긴급대출 자금이 이르면 이달 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영세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선택한 ‘1천만원 직접대출’이 가장 빠르게 소진되고 있지만 정부는 긴급대출 증액 논의에 대해 진행하지 않고 있다. 12일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이달 말을 전후로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이 한도를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의 경영안정자금 대출(1천만원 직접대출)은 신청액 기준으로 보면 이미 소진에 가까운 상태”라면서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 역시 내달 초를 전후로 서서히 한계를 노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자금 지원을 위해 12조원 상당의 금액을 초저금리 형태로 긴급대출 패키지를 운영 중에 있다. 이 패키지는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진흥기금(이하 소진기금) 대출 2조7천억원, 중신용자(4~6등급) 대상의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5조8천억원, 고신용자(1~3등급) 대상의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숙박업계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호텔업협회는 12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예약수가 급감했다며 올해 1분기에만 5천800억원 이상 피해를 입었다고 추산했다. 지난 1월말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고객 감소와 함께 일부 호텔 등 확진자 투숙 후 강제적으로 임시휴업까지 실시하며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국내 5성급 호텔로 알려진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 지난달 23일부터 객실 영업을 한 달 동안 중단하기로 했고, 이어 파크 하얏트 서울도 6월 8일까지 호텔 전체 시설 운영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영업 중인 호텔들도 평균 객실 점유율이 10%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말도 15%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전국 호텔의 평균 객실 점유율이 70% 정도였던 것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형 호텔은 주중 점유율이 5%까지 떨어지기도 하지만 휴업하지 않은 채 버티는 것”이라며 “호텔업계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지만 수많은 대책 중 호텔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은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텔업과 함께 여행사들은 코로
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로부터 이달 400억원의 특별 자금을 지원 받는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마힌드라의 400억원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신규자금은 긴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여금으로 처리한 뒤 한국과 인도 법과 규정에 따라서 자본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 마힌드라는 이사회에서 당초 쌍용차에 지원하기로 했던 2처300억원 규모의 신규자본 투입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자금 투입방안을 검토했다. 한편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10일 쌍용차 임시이사회에서 마힌드라가 이달 400억원의 특별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설명했고, 쌍용차 이사회가 이를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방기열 기자 red@
국내 4대 정유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제유가 하락과 석유제품 판매 급감에 1분기 실적이 역대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4대 정유기업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의 1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2조5천억원을 넘길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 국내 최대 정유업체인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액도 10조5천억원대로 작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손실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는 비상장사라 컨센서스는 없지만 1분기 영업손실이 5천7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 1분기(3천295억원 흑자)보다 이익 규모가 9천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4월 발표 6개 증권사 기준)는 6천612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704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에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정유사들의 최악의 실적은 국제유가가 급락과 함게 정유사들이 보유한 원유와 석유제품의 가치도 크게 떨어지는 재고 관련 손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초 배럴당 65달러에서 1분기 말에는 23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로 참여한 금융권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은 시중 은행들은 이달부터 1.5% 금리로 보증서 없이 신용으로 대출해주는 이차보전 대출을 공급하고 있으나, 신용등급 적용 과정에서 은행별로 기준이 달라 현장에서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나이스평가정보에서 1~3등급이라도 시중 은행에서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들이 나오기도 했다”며 “이러한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은행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중기부와 협약 체결 은행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곳이다. 이외에도 신속한 자금 집행을 위해 은행별로 소상공인 전용 창구를 확대하고, 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직원의 현장 배치를 늘려 지원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중소·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한도를 기존 4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금융컨설팅센터의 금융 컨설팅을 확대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지원하기로 했고,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창업 및
인천공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로 영향을 받고 있는 면세사업자를 위한 임대료 20% 감면과 함께 내년도 할인을 포기하란 단서를 추가해 논란이다. 지난 1일 정부 중소기업에 이어 인천공항에 입점한 중견기업과 대기업 면세점에도 최대 6개월 동안 임대료 20% 감면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직전 연도 여객 수 증감에 따라서 월 임대료를 ±9% 선에서 조정해오고 있으며 직년 연도보다 수가 늘면 임대료를 상승하고 여객수가 줄어들면 함께 임료대료 낮춰주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전체 이용자가 급감했고 이를 이용해 내년 임대료를 산정할 경우 9%만 감면받게 된다. 하지만 인천항공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임대료 할인 신청서에 올해 임대료 감면 혜택을 받은 기간만큼 내년도 임대료 산정 시 여객 감소율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단서를 붙였다. 이에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사업자들은 이렇게 되면 결국 이번에 20%를 감면받는 대신 2021년과 2022년에 내야 하는 임대료가 올라가 사실상 감면의 실익이 없어진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마감 전날까지 임대료 할인
국세청이 9일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세금포인트 활성화를 통한 성실납세문화 확산 및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동안 세금포인트는 납세자가 자금경색 등으로 납세유예 신청 시 납세담보 제공 면제에만 사용되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세금포인트 온라인할인쇼핑몰’을 구축해 올해 6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납세자는 보유하고 있는 세금포인트로 기존 납세담보 제공 면제 외에 중소기업 제품을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의 세무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상시 수집하여 국세청에 전달하고, 국세청은 중소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각종 세정지원 제도 및 정책내용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양방향 소통체계를 구축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이번 협약이 국민들의 성실납세에 보답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피해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앞으로도 국세청은 세금포인트를 통한 다양한 혜택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기열기자 red@
경기도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둔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규제 확대로 인해 상승세를 주도하던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전체 상승폭이 4주 연속 축소되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값이 지난주 0.19%보다 줄어든 0.17%로 눈에 띄게 주춤한 모습이다. 특히 수원 권선구와 영통구가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하며 수원 전체 아파트값이 0.06%로 지난주 0.15%보다 크게 둔화했다. 수원은 지난 2월 정부 조치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며 이후 투자수요가 감소했다. 하남시 아파트도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0.06% 하락했다. 하남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말 -0.03% 이후 처음이다. 안산시(0.48%)는 신안산선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군포시(0.48%)는 광역급행철도(GTX) 개통과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 있는 산본·금정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보다 오름폭은 축소됐다. 인천(0.29%)도 남동구(0.46%)와 연수구(0.34%)의 일부 키맞추기식 상승으로 오름세가 지속됐으나 지난주(0.34%)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75%로 동결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지난달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대책의 정책효과를 예의 주시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이 기존 전망경로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금융·통화정책이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지켜보고 정책 방향을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돼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금통위는 임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고 지난달 26일에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을 통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는 방안을 꺼내 들었다.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긴급 유동성 대책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향후 국내 성장률 전망에 대해 이 총재는 “기본 시나리오 가정 아래 국내 경제가 올해 플러스(+) 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기업의 해외 주요 공장 약 27%가 가동을 멈췄다. 정부는 8일 제4차 비상경제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공장 셧다운(일시적 가동 중단) 현황을 공개했다. 특히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재 코로나19가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 중”이라며 “그러나 소재·부품·장비 338개 품목수급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활력 제고 방안’을 공개하며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출보험·보증 만기 연장에 30조원을 투입하고 이와 함께 긴급 안정자금 보증 등 긴급 유동성을 지원해 기업의 시급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정책금융 5조원+α를 공급해 해외 경기 부양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특히 해외 각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소비 활성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100대 명장을 선정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기업에서 부족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할 수 있도록 2조원 이상을 지원할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