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인 최동호 시인의 영문판 시선집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가 미국에서 출간돼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동호 시인은 불교적 생명 사상을 중심으로 생의 근원을 구체화시켜 이를 유려한 서정시로 표현해 한국 서정시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 이번 시선집은 지난 40여 년간 시력의 성과를 집약한 시 51편을 담았으며,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 지원으로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계 출판부인 문두스아티움출판사에서 발간했다. 미국 비평가 제임스 맨티스는 최 시인의 시에서 나타나는 ‘생명의 활홀경’에 주목했다. 그는 영어판 시선집 서문에서 “문학과 나비가 인간이 알고 있는 2개의 가장 감미로운 열정이라면 최동호는 열정적인 감미로움을 전파하고 이를 함께 나누는 자신만의 방법을 발견했다”며 “최동호의 선구적인 ‘극 서정시’ 시각으로 볼 때 나비의 자기 초월 단계들은 빛을 찾아가는 인간과 자연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지 ‘데일리 프레스(Daily Press)'는 “다른 신앙 전통에도 울림을 주는 불교시인 최동호에게 자유와 조화는 자기 의지를 극복하는데 있다”며 “이 중요한 시인의 시적 증거는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제2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일상 속에서 탄소 배출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해 첫 지정된 ‘푸른 하늘의 날’은 매년 9월 7일이며,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오염 저감과 청정대기를 위해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인 국제연합(UN) 지정 기념일이다. 9월 4일부터 10일까지 ‘푸른하늘의 날’ 주간이다.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정된 첫 UN 공식 기념일로, UN 제2위원회(경제·개발·금융)에서 채택된 최초의 대기오염 관련 결의이기도 하다. 2019년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국제사회에 제안했고, 우리 정부도 결의안을 공식 제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제74차 유엔 총회에서 매년 9월 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연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 평소 예술향유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사회취약·문화소외계층에 별도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미를 살리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 전용 회차 진행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 대상 초청 행사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65세 이상 노년층(195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취약 노년층 특별 관람’은 매주 화요일, 오전 9~10시 조기개관으로 진행된다. 오는 14일과 16일 회차당 30명을 대상으로 2회 시범 운영한 뒤, 추석 연휴 이후인 28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할 계획이다. 미술관 누리집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7일 오전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본 회차에는 노년층만 예약 가능하며,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미술관 측은 “자녀 등이 대리예약을 하는 경우 관람하실 분 본인의 휴대폰으로 진행해 주시고, 관람대상 연령이 아닌 경우 예약을 확정하더라도 입장이 불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 접어들면 이비인후(귀, 코, 목의 기관)의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은데 목에 이물감이나 통증이 느껴지고, 마른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후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후두염은 코와 입으로 흡입된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후두에 염증이 생겨 빨갛게 부어오르고 열이 나며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후두는 말하고 숨 쉬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기관이다. 염증이 생기면 목에 이물감과 통증을 느끼는 것뿐 아니라 성대가 자극될 경우 목이 쉬거나 목소리가 안 나올 수 있다. 특히 후두는 성대를 포함하는 상기도 중 가장 좁아 후두염이 생기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며, 심하면 질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방치해서는 안 된다. 후두염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세균에 의한 감염성 후두염과 비감염성 후두염으로 나뉜다. 감염성 후두염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인두염, 편도염 등과 같은 주변 조직 염증이 후두로 파급돼 발생하기도 한다. 비감염성의 경우는 가수 혹은 강사와 같이 지속적인 성대 사용이나 오랜 흡연, 또는 잦은 위산역류, 흡입성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후두염의 발병부위와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은
사회복지법인 굿프랜드 복지재단이 ‘함께 걷는 좋은 친구’라는 주제로 ‘제5회 온택트 생명사랑 생명나눔 걷기축제 & 건강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2017년부터 시작된 ‘생명사랑 생명나눔 걷기축제’는 하루 평균 37.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 1위에 올라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생명 존중의 가치를 전하자는 취지이다. 5회째 열리는 ‘생명사랑 생명나눔 걷기축제’는 오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 지난해와 동일하게 온라인 플랫폼으로 참여하는 ‘비대면, 온라인, 온택트(Ontact) 걷기축제’로 열린다. 지난 네 번의 행사에서 호평을 받았던 ‘건강체험 한마당’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에 온라인 플랫폼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추석 연휴 전인 9월 19일까지 ‘와동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만 원의 참가 후원금을 낸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굿즈가 들어있는 ‘생명사랑 패키지’를 택배로 발송한다. 행사는 9월 26일 오후 4시 ‘온라인 개회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참가자는 사전에 택배로 발송된 ‘생명사랑 굿즈’를 착용하고 각자 편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이 오는 11일까지 ‘가을학기 문화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문화아카데미는 이달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8주간 온라인 비대면 수업 줌(ZOOM)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청소년강좌는 ▲색연필 일러스트 ▲초등 세계사 대모험 ▲클레이&토탈공예 교실 ▲로봇&엔트리코딩 교실 등 4개를 운영한다. 특히 클레이아트와 비누아트, 우드아트 등 다양한 공예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는 ‘클레이&토탈공예’와 로봇조립 및 엔트리코딩을 활용해 간단한 게임을 제작해볼 수 있는 ‘로봇&엔트리코딩’이 새롭게 개설된다. 수강을 희망하는 경우 수원시청소년재단 수강신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고, 강좌는 각 10명 정원의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8주 기준 6만 원이며, 재료비는 별도이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문화아카데미 비대면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문화 복지 향상과 취미 개발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 또는 장안청소년문화의집(031-243-2863)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2021 우리동네 숨은 맛집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관내 골목식당 관련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격요건은 공고일 현재 경기도민 또는 수원 소재 대학교 재학생으로, 개인 또는 팀별 최대 2편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 소개가 안 된 수원지역 내 동네 맛집을 영상(3분 이상) 또는 라디오(20분 이상) 콘텐츠로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오는 10월 10일까지이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30편 내외로 선정 후 편당 10만 원을 콘텐츠 제작지원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선정된 콘텐츠는 미디어플랫폼 ‘똑똑수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SK브로드밴드의 시민참여프로그램 ‘방방곡곡 동네TV’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형복 수원미디어센터장은 “시민의 시선으로 지역 상권을 직접 홍보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콘텐츠를 발굴하고 온라인과 지역방송을 통해 확산하고자 기획했다”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수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표문송)은 체험 전시 ‘공룡 숲으로의 초대’ 전시장의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1일 리뉴얼 오픈했다. ‘공룡 숲으로의 초대’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2016년 개관할 당시 꾸며졌던 상설전시로, 개관 5주년을 맞은 올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 콘텐츠를 강화해 생생한 공룡 시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했다. 공룡존으로 입장한 어린이는 ‘수천만 년 전 동두천에도 공룡이 살았을까’하고 상상하며 공룡 화석을 관람하고, 상상 속의 동두천 공룡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가상으로 공룡에게 쫓기는 대형 미디어 전시는 공룡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만화나 영화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공룡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템 중 하나”라며 “이를 반영한 전시는 지적 탐구심과 더불어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시장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앱 ‘공룡이 나타났다-ARsaurus’를 통해서도 공룡과 친근하게 사진을 찍고, 공룡 퀴즈 등 알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단, 박물관 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감염위험도가 높은 클라이머존과 영유아존은 운영하지 않
도심 속 힐링 문화공간인 안산 꿈의교회 ‘더 갤러리’가 가을맞이 초대작가전 ‘지금 바로 여기, 안예환전’을 개최한다. 오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가을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리며 위안을 얻길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동덕여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안예환 작가는 한국화를 바탕으로 하되, 적극적이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시도를 선보이며 국내외 화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 안 작가는 호주 시드니 ‘시드니아트페어’, 안산 예술의 전당서 열린 ‘국제안산아트페어’를 비롯해 개교50주년 기념 동덕갤러리의 ‘목화전’, 서울시립미술관의 ‘한국화여성작가회 장자의 꿈’ 등 개인전을 14회 개최했다. 최근 6월에는 안산 단원미술관 특별실에서 ‘안산시 미술인상 수상기념 초대전’을 진행한 바 있다. 그는 ‘나는 무엇인가’라는 존재에 대한 물음을 선인장과 보자기, 달과 우주, 버드나무 등으로 표현해왔다. 최근 작품인 ‘지금 바로 여기’ 시리즈에서는 별과 은하수가 펼쳐져 있는 광활한 우주에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은 보자기들이 자유로이 유영하는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안예환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특별히 ‘보자기’에 초점을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사라져가는 도시의 기록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도시기록단’을 모집한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인문도시 아카이브 ‘도시기록단 양성과정’은 지속가능한 기록생태계 형성을 위한 핵심인력을 발굴하고 기록을 자원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기록에 관심 있는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이번에 선정되면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총 11회에 걸쳐 활동하게 된다. 도시아카이브에 필요한 기본과정을 학습하게 되며,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과 대면 활동을 병행해 진행될 예정이다. 8월 30일부터 진행 중인 모집은 오는 10일까지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하며,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이후 개별연락으로 통보받을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민 스스로 주체가 돼 아카이빙 활동을 통해 도시브랜드를 형성하고, 수원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과정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문화도시센터 정책기획팀(031-290-3582)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