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을 로그인하고 보니 ‘99+’라는 표시가 눈에 띄네요. 지금 여러분의 메일함은 어떤가요?” 요즘 뉴스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탄소제로(Carbon Zero)라고도 하는데 개인과 회사, 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행동’에 가입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됐다. 기후변화 분야 최고 전문기구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가운데 정부도 지난해 10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경기도 역시 올해 5월 24일 환경부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에 참여해 국내 243개 모든 지방정부와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쉽게 동참할 수
천주교 수원교구와 광주시가 ‘천진암 성지 광주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지난 26일 오후 2시 수원교구청에서는 이용훈 주교와 신동헌 광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천진암 성지 광주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개최됐다. 현재 광주시는 신동헌 시장의 ‘규제도 자산이다’라는 정책 슬로건 아래 규제로 인해 보존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정책 중 하나로 자연·역사·문화·종교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지역 명소를 연결하는 ‘광주 순례길’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사업의 첫 걸음인 제1코스 ‘천진암 성지 광주 순례길’은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업무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순례길 조성과 유지관리, 성지 순례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수원교구는 순례길 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광주 지역의 천주교 역사를 추가로 발굴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양 기관은 순례길의 홍보와 운영에 상호 협력하는 것은 물론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유기적으로 협조, ‘천진암 성지 광주 순례길’을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광주시의 관광자원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역사문화 관광벨트
양평문화재단(이사장 양원모)은 시민들이 문화적, 생태적 다양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양평 시민예술학교’를 개설한다. ‘양평 시민예술학교’는 양평군 그린 뉴딜정책 중 하나인 ‘토종종자 친환경 농산물 생산’ 사업과 다양한 생태자원을 매개로 예술가와 시민 참여자들 간의 협업을 통해 문화와 생명 다양성의 가치를 획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평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양평군이 후원하며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토종종자팀이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 측은 “다가올 전환사회에 유효한 문화 역량을 육성하고 공동체적 자각을 촉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생태와 토종벼, 전환사회에 관심이 있는 양평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9월 9일부터 11월까지 총 10회, 양평군 청운면에 위치한 양평군 토종자원 거점단지 내 교육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양평문화재단에서 진행 중인 ‘전통예술 풍물굿 지원 사업’과 연계해 토종벼의 손추수 시기에 풍년을 축하하는 마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한해 마무리인 추수를 통해 농부들의 노고를 기리고, 토종벼의 생태적 가치를 돋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종벼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전람회의 그림’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9월 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7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최희준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는다. 그는 부천필과 함께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무소륵스키-라벨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그동안 베를린 심포니, 예나 필하모니, 카셀 국립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등과의 공연을 비롯해 다수 오페라와 발레 작품을 지휘한 그는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로 평가받는 마에스트로이므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최희준 예술감독과 함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무대를 꾸민다. 이지혜는 2013년 아우구스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대 최연소 악장을 거쳐 2015년 동양인 최초, 여성 최초로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으로 임명됐다. 연주회의 문을 열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는 오페라의 막을 여는 춤곡으로, 선율이 경쾌하고 화려해 연주회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오는 29일 교육용 창작뮤지컬 ‘드림펌핑’의 낭독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낭독공연은 경기청소년 예술교육 장르특화사업 ‘경기틴즈뮤지컬’의 일환으로, 극단 앙상블에서 제작 중인 ‘드림펌핑’은 뮤지컬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콩쿠르 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우여곡절을 담고 있다. 대본작업과 작곡이 1차적으로 완료된 시점에서 배우들의 목소리만으로 관객들에게 작품을 시연하고,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된다. 낭독공연의 계기가 된 ‘경기틴즈뮤지컬’은 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뮤지컬 교육을 운영하고, 전문 창작자들의 교육용 창작뮤지컬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교육용 창작 뮤지컬 제작의 경우 뮤지컬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애정이 높은 반면 기존의 작품들이 교육에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은 원작자와 접촉하기가 어려워 대본과 악보를 무단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고, 청소년 교육에 활용하기에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이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경기문화재단은 청소년 교육 경험과 뮤지컬 창작 경험을 고루 갖춘 전문 창작진을 공모로 선발해 교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귀문 장르 : 공포 감독 : 심덕근 출연 :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들어온 자 나갈 수 없다!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서 사람들이 사라진다’ 25일 개봉한 심덕근 감독의 영화 ‘귀문’은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1990년, 귀사리의 한 수련원에서 건물 관리인이 투숙객들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매년 자살 및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수련원이 문을 닫은 채 수년간 방치되고, ‘귀문’에 대한 괴담이 돌기 시작한다. 또 다른 수련원으로 향하는 통로인 ‘귀문’이 열리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고 귀신과 인간의 공간이 하나가 된다는 괴담이다. 이에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김강우)은 저승과 이승의 ‘귀문’을 열고 과거로 돌아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고 원혼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귀사리를 찾는다. 때마침 공모전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수련원에 들어간 호기심 많은 대학생 혜영(김소혜), 태훈(이정형), 원재(홍진기)도 귀문에 들어서면서 기괴한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심덕근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의문의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오해석)가 도내 대학교-고등학교와 미용 산업 발전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는 최근 도내 대학교 5곳(수원여자대학교, 수원과학대학교, 신경대학교, 신안산대학교, 연성대학교), 고등학교 3곳(안산국제비즈니스고등학교, 양동고등학교, 한봄고등학교)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협약은 산업현장과 학교 간의 협력 및 교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성공적인 산학협력을 목적으로 한다. 주된 내용은 ▲상호 공동 이익이 되는 사업 협력 ▲인적·물적 자원의 활용 및 교류 ▲현장실습 및 직무교육·취업협력에 관한 공동 노력 ▲기타 산학협력 업무 등에 기여되는 사항 등이다.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 관계자는 “지회에 소속돼 있는 회원들의 미용실에서 현장실습이 가능하며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각 학교 담당자와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해석 지회장은 “허울좋은 협약식이 아니라 특성화고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특강이나 세미나를 접하고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이 내년 1월 수원시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고양·용인시청소년재단, 창원시청소년시설협회와 ‘특례시 청소년활동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의 법적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적 권한을 부여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지방행정체계 유형으로, 수원시는 2022년 1월 13일 특례시 행정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의회를 통과하면서 인구 125만명의 수원을 포함해 고양·용인·창원시 등 4개 시 450만 시민이 특례시민이 된다. 이에 발맞춰 수원시청소년재단은 고양, 용인, 창원과 ‘특례시 청소년활동 활성화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청소년 및 청소년지도자 교류를 통한 상호 정보 및 활동교류 ▲청소년정책 및 어젠다 발굴을 위한 청소년 정책 공유 ▲청소년사업 연계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상황에 맞춰 각 기관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송영완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맺은 4개의 특례시는 광역시에 준하는 위치를 갖는 만큼, 협약을 통해 청소년 및 청소년지도자 간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갈 수 있
◆내 얼굴에 아버지가 있다/우동준 지음/호밀밭/192쪽/1만2800원 ‘1990년생 청년이 만난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이야기’ 책 소개에 앞서 아버지라고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지 묻고 싶다. 어릴 적 아버지가 태워주던 목마, 퇴근길에 사 오신 통닭, 무심한 듯해도 힘내라며 따뜻한 응원을 해주시는 모습, 이밖에도 다양한 모습 등 저마다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자녀를 둔 남자를 부르는 말인 아버지, 사회는 이 이름에 많은 무게감을 부여한다. 90년생 저자는 사회가 만든 아버지상을 해체하기 위해 세상의 수많은 아버지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백 밤만 자면 오겠다는 아버지와 멀어진 후 시간이 지날수록 빈자리가 익숙해지며 존재마저 희미해졌다고 고백한 저자 우동준. 그는 어느 날 거울 앞에 마주한 자신의 모습에서 익숙한 주름, 익숙한 표정을 통해 아버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인터뷰 작업은 아버지와 닮은 내 모습을 발견하며 시작했고, 내 안에 담긴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조금씩 내려놓기 위해서 이어왔다.” 이 책에 나오는 아버지 인터뷰 프로젝트의 이름은 ‘돼지국밥’. 닮은 맛이지만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돼지국밥은 저자가 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마지막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