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올해 평택 고덕산업단지 조성 등 총 36개 지구사업에 2조1천억원을 투자하고, 1조800억원 규모의 공사와 용역, 물품을 발주한다. 또 마케팅 기능 강화 및 사업다각화를 위해 판매관리처를 신설한다.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13년 투자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공사는 올해 총 36개 지구사업에 2조1천172억원을 투자한다. 지구별로는 ▲고덕산업단지 보상 및 착공 709억원 ▲남양주 진건·지금 보금자리지구 보상 및 공사 8천222억원 ▲동탄2신도시 부지조성공사 및 잔여지 보상 1천565억원 ▲광교 3단계 준공 및 잔여지 보상 4천997억원 ▲물류단지 및 기타 산업단지 착공 1천891억원 등이다. 특히 고덕산단, 남양주보금자리주택,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이 4대 핵심으로 전체의 73%가 집중된다. 4월 착공에 들어가는 고덕산단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2.4배 규모로 조성, 파주 LCD산단과 함께 대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남양주 보금자리주택지구는 5월부터 단계별 공사에 들어가 6월까지 행정타운과 상업지구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특화전략을 수립한다. 광교신도시 사업은 연내에 3단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
수도권에서 판매중인 SK·GS칼텍스 등 국내 4개 정유사의 자동차연료(경유·휘발유)에 대한 환경품질 평가 결과 S-오일 제품이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을 받아 가장 ‘좋은 기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하반기에 수도권에서 판매된 국내 4개 정유사의 자동차 연료를 대상으로 환경품질 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유는 4개사 모두 별 5개 등급을 받았고 휘발유는 S-오일·GS칼텍스 2개사만 5개 등급으로 품질평가 됐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S-오일의 경유 제품의 경우 2006년 제도 도입 이후 별 5개 등급을 계속 유지했고, 휘발유 제품은 2009년부터 연속 최고 품질로 평가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저유소 및 주유소를 대상으로 매월 휘발유·경유 각 50건씩을 시료를 채취해 환경품질 분석을 거쳐 환경품질등급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공개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유해물질의 배출 감소와 소비자의 연료선택권을 위해 2006년부터 수도권에 공급되는 자동차 연료를 평가하고 있다. 별 5개 등급은 세계연료헌장 또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관리청의 기준이며, 별 1개 등급은
경기도내 다문화가족의 자녀 10명 가운데 4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미취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실태 및 증진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률은 60.7%를 기록했다. 전체 학령기 자녀 1만7천93명 가운데 1만367명만 취학한 것이다. 이들의 낮은 취학률은 ▲학생 실태조사 자료 부적확성 ▲중도입국 자녀의 낮은 진학률 ▲한국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진학포기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차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초등학생 1만804명 가운데 70.0%인 7천555명, 중학교는 3천862명 중 1천968명(51.0%), 고등학교는 2천427명 중 844명(34.8%)이 각각 취학하는 등 상급학교로 갈수록 취학률이 낮았다. 지역별로는 가평군과 연천군이 100% 취학률을 보였지만 수원(49.7%), 시흥(46.4%)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광명(54.8%), 부천(54.4%), 안양·과천(53.5%), 성남(53.3%) 등은 절반을 겨우 넘었다. 부모의 국적별 취학률은 일본·필리핀·몽골 국적 부모의 자녀는 모두 취학했으나 중국 조선족(25.9%), 중국 한족(50.1%), 베트남
경기도가 교통이 편리한 도심지 내 자투리 도유지에 소규모 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한다. 도는 임대주택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 생활밀착형 임대주택 공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의 핵심은 택지개발지구 외곽에 임대아파트를 지어 공급하던 정부의 기존 공급방식에서 벗어나 수요가 많은 도심지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도유지 현황조사를 실시, 안양시와 화성·동두천시 등 3곳을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 올해는 안양시 명학역 인근 도유지(1천130㎡)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국철 1호선 명학역 반경 1㎞ 이내의 준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한데다 주거지를 비롯해 중소기업, 성결대·안양대 등과 가가워 근로자와 대학생의 주거 수요가 많은 곳이다. 도는 1~2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20㎡ 이내 임대주택 29세대를 지어 인근 시세보다 30~40%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입주대상자는 저소득가구 대학생과 근로자 등으로 9월 모집을 거쳐 10월 쯤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이 공유재산 활용도를 높이고, 저소득 대학생·근로자·고령자 등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도
경기도는 지역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녹색성장 사업을 발굴한 시·군에 4억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각 시·군에 지역별 대표 녹색성장사업을 발굴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배포했다. 도는 이달 중 시·군별 공모를 실시한 뒤 다음달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위는 객관성과 공정성, 전문성을 위해 도 녹색성장위원회 위원과 관련 분야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선정된 시·군에는 자체부담 50% 이상 매칭을 조건으로 최대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녹색성장사업 발굴이 기대된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녹색성장 사업발굴을 통해 녹색성장 1등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과학기술인력 양성 등 과학분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1천억원 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한다. 경기도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7년까지 1천억원 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진흥기금 조성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이를 위해 오는 4월까지 (가칭)경기도 과학기술진흥기금 설치 조례도 제정한다. 재원은 도와 시·군 출연금, 기술료, 보조금, 차입금 등을 매년 100억~200억원씩 적립할 예정이다. 기금은 과학기술인력 양성 및 교류협력, 과학문화 증진, 연구·학술활동 지원, 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 과학기술 기반조성 등에 사용된다. 기금 조성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가용재원 감소로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투자가 매년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7년 1천175억원에 달했던 도의 R&D 예산은 2008년 967억원, 2009년 738억원, 2010년 705억원, 2011년 522억원 등으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국책사업 배제와 재정난 등으로 R&D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며 “기금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버
올해 경기도 문화예술의 패러다임이 변경된다. 도내 15개 시·군에 30곳 이상의 거리공연 명소를 육성하고, 박물관과 미술관의 관람기능에 교육과 체험 기능을 더해 대중성을 강화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소외계층 등 도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공연 분야를 전문성과 대중성으로 이원화해 추진키로 했다. 우선 문화예술 공연의 대중성 강화를 위해 아마추어 예술인이 공연을 펼치는 ‘거리로 나온 예술’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도내 15개 시·군(수원·부천·안산·안양·군포·김포·이천·안성·여주·의정부·구리·양주·포천·동두천·연천)에서 3~10월 진행되며, 대중 접근성이 높은 지정된 장소와 지정된 시간에 항상 공연이 열리는 점이 큰 특징이다. 또 음악과 춤, 연주, 마술 등 장르 구분없이 거리공연이 가능한 모든 분야의 예술공연이 펼쳐진다. 공연팀에게는 30만원 이내의 공연비도 지원된다. 도는 시·군별 2~3개 지역에서만 공연을 펼쳐 홍대거리와 같은 지역의 거리공연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참가팀 및 공연 규모 등은 다음달 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선 기존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공연 횟수를 860회로 100회 정도 줄이는 대신 지원규모를
경기도는 도시민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클라인가르텐’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작은 농장’이란 뜻의 클라인가르텐(Kleine Garten)은 텃밭이 딸린 별장으로 임대료를 내고 농작물을 가꾸고 쉴 수 있는 곳이다. 연말까지 도비 2억5천만원과 시·군비 7억5천만원 등 총 10억원을 들여 1.5㏊ 규모로 조성되며 농장과 정원, 공동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농장에서는 유실수, 약초,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고, 공동시설은 강의실, 식당, 세면장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또 다목적 광장이 마련돼 오토캠핑장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도는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기관에 운영을 맡겨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에게 농업관련 기술과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적인 역할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비 시·군비 7억5천만원 등 총 1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18일 사업을 신청한 양평군과 가평군, 용인시 가운데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클라인가르텐은 도시민의 여가와 휴식 뿐 아니라 자녀의 체험교육 공간이 될 것”이라며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들키지만 말자' 인생에서 가장 긴장했던 시기 1998년 8월 어느 날 밤, 3명의 모자(母子)가 짙은 어둠을 틈타 두만강 도하를 시도했다. 시계는 당연히 좋지 않았다. 게다가 한 여름 장마로 강물은 턱밑까지 불어올라 있었다. 국경수비대의 눈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조그만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거리는 100m 남짓. 마음은 조급했지만 한발 한발 내딛는 걸음은 조심스럽고 더디기만 했다.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두 다리에는 온 힘을 다했고, 모든 촉각은 주위를 살피느라 곤두섰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선 듯, 심장은 미친 듯이 쿵쾅거렸다. 머릿속에선 ‘들키지만 말자’란 단어가 맴돌았다. 그렇게 세 가족이 무사히 강을 넘길 바라고 또 바랐다. 북한이탈주민 이수혁(33)씨가 탈북 당시를 회상한 모습이다. 함경남도 단천 출신인 이씨는 당시를 “인생에서 가장 긴장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북한이탈주민 출신의 첫 일반직 공무원이다.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8급 공무원시험에서 4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해 12월 6일 최종 합격했다. 지금은 경기북부청에서 남북교류협력 및 통일교육 관련 업무를
경기도내 영세자영업 여성들이 한 주에 평균 60시간 이상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난해 7~8월 18세 미만 자녀를 둔 종업원 5인 미만 도내 자영업 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영세자영업 여성의 일-가정 양립실태 및 정책지원 방안’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도내 영세자영업 여성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60.2시간에 달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법정근로시간 1주 40시간대비 1.5배 많다. 야간근로 비율도 높아 평일 오후 6시~9시까지 일하는 비율이 48.3%였고, 24.5%는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사업장을 여는 비율은 각각 98.5%, 51.5%였다. 월평균 가구 소득에 따른 1주 평균 근로시간은 100만원 미만 여성이 81.8시간, 100만~300만원 64.3시간, 300만~500만원 60.2시간, 500만원 이상 58.8시간으로 분석됐다. 가구 소득수준이 낮은 자영업 여성일수록 근로시간이 많았다. 자영업 선택이유는 가정생활과 병행하기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생각(43.0%), 많은 소득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37.8%), 임금근로자로 취업곤란(18